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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97838965
· 쪽수 : 370쪽
· 출판일 : 2024-09-27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 히스테리안 편집부
출판사 서문 | 김민주
낯선 환호들 | 윤결
대화록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몸으로 보여주는 거다
각설이 | 전영선
깨달을 ‘각'에 말씀 ‘설'
연극 〈품바〉 (故김시라) | 박정재
연극 〈품바〉 | 김승덕
오! 끈적이고 축축한 달콤한이여
난장 각설이 | 오동팔
신명과 몸짓의 전통 | 강병우
그래야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힘을 얻지
난장 품바 | 양재기
난장 품바 | 아라
편견 없이 하나의 사람으로 보일 수 있도록
난장 품바 | 최민
난장 품바 | 설거지
자기를 되돌아보기 시작하는 시점일 수도
드랙킹 아장맨 & 연구자 박예지
테크노 각설이 | 싯시
두 소수자의 세계가 ‘캠프'를 둘러싸고 스쳐 지나갈 때 | 박예지
작가론
자기 자신을 설명한다는 것 | 강정아
반짝이를 입은 몸, 누더기를 입은 춤 | 정은영
바닥의 노래를 들어라 | 김화용
촌스러운 세계가 미술관으로 들어왔을 때 | 박예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각설이는 과거에 장터나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동냥을 하던 사람을 일컫는다. 자연재해의 일종인 ‘서리’에서 온 말로 가난을 맞은 자를 부르던 데에서 연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각설이(singing beggar)는 거지의 모습으로 분하여 소리와 몸짓을 통해 재주를 선보이는 연행자로서 ‘각설이(패)’를 의미한다. 음악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여타 유랑패와 유사하다. 사회적으로 낮은 곳에 있는 자들의 연대와 저항에 기반한다는 점에서는 구별된다.
각설이 품바는 각설이의 모습으로 타령을 하면서 진행되는 공연의 형식, 또한 그러한 공연을 하는 행위자를 가리키는 단어로 이 책에서 사용된다. (단, 화자가 대담에서 이를 ‘품바’ 또는 ‘각설이’로 칭하는 경우 구술된 바 그대로 기록하였다.) ‘품바’는 본래 각설이 타령에서 후렴구로 사용되는 의성어이다. 입으로 흥을 돋구는 장단이라는 의미에서 조선 말기까지 ‘입장고’로 불린 기록이 있고, 걸인으로 행세하며 부정한 자에게 욕보이는 말을 한다는 의미로 ‘입장귀를 찧는다’라고도 이야기되었다.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 각설이패 행위자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