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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7830464
· 쪽수 : 185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치유와 행복 그리고
의식의 성장으로 이끄는 길
『용서, 우리 모두의 치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의 저자 제럴드(제리) G. 잼폴스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신의학자로서 또한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삶의 중반기에 이르러 지은이는 정신과 의사로서 성공한 삶을 사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이 공허하고 불행하고 위선적이었다고 회고한다. 거기다가 25년에 걸친 결혼 생활은 파탄에 이르렀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알코올에 의존하였다.
이와 같은 삶의 지독한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 것은 영성靈性, spirituality이었다. 사실 잼폴스키 자신은 삶의 전환기 이전에는 영성과 무관한 삶을 살아왔다. 오히려 비판적인 입장에 있었기에 영적 관점에서 사랑과 용서에 대해 얘기하는 책에 관심을 갖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하고 살았다.
잼폴스키는 영성의 길을 걷게 되면서 마음이 새롭게 깨어나는 경험을 하였다. 이렇게 자신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되자 이를 세상과 함께 나누기 시작하였다. 아주 고통스러운 질병이나 심리적 문제로 괴로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마음가짐 치유 센터Center for Attitudinal Healing(누리집: www.ahinternational.org)를 설립하여 무료로 운영하였다. 얼마 뒤에는 그 대상을 청소년과 성인들까지 확대하였고, 전 세계에 걸쳐 120여 개의 자매 센터가 설립되었다. 잼폴스키가 세운 센터들의 핵심에는 영적 관점에서의 용서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각 개인과 공동체들의 수많은 감동적인 사례들이 보여주듯이―지은이 자신의 전 배우자와의 화해와 용서 이야기를 포함하여―여기서의 용서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용서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다. 우리가 피해자나 희생자로서 가해자보다 어떤 정의로운 위치나 도덕적 우위에 있기 때문에 용서해주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가해자들의 견해에 동의하거나 그들의 행위를 용납하기에 용서하는 것도 아니다.
지은이가 말하는 용서는 지나간 과거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자신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몸이 아니라 마음의 존재, 영적 존재라는 관점을 받아들일 때 진정한 용서와 평화가 가능해진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즉, 우리가 용서하자는 이야기는 지나간 과거 때문에 괴로워하지도 않고 오지 않은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지도 않으며 오직 바로 지금 바로 여기의 현재에 온전히 현존現存하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우리의 내면은 평화로울 수 있고 그러한 평화는 다른 이들에게로 확장될 수 있다.
현재 지구 행성에서의 인간 삶은 매우 어렵고 괴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인류의 광기에 찬 선택에 의해 벌어진 현재의 전쟁들은 제3차 세계대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위험을 품고 있고, 인간의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은 날로 깊어지고 있으며, 기후위기와 인공지능AI의 무분별한 개발에서 볼 수 있듯이 온전히 통제되지 않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확장으로 인하여 인류의 삶과 가이아Gaia―지구 차원의 생명―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누군가는 이를 ‘특이점’이 온다, 유토피아가 온다, 화성으로 가자고 얘기하지만, 실제 상황은 그 반대로 전개되어 우리는 극소수의 유토피아와 대다수의 디스토피아를, 즉 지상 지옥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지구도 온전히 지키지 못하면서 달나라와 화성에 가서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개인적 삶에서나 국가나 지구 차원에서나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의 성장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명시적으로 의식의 성장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개인적•사회적•국가적•지구적 차원의 위기를 제대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의식의 성장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이를 위해 우리가 스스로와 다른 이들을 용서하는 작업을 계속해갈 때, 즉 우리 정체성의 본질을 왜곡하지 않고 제대로 보면서 그에 맞는 삶을 추구해갈 때 우리의 의식은 성장해갈 것이고, 이를 통해 지금 위기처럼 보이는 상황도 온전히 극복해갈 수 있게 된다.
“친절하라―그대가 마주치는 누구나 자신만의 힘든 싸움을 하고 있으니.” 누구의 말인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우리 자신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나름의 괴로움이 있으니 서로를 배려하며 살자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신神, God 또는 하느님 얘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를 특정 종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동양에서도 붓다가 2,500여 년 전에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함을,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대로 바라보라고 가르친 바 있다. 그리고 붓다의 가르침 속에도 자비가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에 매우 실용적인 도움을 준다. 우리 각자의 ‘진정한 이익’을 위하여 이 책에서 말하는 용서를 실천해갈 때 우리의 괴로움은 점차 줄어들게 되고 치유를 통해 진정한 기쁨과 행복으로 점점 더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의 지은이와 마찬가지로 독자 여러분께서도 부디 마음의 치유와 함께 기쁨과 행복을 맛보는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
목차
추천의 말씀
여는 글
독자에게
1 | 괴로움의 근원
2 | 용서란 무엇인가?
3 | 용서하지 않는 마음
4 | 용서하지 않는 마음의 스무 가지 이유
5 | 용서의 장애물 없애기
6 | 용서의 기적
7 | 용서의 디딤돌
나오는 글
감사의 말씀
옮긴이 후기
책속에서
제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우리 자신이 배우길 바라는 걸 가르 치기 마련임을 진실로 믿고 있고, 용서는 제가 배워야 할 가 장 중요한 가르침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 자신을 위해 매우 진실한 방식으로 이 책을 써나갔습니다. 아울러 제 가 내린 심판과 제가 만든 어려움으로 저 스스로와 다른 이들 에게 끼친 고통을 이제는 진심으로 끝내길 바라고 있음을 떠 올리기 위해서도 이 책을 썼습니다.
제가 이러한 가르침을 진실로 이해하게 된 시점부터 저는 용서가 달리 얻을 수 없는 자유와 희망과 평화와 행복의 어떤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용서는 무척 많은 것들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용서는 우리 자신과의 내적 싸움을 멈추게 해줍니다. 용서는 분노와 비난의 악순환을 멈추게 해줍니다.
용서는 우리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알게 해줍니다. 가슴 에서 우러나오는 용서를 통해 마침내 우리는 사랑이라고 하 는 우리 자신의 진정한 본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용서는 위대한 치유자로서 우리가 함께 결합되어 있고 함 께 하나이고 전체 생명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웃에 대한 오랜 불만을 떠나보낼 때 우리 지구에 찾아올 평화를 상상해보세요. 인종과 종교의 차이 때문에, 서로에게 가해진 지나간 상처들 때문에 벌어진 수세기에 걸친 싸움들을 우리 모두가 멈추고 떠나보낼 때 어 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