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백 년간의 프로젝트

백 년간의 프로젝트 (1351-1450)

(고려인은 어떻게 조선인이 되었나?)

박현모, 이익주, 송재혁, 김윤주 (지은이)
  |  
문우사(도서출판)
2023-01-30
  |  
2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25,000원 -0% 0원 750원 24,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백 년간의 프로젝트

책 정보

· 제목 : 백 년간의 프로젝트 (1351-1450) (고려인은 어떻게 조선인이 되었나?)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고려시대
· ISBN : 9791197967634
· 쪽수 : 416쪽

책 소개

2020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저자들이 수행한 한국연구재단 과제다. 제목이 '백 년간의 프로젝트'인 이유는 공민왕 즉위(1351년) 무렵부터 시작된 유교 지식인들의 새로운 나라 만들기가 태종과 세종에 의해 본격화되었으며, 세종이 사망하는 즈음(1450년)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목차

제1부 조선의 탄생과 조선인 만들기

제1장 ‘언론의 나라’ 만들기(이익주)
1.머리말
2. 고려 전기 ‘진시무’의 양상
3. 고려 후기 ‘진시무’ 양상의 변화
4. 맺음말-‘조선인’의 진시무

제2장 대외관계의 변화(박현모)
1. 조선왕조 대외관계의 기본 틀 형성
2. 태종시대의 외교와 국방
3. 조선 외교력의 정점, 세종시대

제3장 원 제국의 유산과 조선의 탄생(송재혁)
1. 서론
2. 조선 건국 시기의 제국의 유산
3. ‘첫 번째 조선인’ 정도전
4. 제국의 짙은 그림자
5.『조선경국전』의 관직제도와 원의『경세대전
6.『경제문감』의 은폐와 새로운 정치모델의 표방
7. 1성 6부제와 최고위 재상의 배타적 권한
8. 세종 18년(1436) 의정부서사제 부활의 의미
9. 육조직계제의 운영 실상과 조선적 정부구조의 확립
10. 결론

제4장 지방사회의 변화(김윤주)
1. 들어가며
2. 조선 건국과 지방사회의 동요
3. 지방 수령의 위상 제고
4. 지방 군현의 재편과 속현․부곡의 소멸
5. 지방민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나
종 장 21세기 한국인이 ‘백 년간의 프로젝트’에서 배울 점(박현모)

제2부 읽을거리
1. ‘언론의 나라’ 만들기 관련 자료(이익주)
2. 고려 말 조선 초 대외관계 관련 자료(박현모)
3. 조선 초기 정부조직 관련 자료(송재혁)
4. 지방사회의 변화 관련 자료(김윤주)

저자소개

박현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서울대학교에서 ‘정조(正祖)의 정치사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1년부터 14년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정조와 세종, 정도전과 최명길 등 왕과 재상의 리더십을 연구했다. 2013년부터는 미국의 조지메이슨대학교, 일본의 ‘교토포럼’ 등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형 리더십’을 강의하는 한편, 시민강좌 ‘실록학교’를 운영했다(2022년 기준 3,600여 명 수료). 현재 여주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 및 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대학교양 필수과목인 ‘세종리더십’을 대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태종평전』, 『정조평전』, 『정조 사후 63년』, 『세종처럼』 등이 있고, 『몸의정치』와 『휴머니즘과 폭력』을 우리말로 옮겼다. 「경국대전의 정치학」, 「정약용의 군주론: 정조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국왕의 동선과 정치재량권의 관계에 대한 연구: 정조와 순조」 등 9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펼치기
이익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역사 대중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역사와 관련된 여러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 〈이익주는 역사〉에서 사람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하고 있어요. 연구 분야는 고려 후기 정치사와 13~14세기 고려-몽골 관계사이며,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이색의 삶과 생각》이 있고, 그 밖에 고려시대사와 국제관계사 분야의 저서와 논문이 다수 있습니다.
펼치기
송재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 분야는 한국 및 동양 정치사상으로, 그동안 조선 초기 국가건설의 구체적인 내용을 당대의 정치가들이 활용한 서적들을 통해 밝히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조선 초기의 정치지성사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는 『세종의 고백, 임금 노릇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정도전의 국가론: 『조선경국전』과 원 제국의 유산」, 「정도전은 왜 인용한 자료를 밝히지 않았나?: 창업군주를 위한 통치론의 저술과 원 제국의 유산」, 「세종, 역사를 고치다: 세종 20년 신개의 상소와 무인정변의 재구성」, 「헌장의 수호자: 세종 시대 황희의 정치적 역할」 등이 있다.
펼치기
김윤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선 태조∼태종대 정치와 정치세력’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제주대학교, 여주대학교 등에서 한국사를 가르쳤고, 고려 말 조선 초의 정치 권력 관계의 변화와 정치 체제의 구축 과정, 조선 건국 이후 수도 한양의 공간 변화 등을 주로 연구하였다. 저서(공저)는 『서울 역사 답사기 3-한강을 따라서』,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이 있고, 번역서(공역)는 『국역 공사기고』, 『국역 경복궁영건일기』가 있다. 그리고 「고려 우왕대 이색과 한수의 교유와 시(詩)-『목은시고』, 『유항시집』의 차운시를 중심으로」, 「조선 초 공신 책봉과 개국․정사․좌명공신의 정치적 동향」, 「조선 초기 상왕(上王)의 정치적 위상」, 「조선 태조〜태종대 한양 건설 공역의 인력 동원과 물자 수급」, 「조선 초기 ‘조선 건국’에 대한 역사 인식의 형성과 추이」 등 여러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머리말

고려인은 어떻게 조선인이 되었나?

