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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793479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2-08-2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5
프롤로그(2001) · 11
시작(1967~1990) 19
생존자(1986) 27
매혹적인 요부(1988) 39
동굴 지대(1993) 68
가장 깊은 곳(1995) 83
가장 긴 곳(1995) 125
목적(1996~1999) 145
피트(2000) 203
얼음 섬(2001) 230
기다림(2003) 299
7R(2006) 313
병을 막은 코르크 마개(2011) 332
죽은 친구들(2012) 344
약간의 마법(2013) 349
다음 목적지(2017) 355
에필로그(누나부트 준주, 화이트 아일랜드, 2018) 361
감사의 글 · 364
리뷰
책속에서
나는 당신이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곳, 여태껏 그 누구도 모험하려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중의 깊은 동굴 속으로 당신을 데려갈 셈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두려움과 대면하도록 당신을 이끌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폐소공포증과 극한 추위를 느끼겠지만, 두려움과 불안을 당당히 끌어안는 용감한 본인의 모습을 만나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도 나처럼 탐험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기원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자주 들었다. 나는 지쳐있었고, 무언가 충족되지 않은 듯했다. 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점차 커지면서 나 자신이 불완전하다고 느껴졌다. 모험을 즐기던 근심 걱정 없던 꼬마는 성인이 된 나에게서 떨어져 나와있었다. 나는 27살이었고, 갈림길에 서 있음을 깨달았다. 지금 가는 이 길을 계속 걸어가도 되지만,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할 기회를 찾아 나설 수도 있었다.
어쩌면 성차별을 마주했던 경험이 인생에서 이루어야 할 목표를 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던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뛰어난 여성 탐험가’가 아니라 그저 ‘뛰어난 탐험가’로 받아들여지고 싶었다. 또한 여성들이 성별이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자신의 꿈을 성취해 내도록 고무하고 싶었다. 여성들에게 과감히 도전하고, 그 성공은 축하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이 길에서 혼자이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