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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소크라테스
· ISBN : 9791197883910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3-10-19
책 소개
목차
서론
1장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
2장 사료의 문제와 이른바 ‘소크라테스의 문제’
3장 아리스토파네스의 소크라테스
4장 플라톤의 소크라테스
5장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
6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소크라테스
결론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역사적 소크라테스의 삶, 특히 그의 사상을 재구성할 때 어느 하나의 증언을 통해 하는 것이 옳을지, 아니면 그중 몇 가지 증언을 통해야 할지, 그것도 아니면 모든 증언을 통합해야 할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렇듯 역사적 소크라테스의 학설을 재구성하기 위해 철학사가들이 맞서고 또 해결하고자 몰두하는 역사적․방법론적 문제를 두고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문제”라고 한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독일에서는 새로운 입장이 빛을 보게 된다. 이것은 역사적 소크라테스의 문제가 본질상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오랫동안 지속될 일종의 회의론을 배태하게 된다. 이 입장이 밝혀낸 주요한 점은 “소크라테스식 대화들”의 허구적 성격이다. 이에 따르면 소크라테스의 문제는 모든 면에서 잘못 제기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소크라테스를 언급한 증언들의 정확한 본성에 대한 몰이해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 몰이해는 다시 잘못된 해석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종종 고대 희극 작가들의 표적이 되긴 했지만, 플라톤이 《변론》(18b~d)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통해 이야기한 것을 놓고 판단해보건대, 다른 어떤 작품도 《구름》만큼 그를 심하게 왜곡하지는 않았던 것처럼 보인다. 사실 소크라테스가 재판정에 섰을 때, 그는 399년에 자신을 고발했던 자들을 상대로 변론을 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최초의 고발자들" (《변론》 18b)이라고 일컬었던 사람들에 맞서서도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