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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7431210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나 회사생활 잘하고 있는 거 맞지?
사장님은 내 생각, 할까?
회사뽕 맞은 사람들
우리는 직장인이자 회사원이자 노동자
근로자와 노동자
내가 신입 때 회사는 말이야…
무엇을 잘못했기에 갈굼을 당하는 걸까?
우리 회사에는 형님이 있다!
버르장머리와 예의
요즘 애들
말로는 수평 관계
사내 정치란 무엇인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권한과 책임
리더란 무엇인가
회사에서 자꾸 창의적으로 일하래
여러분이 바로 회사의 주인입니다!
강의 중독자와 성과주의
기업의 인재와 성과주의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내 성격도 평가의 대상이다
나의 성실성 점수는?
능력의 측량화와 수치의 저주
그림자 노동
단순한 것과 우연한 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
개인 서사와 공동체 서사
팀장님, 저한테 왜 그러세요?
우리 민주적으로다가 회의나 하자
내가 뭘 원하는지 맞혀볼래?
내가 다 가르쳐줄 테니 잘 배워봐
자존감을 떨어뜨리다
내가 널 얼마나 케어해 주는데!
팀장님, 저 그만두겠습니다
팀장님, 제발 일 좀 하세요!
팀장 역할 놀이에 빠지다
좋은 팀장 좀 하지 마!
조직 안에 사람이 있다!
누구나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
남성 중심의 직장은 이제 그만!
나 군대 나온 남자야
필연적인 일과 자율적인 일
공식적, 비공식적 영역
조직의 계급 단순화와 안정성
불안 속에 상상력은 발휘되지 않는다
나라도 잘하자!
맺음말 처음 일한 회사에서
리뷰
책속에서
경영학에서 말하는 논리로는 조직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외려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뿐더러 더욱 문제를 야기한다. 그런 논리에는 ‘사람 이야기’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기업조직을 구성하는 건 개개의 사람들인데, 경영 담론에서는 직장인을 엑셀 안 수치로 표현할 수 있어야 객관적인 기업 경영이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있다.
내가 다닌 회사에서 회계팀원을 뽑을 때 회계팀장의 마음에 들었던 구직자를 본부장이 면접에서 떨어뜨린 일이 있었다. 회계팀장이 “일 잘할 것 같은데 왜 떨어뜨렸냐”고 묻자, 본부장은 “걔 인상이 별로야. 말 잘 안 들을 거 같아”라고 했다. 회사에서는 여전히 시키는 일이나 똑바로 할 사람을 찾는 거지 인재 따위를 찾는 게 아니다. 그러면서 ‘인재 경영’을 강조하는 이유는 일이 틀어졌을 때 비로소 “넌 인재야. 인재 한 명이 잘못하면 회사에 얼마나 큰 손실이 생기는지 알지? 그러니 이번 일은 너의 책임이 커”라며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