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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97779909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2-02-28
책 소개
목차
008p 프롤로그
014p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들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레이먼드 카버
028p 그림자를 보며 걷다 《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
042p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겠지만 《일리아스》, 호메로스
056p 사랑하는 나의 삶에게 《그로칼랭》, 로맹 가리
076p 책방으로 가다 《소송》, 프란츠 카프카
094p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빛나는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112p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애정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128p 관계의 이면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144p 더는 바랄 것 없는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160p 삶의 표정 《디어 라이프》, 앨리스 먼로
176p 프롤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문학에는 그런 기능이 있다. 누구라도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혼자가 아니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무가치한 위대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남자의 죽음에 대하여, 세상이 정해준 자리에서 벗어나 고집스럽게 오빠의 시체를 매장하는 소녀의 선택에 대하여, 파리의 아파트에서 220센티미터의 비단뱀을 키우는 남자의 고립감에 대하여.”
- 프롤로그 중에서
삶의 어떤 부분은 말할 수 없다. 말하려고 하는 순간 그것은 그저 가볍고 우스운 것으로 변해버린다. 어느 날 삶을 텅 비게 하는 것, 쓸모없는 무엇으로 남아 있는 시간을 가득 채우는 것, 아무것도 없는 오늘을 견뎌야 하는 것, 그것은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들이다.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나무는 자랄 수 없다. 하지만 햇빛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복잡하고 끈질긴 성장에는 반드시 자신의 그림자를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