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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외국의 육아.교육
· ISBN : 979119753940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1-08-30
책 소개
목차
prologue _아빠의 육아, 구례와 뽕도라 어디쯤
1.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아이들을 키운 건 좌절 _우리가 서울을 떠나 프랑스로 돌아온 이유
울어도 안아주지 않는 엄마 _사랑을 나눠주는 방식이 다를 뿐
아듀~! 콧물흡입기 _삶의 단계 앞에 선 아이들에게
두두에게 질투를 느끼다니 _프랑스 아이들이 애착인형을 소비하는 법
이빨요정과 이성의 나이 _넘치는 질문을 주체하지 못하는 셋째를 보며
2. 가족이 이런 거였어
이제 넌 우리 가족이다 _프랑스에서 대가족 일원으로 살아가기
딸아, 미안하고 고맙다 _프랑스인들의 흔한 대부대모 사용법
사물의 영혼은 우리 영혼이기도 하다 _오래된 물건을 대하는 프랑스인들의 자세
왜 빨리 해야 하는데? _단호하고 확고한 느림에 대하여
꼭 사주지는 않아도 되지만, 제발! _코로나 시대의 성탄절 풍경
3. 너희 덕에 어른이 됐다
기저귀 갈던 때를 그리워할까? _아이 몸이 요구하는 걸 따르는 육아법
탯줄을 자르시겠어요? _네 아이의 출산과 유통분만 예찬
나를 어른으로 만드는 아이들 _아버지를 위한 피정에서 얻은 것들
마법의 단어가 구하리라 _말이 많아지는 아이들로 길을 잃는 아빠
나는 운이 좋은 아빠다 _프랑스의 출산율이 높은 이유
4. 프랑스적인, 너무나 프랑스적인
아이도 부모도 쉬어야 할 시간이다 _생체리듬으로 설계된 방학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_아이와 부모가 각자 우정을 나누는 방식
당신의 랑트레는 어떤가요? _전업주부로 맞이하는 나의 육아 2.0
볼뽀뽀가 그리워질 때 _코로나 시대의 프랑스식 인사예절에 대하여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_과외활동과 삶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
epilogue _기억을 쌓아 가고 있는 나는 행복한 아빠다
▪방송인 이다 도시가 언급한 ‘암탉 아빠’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프랑스에서 19세기부터 사용된 ‘암탉 엄마(maman poule)’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때론 공격성마저 드러내는 암탉의 특성에 빗대어 자녀를 과보호하는 엄마들을 의미한다. 암탉 엄마가 프랑스 사회에서 약간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반면, 현대어인 ‘암탉 아빠(papa poule)’는 아이들 육아에 매우 적극적인 아버지를 일컫는다. 1980대 초반 동명의 TV 드라마가 국영방송인 프랑스 텔레비전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이후 용어가 사회 전반에 퍼졌다. 암탉 아빠의 요건 중에는 아이들의 만화 영화 캐릭터를 정확히 구분할 것, 스스로 기저귀를 갈고 젖병을 주고 자장가를 부를 것 등이 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프랑스에서는 대형마트에서 떼쓰는 아이들을 보기 어렵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그런 행동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렇게 해봐야 원하는 걸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좌절의 맛을 본 탓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울어도 안아주지 않는 그 첫 좌절의 순간 말이다. 우리는 아이들과 기싸움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일이 아이의 뜻이 아니라 부모의 뜻대로 되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모가 아니라 좌절이라 할 만하다.
-아이를 키우는 건 좌절
셋째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렇게 달라진 대접이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권리가 생기면 의무도 따르게 마련이다. 이성의 나이가 중요한 건 사실 이 대목이다. 우리 역할은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이 따른다는 걸 상기시키는 데 있다. 밥을 먹고 난 뒤 식기는 스스로 세척기에 넣어야 하고, 방청소도 알아서 해야 하며, 지저분한 옷을 아무렇게나 방에 둬선 안 된다. 셋째가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 이성의 나이인데 이런 것도 안 하면 안 되지’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결국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간다. 독립적인 어른으로 클 준비가 되고 있는가이다.
-이빨요정과 이성의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