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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7237270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엮은이의 말 /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내는 방식, 유머
1부 나의 문학조선소
내 인생의 전환점
나의 문학 조선소
어린 시절
이야기하는 법
페니모어 쿠퍼의 문학적 과오
2부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의 첫 번째 거짓말, 그리고 어떻게 발각되지 않았나
린치의 왕국 미국
모로 학살에 대하여
인간이란 무엇인가
지구에서 온 편지
아담의 독백
3부 조언들
고 벤자민 프랭클린
대통령 출마 선언
담배와 관련하여
저작권에 대한 의견
젊은이에게 주는 조언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주는 조언
못된 남자아이 이야기
착한 남자아이 이야기
끔찍한 독일어
원문 정보
리뷰
책속에서
책이란 반드시 중도에 피로해지게 마련이고, 그러면 좀 쉬면서 기운을 차리고 관심도 다시 끌어올리고 바닥난 재고가 시간이 흐르며 다시 채워질 때까지 더는 나아가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이 소중한 발견은 『톰 소여의 모험』을 반쯤 썼을 때 찾아왔다. 원고지 400쪽쯤 되었을 때 잘 나아가던 이야기가 문득 걸음을 멈추고는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않았다. 며칠이 지나도 꿈쩍도 안 했다. 난 실망했고, 괴로웠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야기가 다 끝나지 않았다는 걸 나 자신도 잘 알았는데, 왜 계속 이어나갈 수 없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물통이 다 말라버려서였다.
난 대체로 지금 세상 돌아가는 방식에 만족합니다. 사람들은 말로 하는 거짓에 편견이 있지만 다른 거짓에 대해서는 전혀 편견이 없죠. 조사를 하고 수학적 계산을 해보니 말로 하는 거짓과 다른 거짓의 비율이 대략 1 대 2만 2,894 정도더군요. 말로 하는 거짓은 전혀 대수롭지 않으니 그걸 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마치 중요한 문제라도 되는 척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민족들에게 가해지는 온갖 폭정과 기만과 불평등과 부당함과 공모하여 그것을 지탱하는 민족의 거대한 침묵의 거짓, 그것이야말로 벽돌을 맞고 설교를 들어야 할 당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