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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 (지은이), 심상 시치료 센터 (엮은이)
  |  
AMIGO(아미고)
2023-02-1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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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책 정보

· 제목 : 동대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98117922
· 쪽수 : 240쪽

책 소개

아미고 나만의 문학 클래식 시리즈. 한 편의 소설은 숲을 만나서 숲의 기운이 내면에 스며드는 것과 같다. 특히 한국 근대 소설은 아름드리나무가 빽빽한 울창한 숲과 같다.

목차

엮는 말 • 4

동대문 • 8
보석 반지 • 26
기아棄兒 • 54
담요 • 76
금붕어 • 86
누가 망하나 • 92
만두 • 112
토혈吐血 • 118
고국 • 132
팔 개월 • 144
저류低流 • 158
해돋이 • 178

저자소개

최서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1년 함북 성진군 임명면에서 빈농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학송(鶴松)으로 어려서 부친 혹은 서당을 통해서 한문 공부를 많이 했다. 1918년 간도로 들어가 유랑 생활을 시작해서 부두노동자·음식점 심부름꾼 등 최말단 생활을 전전했다. 1923년 봄에 간도에서 귀국하여 회령역에서 노동일을 했으며 이때부터 ‘서해(曙海)’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춘원의 『무정』을 읽고 크게 감명받고 동경에 있는 춘원과 여러 차례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1924년 「토혈」, 「고국」으로 등단했다. 1925년에 조선문단사에 입사하여 중견 작가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김기진의 권유로 카프에 가입했다. 1927년에는 조선문예가협회의 간사직을 맡았으며 전 해에 휴간한 조선문단을 남진우가 인수하여 1월에 다시 입사하지만 4월에 또 실직했다. 위문 협착증을 앓던 그는 대수술 중에 과다 출혈로 1932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문학은 ‘체험문학’, ‘빈궁문학’, ‘저항문학’으로 규정된다. 몇 명의 엘리트의 눈으로 바라본 일부의 삶이 아니라 실제 체험을 통한 대다수의 극빈층의 생활상을 날카롭게 표현해 그들의 울분과 서러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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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 시치료 센터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심상 시치료(Simsang-Poetry-Therapy)는 2010년 임상 실험을 거쳐 2011년 공식 인증 절차를 밟아 학계에서 인정받은 전문적인 심리, 정신 치료이며,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는 치료입니다. 심상 시치료에서는 치료의 원동력인 감성과 감수성을 끌어내기 위해서 문화와 예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의 상징과 은유를 통해 내면세계를 탐색하고 내면에서 근원적 힘을 발견해서 삶 속에서 치유의 힘을 적용함으로써 내면 성장을 일궈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심상 시치료 센터는 심상 시치료를 활용하여 인간의 정신 활동과 고유한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초감각과 지각을 아울러서 감성과 감수성으로 내면의 힘(빛)을 일궈내 궁극적으로 온전한 마음과 영혼을 이루는 통합 예술 · 문화 치료를 전문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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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몰라요. 저 선생님더러 물어보세요……. 호호.”
D 군의 부인은 웃었다.
“누구요?”
D 군은 나를 돌아보았다.
“글쎄 누군지 내 아오? 부인께 하문하시우 하하.”
나도 웃었다.
“이게 어찌 수작인지 굉장하구려 흐흐.”
D 군은 빙긋 웃더니 부인을 돌아보면서,
“무슨 일이요?”
하였다.
“호호 이 양반은 왜 이리 애를 쓰시우 호호……. 그런 게 아니라 저 선생님께 애인의 전화가 왔단 말이오. 호호호…….”
“흐흐 좋겠구려!”
D 군도 웃으면서 나를 돌아본다.
“글쎄 알고야 좋아도 좋지…….”
“하하하!”
세 사람은 나와 함께 웃었다. 나는 그것이 거짓말이거니 믿으면서도 공연히 좋았다. 그리 싫지 않았다.

- ‘동대문’ 중에서


“선생님 벌써 주무시우? 선생님 왜 웃으셔요?”
내 낯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흘렀든지? 사근사근하고 해롱거리기 좋아하는 창수는 그것을 보았던 모양이다. 나는 달콤한 꿈을 깨치는 것이 좀 섭섭하였다.
“응 잠 좀 들었어! 왜 지금도 안 자나?”
하고 선하품을 하면서 그를 보았다.
“히히 선생님 주무셨어요? 선생님 웃으시던데!”
창수도 그 찬송가 소리에 흔들렸는지 무슨 말을 퍽 하고 싶어한다.
“저게 누군가?”
“왜요 못 보셨어요? 히히.”
그는 의미 있는 듯이 웃는다. 나는 내 가슴속에 품은 무엇을 창수에게 들키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도 없지 않았다.
“응 못 봤어.”
“이? 왜 아까 낮에 선생님이 목사하고 말씀하실 때 마당에서 무엇을 빨고 있는 것을?.”
“응 저게 근가?”

- ‘보석 반지’ 중에서


“더구나 그가 죽을 때 약 한 첩 죽 한 술 못 먹고 찬 구들 위에서 그가 죽을 때…….”
그는 목메인 소리를 가까스로 마치고 한숨을 쉬면서 기침을 하고 나서,
“‘여보! 여보!’ 부르는 나를 몇 번이나 쳐다보면서 그 힘없는 눈에 웃음을 띄우던 것이……. 내 맘을 괴롭게 하지 않노라고 웃음을 띄우던 일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슴이 찢겨서 이 가슴이 무여져서…….”
하면서 그는 말끝을 맺지 못하고 느껴 운다. 돌아앉아서 이야기 듣던 모든 사람들도 가만히 슬프게 앉아서 그 모양만 보았다. 처음은 흑흑 느껴 울던 그가 나중에는 소리를 쳐서 크게 운다. 숨이 지는 듯이 흑흑 하는 느낌 속에 구슬프게 흐르는 울음소리는 푸른 달 아래 구슬피 떠서 잠든 산천을 구슬피 울리는 듯하였다.
B 군은 그의 팔을 잡으면서,
“여보셔요! 참 우리가 몰랐습니다. 우지 마시오!”


- ‘누가 망하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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