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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 아래 해변

보도블럭 아래 해변

(상황주의 인터내셔널의 일상적 나날과 영광의 시간들)

매켄지 워크 (지은이), 박현 (옮긴이)
마테리알
2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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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 아래 해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보도블럭 아래 해변 (상황주의 인터내셔널의 일상적 나날과 영광의 시간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7813924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5-11-24

책 소개

2차대전의 폐허로부터 마침내 68혁명의 불빛이 타오르기까지. 그 역동의 시기 한 구석엔 파리 뒷골목을 헤매던 ‘불량아’들의 아방가르드, 상황주의 인터내셔널이 있었다. 기 드보르를 위시한 단 몇 명의 스타들로만 납작하게 대표되곤 하는 그 운동은 사실 미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이름들이 들락날락하며 서로와 세상을 상대로 벌인 게임이었다.

목차

감사의 말 - 7
한국어판 서문 - 11
서문 - 17

1. 길거리 민족지학 - 31
2. 더이상 태양의 사원은 없다 - 57
3. 역사의 급류 - 85
4. 극단적 미학 - 109
5. 임시 초소형 사회 - 139
6. 영구적인 유희 - 167
7. 깡통 철학 - 185
8. 것들의 것 - 203
9. 흩어지면 산다 - 237
10. 지속이라는 종목의 운동선수 - 269
11. 뉴 바빌론 - 289
12. 보도블럭 아래 해변 - 315

저자소개

매켄지 워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뉴스쿨 미디어 문화 연구학과 교수. 미디어 이론, 비판 이론, 뉴미디어,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에 관한 저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커 선언』, 『게이머 이론』,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의 50년간 회복』, 『자본은 죽었다』 등을 썼다. 자기이론 형식의 책 『배치』, 『이면의 카우걸』, 『사랑과 돈, 섹스와 죽음』을 썼고, 본인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 캐시 애커에 관한 책 『거미를 위한 철학: 캐시 애커의 저급 이론에 관하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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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원문에서 받은 감각을 생생히 전하고자 하는 번역에 관심이 있다. 번역을 하지 않을 땐 글을 쓰거나, 영화를 만들거나, 혹은 만들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마테리알은 '스루패스로서의 비평'을 지향한다. 동시대 무빙이미지를 중심으로 미술계와 영화계 그 및 주변부를 아우르는 비평 활동을 펼친다. 축구에서의 스루패스가 상대팀 수비진의 틈새를 뚫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듯, 마테리알은 예술계에 열린 공간을 창출하고자 한다. 영상비평지 『마테리알』 발행을 중심으로, 온라인 지면의 비평적 텍스트 발행과 오프라인 행사 '오픈 스페이스' 등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비평적 상호작용을 모색한다. 국내 저자의 비평적 실천을 소개하는 '스루패스 총서'와 해외 저자의 비평적 사유를 번역·소개하는 '스로인 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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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요즘은 어디서 이런 야심을 찾을 수 있을까? 오늘날 예술가들은 약간의 악명, 괜찮은 아트 딜러, 그리고 회고전 한 번 정도만 주어지면 흔쾌히 안주할 수 있는 듯하다. 예술은 이제 세상에 형식form을 부여하려는 욕망을 포기했다. 더이상 모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포스트모던은 또 촌스러우니 예술은 이제 그저 동시대 예술이 되기로 했지만, 이는 어제의 예술작품을 오늘의 가격으로 판다는 것 외엔 아무 뜻도 없는 듯하다.


이제 우리라고 말하는 건 시건방진 일이 됐다. 그런 집단 대명사는 불신의 대상이다. 자아의 목소리만이 진정성을 가진다. 그 목소리는 끝없는 상태 업데이트를 통해 스스로를 선언하며, 자기 확언의 거미줄을 잔뜩 친다. 나! 나! 나! 하고. 오직 자기 고유의 특성만을 담은 빈약한 이력서를 통해 자신을 확립하려는 허황된 시도를 하는 자유로운 행위자들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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