1.
“백 년간의 프로젝트(1351-1450): 고려인은 어떻게 조선인이 되었나?”
2020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우리 팀이 수행한 한국연구재단 과제다. 제목이 ‘백 년간의 프로젝트’인 이유는 공민왕 즉위(1351년) 무렵부터 시작된 유교 지식인들의 새로운 나라 만들기가 태종과 세종에 의해 본격화되었으며, 세종이 사망하는 즈음(1450년)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성과의 근거로는 고려 공민왕 때부터 세종시대까지 살았던 고려 충신 야은(冶隱) 길재(吉再)의 유언을 들 수 있다. 길재는 죽으면서 아들 길사순에게 “내가 고려에 마음을 바친 것처럼[我向高麗之心], 너는 네 조선의 군주(세종)를 섬겨야 한다[事汝朝鮮之主].”고 당부했다(『세종실록』 1년 4월 12일). 고려시대에 태어난 자신은 고려인으로 죽지만, 다음 세대부터는 ‘고려인’이 아닌 ‘조선인’으로 살라고 말한 것이다.
지난 2년간 세 분의 연구자들과 함께 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나는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배웠다. 우선 문외(門外)의 영역이던 고려시대 자료들을 두루 읽을 기회가 있었다. 고려와 다른 조선만의 특징을 찾기 위해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에서 번역한 『국역 고려사』(경인문화사, 2008)를 읽고 또 읽었다.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한 『고려사절요』(신서원, 2004)에는 집현전 학사를 포함한 사관들의 고려시대 인물과 사건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들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고려는 918년부터 1392년까지 470여 년간 왕씨(王氏)가 34대에 걸쳐 집권했던 왕조이다. “고려왕조” 하면 떠오르는 말은 ① ‘태조 왕건의 포용력’, ② ‘귀족사회’, ③ ‘지방 호족’, ④ ‘불교국가’, ⑤ ‘무신정권’, ⑥ ‘원 간섭기’, ⑦ ‘공민왕 개혁’, ⑧ ‘성리학 도입’, ⑨ ‘벌집사회’ 등이 있다. 이 중에는 조선시대까지 계속 이어진 특징도 있고, 크게 달라진 것도 있다. 조선왕조에 들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지방 호족의 약화다(③). 지방관이 중앙에서 파견되지 않았던 고려의 속현 및 부곡은 조선시대 들어 거의 소멸되었다. 이른바 ‘5도 양계 체제’가 ‘전국 8도 체제’로 바뀌면서 중앙 관료가 파견되지 않았던 속현의 실질적 지배자였던 호족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조선 7대 왕 세조가 “수령은 백성을 다스리고, 감사는 수령을 다스리고, 임금은 감사를 다스린다.”고 말한 것처럼(『세조실록』 10년 3월 10일), 국왕-관찰사-수령-백성이라는 일원적 통치체제가 마련되었다(제4장 지방사회의 변화).
고려가 불교국가였던 데 비해 조선의 국교가 유교국가라는 점(④), 따라서 승과(僧科)라는 승려 선발 국가제도 및 팔관회(八關會) 등 국가 주도의 불교 행사가 조선 중기 이후 사라진 점, 그리고 왕실 및 사대부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장례 및 제례 등에서 주자가례식 생활양식으로 점차 변화한 사실은 두루 알려져 있다. 무신정권을 90여 년간(1170-1258) 경험한 사실 역시 조선시대에서 찾아볼 수 없다(⑤). ‘귀족사회’와 ‘원 간섭기’는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고려와 조선 모두의 공통된 특징이다. 귀족의 성원이 되는 조건이나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고려와 조선이 모두 문무 양반이 견고하게 지배한 귀족사회였다. 원 간섭기에 겪은 심각한 정치적 자주권의 침해 역시 조선시대에 들어서, 특히 양란 직후 선조 및 인조 정권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강대국의 침략 길잡이가 되거나(고려 홍복원) 국내 사정을 밀고해서(조선 정명수) 사리사욕을 챙기는 매국노들 역시 혼미한 반(半)식민의 시기에 등장했다.
그런데 원 간섭기 이후 모습만으로 고려의 대외관계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 몽고 침략 이전의 고려는 다원적인 관계, 즉 중원대륙의 여러 나라와 다원적인 외교관계를 맺고 있었다. 예를 들어 서희가 거란 장수 소손녕과 협상하던 993년 당시 고려 성종은 거란과 송나라 모두를 외교 상대로 간주했다. 서희가 강동6주를 거론하며 “만약 여진을 몰아내고 우리 옛 땅을 회복해 거기에 성과 보를 쌓고 길을 통하게 된다면” 국교를 열 수 있다고 제안할 수 있었던 것도 다원적 국제질서관을 배경으로 깔고 있었다(『고려사』 7, 열전 서희). 박종기 교수에 따르면, 거란이 멸망하는 12세기 초반까지는 고려와 송나라․거란 3국이, 13세기인 고려 중기에는 금나라와 고려․송나라가, 그리고 1234년 금나라가 멸망하면서는 고려와 원나라․송나라가 다원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박종기, 『새로 쓴 5백년 고려사』, 푸른역사, 2008, 278~280쪽).
조선은 어떤 점에서 고려와 다른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불교국가가 유교국가로 바뀌었다는 점과, 고려 때까지 일부 지역[속현]의 실질적 지배자였던 호족이 약화되고 전국의 모든 군현에 중앙 관료가 파견돼 다스리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변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백성들의 불교식 상장례와 제례가 유교식으로 일반화되며 전환된 시기는 16세기 중반이며, 조선적 지방제도의 틀은 태종~세종시대를 거친 후 마련된다.
고려인들, 특히 지배계층 사람들이 체제 변혁을 실감할 수 있는 사건은 토지개혁이라 할 수 있다. 위화도에서 회군한 지 두 달 만인 1388년 7월 이성계파인 조준은 “산과 강을 경계로 삼을” 정도로 광대한 권세가들의 사전(私田)을 혁파할 것을 주장했다. 조준에 이어 토지제도 개혁 상소를 올린 이행에 따르면 “권세가가 토지를 겸병(兼倂: 합쳐서 소유함)하는 바람에 나라 재정은 고갈되고, 조세가 가혹하게 늘어서 백성들의 삶은 고통 그 자체인” 상황이었다.
조준 등은 그 후로도 몇 차례에 걸쳐 전제 개혁안을 올렸고, 마침내 1390년 9월 시가지에서 공전(公田)과 사전(私田) 토지대장을 불태웠다. 도성 한복판에서 가장 소중한 토지대장이 며칠 동안이나 불타는 모습을 지켜본 ‘고려인’들의 충격은 대단했을 것이다. 일반 백성들은 수탈의 진원지가 사라지는 걸 보며 희망을 품었을 테고, 권세가들은 땅이 꺼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공양왕은 눈물을 흘리며 “조상들께서 만든 법제가 지금 갑자기 없어지니 참으로 애석하다.”고 말했다.

