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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 소나타

광염 소나타

김동인 (지은이), 심상 시치료 센터 (엮은이)
AMIGO(아미고)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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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염 소나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광염 소나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97998515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11-01

책 소개

아미고 나만의 문학 클래식 시리즈. 한 편의 소설은 숲을 만나서 숲의 기운이 내면에 스며드는 것과 같다. 특히 한국 근대 소설은 아름드리나무가 빽빽한 울창한 숲과 같다.

목차

엮는 말 • 4

광염 소나타 • 8
태형 • 44
광화사 • 74
배따라기 • 104
감자 • 130
k박사의 연구 • 144
붉은 산 • 172
반역자 • 184
발가락이 닮았다 • 202

저자소개

김동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양 진석동에서 출생했다. 평양숭덕소학교와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의 도쿄 학원, 메이지 학원, 가와바타 미술학교 등에서 공부하였다. 1919년 전영택, 주요한 등과 우리나라 최초의 문예지 [창조]를 발간하였다. 처녀작 「약한 자의 슬픔」을 시작으로 「목숨」,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광화사」 등의 단편소설을 통하여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체로 문장 혁신에 공헌하였다. 1923년 첫 창작집 『목숨』을 출판하였고, 1930년 장편소설 『젊은 그들』 「광염 소나타」, 1932년 「발가락이 닮았다」, 「붉은 산」을 발표했다. 극심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소설 쓰기에 전념하다 마약 중독에 걸려 병마에 시달리던 중 1939년 ‘성전 종군 작가’로 황국 위문을 떠났으나 1942년 불경죄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48년 장편 역사소설 『을지문덕』과 단편 「망국인기」를 집필하던 중 생활고와 뇌막염, 동맥경화로 병석에 누우며 중단하고 1951년 6·25 전쟁 중에 숙환으로 서울 하왕십리동 자택에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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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 시치료 센터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심상 시치료(Simsang-Poetry-Therapy)는 2010년 임상 실험을 거쳐 2011년 공식 인증 절차를 밟아 학계에서 인정받은 전문적인 심리, 정신 치료이며,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는 치료입니다. 심상 시치료에서는 치료의 원동력인 감성과 감수성을 끌어내기 위해서 문화와 예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의 상징과 은유를 통해 내면세계를 탐색하고 내면에서 근원적 힘을 발견해서 삶 속에서 치유의 힘을 적용함으로써 내면 성장을 일궈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심상 시치료 센터는 심상 시치료를 활용하여 인간의 정신 활동과 고유한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초감각과 지각을 아울러서 감성과 감수성으로 내면의 힘(빛)을 일궈내 궁극적으로 온전한 마음과 영혼을 이루는 통합 예술 · 문화 치료를 전문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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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이제 이야기하려는 백성수의 아버지도 또한 천분 많은 음악가였습니다. 나와는 동창생이었는데 학생 시대부터 벌써 그의 천분은 넉넉히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작곡과를 전공하였는데 때때로 스스로 작곡을 하여서는 밤중에 혼자서 피아노를 두드리고 하여서 우리들로 하여금 뜻하지 않고 일어나게 하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밤중에 울리어 오는 야성적 선율에 몸을 소스라치고 하였습니다.
그는 야인이었습니다. 광포스러운 야성은 때때로 비위에 틀리면 선생을 두들기기가 예사이며 우리 학교 근처의 술집이며 모든 상점 주인들은 그에게 매깨나 안 얻어맞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야성은 그의 음악 속에 풍부히 잠겨 있어서 오히려 그 야성적 힘이 그의 예술을 더 빛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 ‘광염 소나타’ 중에서


간수의 헤어 나가는 소리와 함께,
“아이구 죽겠다, 아이구, 아이구!”
부르짖는 소리가 우리의 더위에 마비된 귀를 찔렀다. 우리는 더위를 잊고 모두들 머리를 들었다. 우리의 몸은 한결같이 떨렸다. 그것은 태 맞는 사람의 부르짖음이었다.
서른까지 헨 뒤에 간수의 소리는 없어지고 태 맞은 사람의 앓는 소리만 처량히 우리의 귀에 들렸다.
둘째 사람이 태형대에 올라간 모양이다.
“히도쓰.”
하는 간수의 소리에 연한 것은,
“아유!”
하는 기운 없는 외마디의 부르짖음이었다.
“후다쓰.”
“아유!”
“미쓰.”
“아유!”
우리는 그 소리의 주인을 알았다. 그것은 어젯밤 우리가 내어 쫓은 그 영원 영감이었다. 쓰린 매를 맞으면서도 우렁찬 신음을 할 기운도 없이 ‘아유!’ 외마디의 소리로 부르짖는 것은 우리가 억지로 매를 맞게 한, 그 영감이었다.

- ‘태형’ 중에서


처녀는 화공의 발소리에 머리를 번쩍 들었다. 화공을 바라보았다. 그 무한히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기묘한 눈을 들어서.
“아.”
가슴이 무득하여 무슨 말을 하여야 할지 망설이며 화공이 반벙어리 같은 소리를 할 때에 처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여기가 어디오니까.”
여기가 어디?
“여기는 인왕산록 이름도 없는 곳이지만 너는 웬 색시냐?”
“네…….”
문득 떠오르는 적적한 표정.
“더듬더듬 시내를 따라왔습니다.”
화공은 머리를 기울였다. 몸을 움직여 보았다. 무한히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처녀의 눈은 그냥 움직임 없이 커다랗게 뜨여있기는 하지만 어디를 보는지 무엇을 보는지 알 수가 없다. 드디어 화공은 부르짖었다.
“너 앞이 보이느냐?”
“소경이올시다.”
소경이었다. 눈물 머금은 소리로 하는 이 대답을 듣고 화공은 좀더 가까이 갔다.
“앞도 못 보면서 어떻게 무얼 하려 예까지 왔느냐?”
처녀는 머리를 푹 수그렸다. 무슨 대답을 하는 듯하였으나 화공은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러나 화공으로 하여금 적이 호기심을 잃게 한 것은 처녀의 얼굴에 아까와 같은 놀라운 매력 있는 표정이 없어진 것이었다.

- ‘광화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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