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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화
· ISBN : 9791198585127
· 쪽수 : 203쪽
· 출판일 : 2025-06-09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1 실천으로서의 레이브
2 제노-유포리아
3 케타민 페뮤니즘
4 인러스트먼트
5 공진하는 추상
6 과잉 기계
사진 설명
용어 설명
해제 – 경험, 노이즈, 자기이론 | 류한길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1. 실천으로서의 레이브
나는 레이브가 삶을 견디게 도와주는 집단적 실천이라 믿으며 참여하는 사람들에 관심이 있다. 중독, 의례, 퍼포먼스, 카타르시스, 숭고, 은총, 저항으로서의 레이브처럼 여러 가지 은유를 갖다 붙일 수 있다. 그곳에 도달하기도 전에 너무 많은 것을 가정하지는 말자. 참여하고 관찰하면서 레이빙에 관한 몇 가지 개념이 떠오르도록 하자. 나는 당신을 레이빙으로 데려간다.
원한다면 이 글쓰기 스타일의 첫 번째 층위를 오토픽션이라고 불러도 좋다. 나는 글쓰기 안에 있다. 안녕, 나예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사실 근처에서 춤추는 허구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일을 겪지 않은 사람이 나다. 원한다면 두 번째 층위를 자기이론이라고 불러도 좋다. 자기이론은 상황으로부터 이야기를 추출하기보다 개념을 더 많이 그러모아야 하는 글쓰기를 말한다. 여기서 상황은 레이브다. 레이브란 무엇과 같은가? 사우나 안의 착암기. 레이브 하기, 방랑하기, 백일몽에 잠기기. 레이브라 불리는 것에는 기대되는 바가 있다. 긴 시간 이어지리라는 것. 화학적 도움이 조금 필요할 수도 있다. 사교, 플러팅, 혹은 레이브 섹스가 동반되기도 하겠으나 무엇보다 우리는 탈진할 때까지 춤추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