2.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제1부는 네 명의 연구자들이 각각 ‘고려인은 어떻게 조선인이 되었나?’라는 주제로 정치와 사상(언론의 나라 만들기), 외교(대외관계의 변화), 정부형태(정부조직의 변화), 중앙과 지방 관계(지방 지배방식의 변화)에 대해 연구한 결과이다. 제2부에서는 제1부 연구주제를 확장시킬 수 있는 1차 자료를 선별하여 해제를 붙였다.
고려 말과 조선 건국기를 산 정치가 내지 지식인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점은 언론의 확장과 정부체제의 변화였다. 조선은 언론이 더할 나위 없이 개방되어 있던 나라였다. ‘언론삼사(言論三司)’라 불리는 홍문관, 사헌부, 사간원 소속 관리들은 거의 무제한의 언론 자유를 누렸으며, 그 관직에 있지 않더라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계층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상소 등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발표할 수 있었다. 바로 그 점이 숱한 인재들로 하여금 나랏일을 자기 소명으로 여기게 했다(제1장).
정부형태는 ‘최초의 조선인’ 정도전에 의해 기틀이 만들어졌다. 정도전은 원 제국을 모델로 하고 주나라[成周]의 육관(六官)제도 및 한․당․송의 군사제도를 참작하여 왕권이 지나치게 커지거나 위축되지 않도록 정치체제를 디자인했다. 재상의 재량권을 중시하는 정부형태는 태종과 세조 때 변화를 겪지만 위임의 정치를 중시하는 세종과 성종에 의해 조선적 정부구조로 자리 잡았다(제3장 원 제국의 유산과 조선의 탄생).

3.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상으로 연구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아쉬웠지만, 2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전공이 다른 분들과 활발히 지식을 교환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한다. ‘한국말에는 코리안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는 문제 제기로 연구의 계기를 만들어 주신 함재봉 원장님, 이모저모로 도움을 주고 까다로운 연구행정을 묵묵하게 수행한 세종리더십연구소 김갑성 연구위원과 강주희, 김채원 연구원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023년 1월
연구진을 대표해서
박현모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