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디자인 탐사

도시의 일상을 스크랩하기
MAP

⦁ 바우하우스들
베를린에서 만난 바우하우스들 ∙ 베를린 바우하우스 ∙ 데사우 바우하우스 ∙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 임시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 50 Jahre nach 50 Jahre Bauhaus 1968 ∙ Original Bauhaus ∙ BAUHAUS

⦁ 혁명의 유령
마르크스 ∙ 로자 룩셈부르크 ∙ Der Tod des Demonstranten ∙ Underground und Improvisation ∙ GRAPUS – A French Collective of Graphic Designers

⦁ 동베를린-분단과 통일
타인의 삶 ∙ 세계시계탑 ∙ Plakat politisch machen ∙ 트라반트 ∙ Platz des Volksaufstandes von 1953 ∙ 통독기념일 ∙ 경계, 흔적

⦁ 제3제국의 기억과 추모
올림픽 스타디움 ∙ 베벨광장 ∙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추모비 ∙ Topographie des Terrors ∙ 그로써 슈테른 ∙ 폴크

⦁ 이민자들
목소리 ∙ CUCULA ∙ 크로이츠베르그 ∙ AfD

⦁ 책방
Do you read me?! ∙ Pro qm thematische ∙ Buchhandlung ∙ MODERN GRAPHICS ∙ Bücherbogen am Savignyplatz ∙ Ocelot ∙ Kleine buchladen ∙ Bücherwald ∙ Miss Read – The Berlin Art Book Festival ∙ 책의 거처

⦁ 모빌리티
자전거 ∙ S+U ∙ 버스+트램 ∙ 역 ∙ 기계 ∙ 디스플레이 ∙ 시그널 ∙ BMW

⦁ 장소
아에게 공장 ∙ 한자피어텔 ∙ 동화 분수 ∙ 에른스트 텔만 기념비 ∙ 미스 반 데어 로에 하우스 ∙ 노이에바헤 ∙ 에곤 아이어만 예배당 ∙ 성마태교회 ∙ 삶으로 가는 기차, 죽음으로 가는 기차 ∙ 템펠호프 ∙ 베를린 식물원 ∙ 하케셔 회페 ∙ 사물박물관 ∙ 신국립미술관 ∙ 쿨투어포룸/장식예술박물관 ∙ 함부르거반호프 ∙ 카베 ∙ 씨오베를린 ∙ 민중극장 ∙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 ∙ 쿤스트라움 크로이츠베르크 ∙ 베타니엔 ∙ 세계문화의 집 ∙ 유럽문화박물관

⦁ 오브젝트
요기스 ∙ 커리부어스트 ∙ 딸기 가판대 ∙ 즉석사진부스 ∙ 슈톨퍼슈타인 ∙ 반지 ∙ 말발굽 ∙ 쓰레기통 ∙ 사인 ∙ 벼룩시장의 물건들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으세요?” 누군가 당신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이런 저런 도시를 떠올리면서 마음에 간직해 두었던 곳을 입에 올릴게다.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냥 생각만 해도 설레게 하는 질문이다.
이 책은 베를린에서 디자인 문화의 관점으로 도시의 일상을 기록하여 크게 네 가지의 속성을 염두에 두고 주제별로 묶어낸 결과물이다. 베를린 디자인 안내서라기엔 다소 포괄적이며 그다지 충실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특정한 목적을 갖고 단기간에 베를린을 둘러보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발견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사전 지식을 얻을 만한 소박한 지도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서 생각하고 발견하기를 마음먹은 이들이라면, 이 책의 여정을 참조하면서 관광명소의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곳에서 자신이 고민하는 주제와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도시의 일상을 스크랩하기)

몇 년 전에 베를린에 처음 왔을 때 길에서 바우하우스를 물어보면 전혀 엉뚱한 곳을 알려주었다. 디자인 전공자라면 당연히 바우하우스 아카이브나 베를린 바우하우스 건물을 떠올리겠지만 베를린 시민에게는 다른 것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도 베를린에서 ‘바우하우스’로 구글 검색을 하면 몇 군데 정보가 나온다. 바로 바우하우스 매장이다. 또 신문과 잡지를 판매하는 곳에 가면 ‘바우(Bau)’, ‘바우하우스’라는 이름의 잡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베를린에서 ‘바우하우스’는 건축 자재와 DIY 재료를 판매하는 대형 매장이자 이와 관련된 잡지의 이름으로 더 친숙하기 때문이다. (베를린에서 만난 바우하우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