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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

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

(14년 차 방송작가의 좌충우돌 생존기)

김선영 (지은이)
  |  
유노북스
2020-05-04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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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

책 정보

· 제목 : 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 (14년 차 방송작가의 좌충우돌 생존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990770
· 쪽수 : 248쪽

책 소개

방송작가의 파란만장 고난극복기. 저자는 여의도를 오가는 출근길 서강대교를 건너는 버스 안에서 다리가 무너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곤 했다. 14년 차 방송작가가 피, 땀, 눈물이 배어 있는 '나의 일'을 보여 주며, '최선'과 '열심'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우리'의 날들을 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최선을 다하는 일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믿음

1부 부디 용기를 내면 좋겠다

우연히 발을 들인 멋없는 시작일지라도
버티는 것도 그만두는 것도 용기다
첫 면접의 애타는 심정을 기억하는지
매사에 열정적이면 옥상에 불려간다
자신의 일을 후배에게 미루지 말라
무엇도 나보다 소중한 건 없다
더 알고 싶다_첫 번째: 이제 시작하는 취재작가

2부 항상 힘냈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속사정을 살피는 자세
정의감만으로 일할 수 없다는 사실 인정하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 서방이 받는다
일 못해도 살아남는 법
정시퇴근이란 무엇인가
더 알고 싶다_두 번째: 교양물, 라디오, 드라마까지 도전하는 방송작가

3부 그래도 웃었으면 좋겠다

상사의 한 마디에 울고 웃던 시절
비상구였을지도 모를 비밀 사내 연애
나는 서강대교가 무너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서는 못할 일을 함께여서 해내다
반드시 해낸다, 그래야만 한다
차라리 몰랐으면 마음 편했을 일
여전히 유효한 조언, ‘훌훌 털어 버려라’
더 알고 싶다_세 번째: 유튜버를 꿈꾸는 현직 방송피디

4부 최선을 다했던 그때를 기억하면 좋겠다

떡볶이로 찾는 일의 여유
불안해할지언정 괴로워하지는 말자
낯설고 두려운 ‘처음’을 위로하면 안 되나요?
그의 분노는 나와 우리를 위한 것이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실수의 추억
한 귀로 듣고 흘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더 알고 싶다_네 번째: 메인작가는 ‘인력 사무소’

5부 이제는 나를 챙기면 좋겠다

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지언정
우아한 방송의 태도에 대하여
워라밸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깨달음
힘들지 않은 일 없고, 힘들게 살지 않는 사람 없다
지금도 누군가는 밤을 새우고 있다

에필로그: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

저자소개

김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년 차 글쟁이, 글쓰기 코치, 생활체육인.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야”라는 말에 반기를 드는 사람. 작가로 살며 글을 고쳐 쓰다가 삶까지 고쳐 쓰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종합병원’이라고 불릴 만큼 잔병치레가 많았다. 몸이 자주 아프고 피곤하니 매사 부정적인 생각이 차올라 악순환을 겪었다. 운동, 식단, 생활 습관 등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고치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이 달라지더니 하루가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졌다.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흔을 맞이했다. 저서로는 글쓰기 책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어른의 문장력》 《어른의 문해력》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에세이 《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현재의 방송 시스템 안에서는 건강을 지키며 일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내가 방송작가 일을 접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보람도 사명감도 다 좋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소중한 건강을 잃는다면 앞으로의 날들은 누가 보상해 주며, 지난날이 과연 아름답게 느껴질까. 이제 정말 더는 못 견디겠다 싶을 때, 그땐 참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무엇도 자신보다 소중한 건 없다는 걸 기억했으면. 아프면 아프다고,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당신이면 좋겠다.
-‘무엇도 나보다 소중한 건 없다’ 중에서


나는 결국 인정했다, 정의감만으로 일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관계가 얽힌 수많은 사람을 통과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 곱게 정제된 ‘방송용’ 내용만 텔레비전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을. 하나씩 포기하고 타협해야 할 일이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것이며, 내가 그 벽과 싸울 만큼 단단하지도 용감하지도 못하다는 것을. 정의감만 불타던 서브작가였던 나는 어느덧 세월이 흘러 그 선배만큼 연차가 쌓였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여전히 그들 앞에서 을이었고, 오히려 더 바싹 고개를 조아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메인작가가 되어서야 내가 서브작가였을 때 맞았던 돌들이 커다란 바윗돌의 부스러기였다는 걸 알았다.
-‘정의감만으로 일할 수 없다는 사실 인정하기’ 중에서


나는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서강대교를 건너 여의도로 출근했다. 방송이 코앞인데 아이템을 잡지 못했거나 출연자 섭외를 못했을 땐, 다리가 무너져 버렸으면 했다. 내 의지로 멈추지 못하는 시간을 불가항력이 막아 줬으면 했던 것이다.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세상은 온통 난리가 나고, 한동안 방송 아이템 걱정은 덜 것이다. 하지만 진정 원하는 바는 그게 아니었다. 하루를 통으로 자 버리고 ‘내 쉬는 날은 도대체 누가 훔쳐 갔냐’며 원망할 새도 없이, 또다시 여의도행 버스에 오른다. 서강대교를 건너며 차창 밖을 바라본다. 따사로운 햇살이 그녀를 위로한다, 스물다섯의 나를 응원한다.
-‘나는 서강대교가 무너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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