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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 품은 미음

이응 품은 미음

이아립 (지은이)
픽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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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 품은 미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응 품은 미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330727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5-02-27

책 소개

책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이아립이 쓰고 노래한 송북(songbook)이다. 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풀어낸 ‘여덟 곡의 노래와 열한 편의 라이너 노트’에는 마음이 어떻게 시가 되는지, 시가 어떻게 선율이 되는지 가만히 원을 그리듯 담담하게 고백하고 있다.
다정한 세계에 깃들고 싶은 먹의 마음으로
‘이응 품은 미음’속에 써 내려간 음악과 글들

“만약 이아립의 노래에 모양이 있다면”


○ 한 때 책상 한쪽에 이아립의 앨범 커버 포스터를 붙여 놓은 적이 있었다. 사진 속 이아립은 (아마도 여행지로 추정되는) 야외 카페에서 (아마도 커피로 추정되는) 음료를 마시고 있는데, 내가 그 이미지를 사랑했던 이유는 앨범 타이틀이자 수록곡인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되었네⟩가 내게는 일종의 주문 같은 것이었고, 앨범 커버의 이미지에 그것이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아립의 주문은 특별하고 강력했다. 그가 ‘이 밤-’ 첫 운을 떼면 책상 앞 나의 영혼은 이미 다른 곳에 도착해 있다. 내게 그의 목소리에 담긴 공기는 ‘공기 반 소리 반’의 보컬 테크닉이 아닌, 나를 기분 좋게 감싸면서 떠미는 ‘바람’이다.

□ 그동안 동그란 시디로 만났던 이아립의 음악이 이번엔 네모난 사진과 함께 도착했다. 모니터를 사진으로 꽉 채운 후 이아립의 목소리를 만난다. 2025년, 이아립의 주문은 또 다른 방식으로 강력하다. 나를 훌쩍 다른 곳으로 옮겨주던 ‘바람’은 이번엔 아주 가까이에서 속삭인다. 일상을 꼼꼼히 살펴 우리의 ‘하루를 구원하는 작고도 위대한 것들’을 발견하자고, ‘찰나에 깃든 영원’을 함께 바라보자고. ‘정해진 슬픔’마저 감싸안은 그의 목소리는 일상의 다정함을 증폭하는 촉매다.

○ 만약 이아립의 노래가 ‘듣는’ 것이 아니라 ‘만질’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어떤 질감을 가지고 있을지, 어떤 형태를 띠고 있을지 궁금했던 나에게 이 송북이 도착했다. 가장 사랑하는 연필을 깎아 여백에 작은 메모 혹은 그림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따스한 촉감의 종이에 담긴 라이너 노트, 그 담담하고 내밀하고 정갈한 하양과 검정의 조화는 ‘다정한 세계에 깃들고 싶은 먹의 마음’ 자체다. 그리하여 이 송북을 듣고, 읽으며 내가 만들어 낸 단어가 있다. [earipscope: 무심히 지나쳤던 사소한 것에 깃든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장치] 나의 하루를 ‘구원하는’ 것들이 너무 멀리 있지 않음을 earipscope 통해 다시금 깨닫고 안도한다.

□ 이응과 미음은 출발지로 돌아와야만 완성되는 운명을 가졌다. 음악가와 출판인 사이, 창작자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거친 이아립은 ⟪이응 품은 미음⟫을 통해 자신만의 경로를 개척한 후 단단하고 야무지게 제 자리를 찾아 귀환했다. 앞으로도 그가 음악과 책 혹은 또 다른 영역에서 꾸준히 그려나갈 동그라미와 네모가 청자와 독자 모두에게 다정다감한 풍경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세미(재미공작소)

목차

프롤로그 | 또 새로운 계절 앞에 섰다
사소한 것들 (노래)
이토록 사소한 구원 (에세이)
바람이 시를 쓴다 (노래)
오늘도 비틀비틀 흔들린다 (에세이)
그때 길을 잃지 않았다면 (노래)
두 사람은 서로의 손그늘이 되었다 (에세이)
책 만드는 음악가 (노래)
그 사이쯤 어딘가에 노래가 흐를까 (에세이)
오키나와 (노래)
뽀뽀뽀 (에세이)
얼음과 땡의 시간 (에세이)
셋, 넷, (노래)
노래는 이제 막 길을 떠날 참이었으니까 (에세이)
유리로 만든 집 (노래)
영원히 푸르를 청춘의 빛, 블루 (에세이)
발등에 불 (노래)
미루미의 푸가 (에세이)
에필로그 | 일부러 검정을 만드는 일

저자소개

이아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 만드는 음악가. 모던락 밴드 스웨터의 보컬로 데뷔. 2005년 열두폭병풍 레이블을 만들어 앨범 《반도의 끝》, 《누군가 피워 놓은 모닥불》, 《공기로 만든 노래》,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되었네》, 《망명》을 발표했다. 2020년부터 다양한 형태의 문학을 꿈꾸는 출판사 픽션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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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떤 이유로 내 안에 조명이 꺼졌을 때 그리고 무엇으로도 꺼진 불을 밝힐 수 없을 때 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소한 것들을 하나씩 떠올려 본다. 건조대 위에 마른 빨래들, 텀블러 속의 따뜻한 우엉차, 새로 산 수영 모자, 어디선가 날아와 차 문손잡이에 꽂힌 낙엽 하나 같은 것들을. _이토록 사소한 구원


바람이 시를 쓴다 / 밤이 춤춘다 / 들이 시를 쓴다 / 풀이 눕는다 /
무명이 시를 쓴다 / 별을 밝힌다 / 광장이 시를 쓴다 / 시절이 된다 /
사랑이라 읽는다 / 다정이라 부른다 / 앙상한 가지 위에 바람이 분다 /
_바람이 시를 쓴다


지금까지 일생을 바람이 부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살아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흔들리면서 살아왔다는 걸 자신 있게 말하는 건 또 뭐람. _오늘도 비틀비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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