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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6874858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2-02-18
책 소개
목차
발행인의 말 이정희
머리말 앙케 친저Anke Zinser
아이의 첫 공동체인 가정 안나 터르도시Anna Tardos, 아냐 베르너Anja Werner
크리페에서의 사회화 안나 터르도시Anna Tardos, 아냐 베르너Anja Werner
사회화로 가는 길: 자신과의 평화, 타인과의 평화 에바 칼로Éva Kálló
긍정적인 교육 태도에 관하여 안나 터르도시Anna Tardos, 에바 데헬란Éva Dehelán,
릴리 세레지Lili Szeredi
부록: 《사람이 되도록 양육하기》 중 발췌 앨리스 헤르만Alice Hermann
피클러 교육학 관련 도서
베를린 피클러 협회 총서
책속에서
부모는 아이가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우선 가정이라는 작은 공동체 속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사회에 관한 학습은 태어난 직후에 시작되어 첫 몇 해 동안 이어지는 성장의 주제로, 아동기 전체를 동반할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결코 완결되지 않는 과정이다.
부모는 자녀가 공동체 안에서의 미래의 삶에 대해 준비를 하기 위해서 어떤 도움과 어떤 인도와 어떤 재량권을 필요로 하는지 묻게 된다. 아이가 다른 사람들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람으로 자랄까?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위해 자신감 있게 나아가는 사람으로 자랄까? 공동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긴장과 갈등을 피하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부모가 가르칠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아이를 존중하면서 이를 실천할 수 있을까?
아기의 발달 정도에 맞고 안전하게 마련된 활동 및 놀이 공간에서 아이가 자주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려면, 자신의 충동에 의해 세계를 알아가는 능력을 부모가 신뢰해야 한다. 아이가 움직이고 놀 수 있는 주위 환경이 적절하게 갖추어져 있을수록, 그리고 아이가 그 안에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마음껏 지낼 수 있을수록, 아이는 놀잇감을 다루고 몸을 움직이는 가운데 얻게 된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실하고 실질적인 자아상을 갖게 된다. 아이는 자신의 영향력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시도할 동기와 의욕을 얻는다. 어떤 활동을 스스로 시도함으로써 영아는 자신이 과제를 제시하고, 해법을 찾고, 실패까지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다.
아이는 몸을 움직이고 사물을 가지고 노는 과정에서 단순히 이전보다 능숙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활동을 통해 자신에 대해 점점 더 잘 알아간다. 이런 형태의 자아 체험 또한 자신의 정체성의 일부가 되며, 적극적인 사회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피클러는 보육을 담당하는 어른의 온화하고 일관성 있는 행동을 언급한다. 여기에서 일관성이란 부모가 아이에 대한 자신의 정당하고 사려 깊은 기대를 진지하게 여기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 관철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을 아이에게 거친 말이나 몸짓을 하지 않고서도 인내심 있게 전달할 수 있다.
일관성 있는 행동이란 엄격하거나 단호한 행동을 뜻하지 않는다. 아이가 불가피한 제약에 대해 실망이나 분노로 반응하더라도, 아이에게 명확하면서도 관심 어린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가 실망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일관성이 있다는 것은, 아이에게 행동의 기준을 전하기 위해 우리가 표현하는 기대가 언제나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뜻한다. 그래서 엠미 피클러는 아이가 자란 후에 금지해야 할 것이라면 어린아이에게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