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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찍는 공방

꿈을 찍는 공방

한성우 (지은이)
파롤앤(PAROLE&)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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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찍는 공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꿈을 찍는 공방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90992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03-10

책 소개

국어학자가 들려주는 정담(情談)이다. 나무와 말과 음악에 관한 정다운 이야기들이다. 작가에겐 말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선생의 삶과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의 삶이 있다. 나무와 음악이 늘 함께하는 삶이다. 그는 나무와 말과 음악이 어우러진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겪을 만한, 마주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목차

* 나무와 함께하는 꿈 *
도깨비 가방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3280미터, 20분, 그리고 1만 원
좋니, 이런 내가?
나무와 지랄 영원의 법칙
자연산 나무의 설움
진짜 가짜에게 감사를
어머니의 도마
식탁예찬
뜨거운 뚝배기 아래의 냄비받침
장부의 사랑
손가락의 약속과 주먹의 약속
나도 닳는다
철수의 것은 철수에게

* 말과 함께하는 꿈 *
시동과 시달의 유혹
봄마다 스무 살
‘괴수질’은 이들처럼
엄마와 이모의 갈림길
땡벌, 난 이제 지쳤어요
오래오래 앉으세요
불부야 이기는 기라
내 오람까?
시절이 수상헐 땐 시절이 질이유
못 돌라갈 낭일랑 베붑서
호라시와 품마시
떡, 실, 에미
남진아비의 나그네 설움
대관령을 넘는 법
부먹, 찍먹, 주먹, 처먹
쏠 오마카세

* 음악과 함께하는 꿈 *
이생글, 이번 생엔 글렀어!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이기동몽(異器同夢)
주먹 쥐고 일어서와 영혼의 기둥
첼로 켜는 애인, 피아노 치는 배우자
섬 포지션
고맙다 LP야
늙히는 맛, 늙이는 즐거움
자클린의 눈물
아버님의 유산, 그리고 참 죽이는 이야기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너무 아픈 세레나데
무릇 음(音)이 모름지기 화(和)하야 자(字)를 이루니
드림 스토퍼

저자소개

한성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청남도 아산에서 태어나 성장하다가 열한 살 되던 해부터 30여 년간 서울에서 살았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마치고, 인하대학교에 재직하게 된 이후 10여 년을 인천에서 살고 있다. 충청방언으로 석사논문을, 평안방언으로 박사논문을 쓴 후 한국어의 방언과 말소리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1997년에 국립국어원의 서울토박이말 조사 때 조사원으로 서울말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과 기억을 살려 「600세 서울 노인의 서울 이름 풀이」란 수필을 써서 서울시 수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인천에 살게 되면서 인천과 강화 그리고 인천의 여러 섬들을 조사해 여러 편의 책을 썼다. 이런 까닭에 서울·인천·강화·서해5도 등의 토박이말을 듣기만 해도 바로 구별해 낸다. 방언과 말소리에 대한 연구서 외에 『방언정담』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말씨 말투 말매무새』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를 써 왔다. 2019년부터 『문화일보』에 매주 ‘맛의 말, 말의 맛’을, 2024년부터는 『경향신문』에 격주로 ‘말과 글의 풍경’을 연재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텅 빈 공간에서 듣는 이 없이 혼자 첼로를 켜고 나팔을 불면서 홀로 만족하는 것도 즐겁다. 가끔씩 친구들과 잘 맞지도 않는 연주를 같이하는 것도 행복하고, 모임에서 흥이 올라 누군가 노래를 할 때 반주를 넣을 수 있는 것도 큰 낙이다. 영혼이 메마른 이로서 가상의 공간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과 교류하는 것도 삶의 새로운 활력이다.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가 ‘부캐’지만 선생 혹은 작가로 불리는 ‘본캐’의 삶에 힘이 된다면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로 살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는다.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중에서)


쓸모없어서 잡목으로 여겨지는 80%의 나무 덕에 20%의 나무가 가치 있는 나무로 여겨진다. 가짜 나무 혹은 종이 등으로 만들어지거나 땔감으로 쓰일 80%의 나무가 없었다면 20%의 나무마저도 이렇게 쓰일지도 모른다. 가짜 나무로 만든 80%의 가구 덕에 20%의 진짜 나무로 만든 가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잡목은 결코 잡목이 아니다. 특별한 용도로만 나무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잡목일지 몰라도 우리 모두의 쓰임새로 보면 유용한 나무다. (진짜 가짜에게 감사를)


이러한 사랑법을 ‘장부’의 사랑법이라 이름을 붙여 본다. 덜어 내고 파낸 후에 비로소 딱 맞아떨어지게 되는 장부 결합처럼 나를 덜어 내어 상대방의 쉴 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비로소 하나가 되는 그런 사랑법이라 정의를 해 본다. (…) 가장 원시적인 결합, 톱과 끌만 있으면 가공이 가능한 결합인 장부는 일부러 부수지만 않으면 영원히 그 모습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함께한다. 세월이 흘러 삭더라도, 어쩌다가 불에 던져져도 같이 스러진다. (장부의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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