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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948085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2-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4
언제나 열려 있는 편의점으로 _ 16
무서운 얼음컵 _ 19
잃어버린 너 _ 24
우리는 동갑내기 _ 28
나의 첫 캔커피 _ 33
또 오해영 _ 40
K.O.패 _ 44
예쁜 엄마 _ 47
판콜에이 할머니 _ 53
나가 있어! _ 57
좋으시겠어요 _ 60
귀여운 할아버지 _ 63
마음 상한 콜라 _ 66
당당한 아주머니 _ 69
편의점 진짜 좋아요! _ 72
내 담배 주시오 _ 75
두 얼굴의 담배 _ 79
월요병 치료법 _ 84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_ 89
바코드 _ 93
내 이름은 편의점 _ 97
기분 좋아지는 집 _ 100
매일 조금씩 _ 103
깨진 유리창의 법칙 _ 106
시간을 주자 _ 110
내 마음 여기 있다 _ 113
꼭 너여야만 해 _ 116
젤리에 내 마음 녹아요 _ 120
수상한 꼬마 _ 125
나의 보람 _ 130
미안해요, 아저씨 _ 133
버티기 위하여 _ 136
하라는 대로 하면 돼요 _ 138
베테랑의 노하우 _ 142
미역국 라면 _ 146
책임져 _ 148
오누카 부부 _ 152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_ 156
애쓰지 마라 _ 162
오늘도 힘을 내세요 _ 167
무언가 사정이 있을지 몰라 _ 172
아까운 재능 _ 177
녹슨 자전거 _ 182
잘 돌아오셨어요 _ 186
떠나는 임아 _ 190
인생은 아이러니 _ 193
단순한 즐거움 _ 199
일상의 선생님들 _ 205
꽤 괜찮은 직업 _ 208
실패도 아픔도 경력이 된다 _ 211
잘 가세요, 잘 사세요 _ 216
나비가 되었네요 _ 219
당신이 꿈꿔왔던 삶인가요 _ 222
행복의 노래를 불러주러 갈게 _ 227
내가 나일 수 있도록 _ 233
오늘이 가장 젊고 짜릿한 날 _ 238
에필로그 _ 24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적 드문 새벽길은 좀 무서웠다. 하지만 저 멀리 불 밝힌 편의점이 보이기 시작하면 안심이 되었다. 그 불빛을 등대인 양 의지 삼아 걸었다. 그 안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있었다. 어느 날은 라면 냄새가, 어떤 날은 맥심 커피 향기가 났다. 이 새벽에 나만 혼자 있는 게 아니구나, 나 말고도 깨어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고, ‘엇나가 버릴까’ 하고 흔들리던 마음을 잡아 주었다.
“실례인데 얘기해도 되나? 그 돈통 닫을 때 말이에요. 항상 배로 밀어서 닫는 게 너무 웃겨요. 방금도 배로 밀어서 닫았어요.” 그리고 못 참겠다는 듯이 껄껄껄 웃었다. 나는 당황하지 않은 척했지만 두 눈과 손이 갈 곳을 잃고 허둥댔다. (p.26)
그러나 선생님을 사랑하는 일에 꽃길만 있는 건 아니었다. 문학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갑자기 나를 보며 물었다.
“자니윤 쇼, 너희 세 명은 엊저녁 자습 시간에 또 어디로 도망갔었니?”
‘잠깐 나가서 떡볶이를 먹고 왔을 뿐인데…’가 문제가 아니라 ‘자니윤 쇼’라니요? 무슨 말인지 몰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너는 조영남, 네 짝꿍은 배철수, 그 옆에는 자니윤을 닮았잖니. 너희들이 ‘자니윤 쇼’인 거 몰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