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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9834091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12-11
책 소개
목차
한 번 더 개정판을 내며
프롤로그
ROUND 1. 엉망이었지만, 진심이었던
여행자의 질문
사랑의 쓸모
친밀함의 거리
내 인생의 동료들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어른의 슬픔
이토록 섹시한 노년
ROUND 2. 할 수 있는 건 그저 걷는 것뿐
네가 너이기 때문에
오늘이라는 찬란한 순간
내 침대 밑 블랙홀
출근하겠습니다
이 세계의 가격
퇴근 후 저녁 한 끼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카페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ROUND 3. 초조해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재능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상처와 악수하는 법
나의 사랑스러운 몸무게
이 세계를 걷는 나만의 방식
이것으로 충분한 행복
걷다보면 알 수 있을까
중년의 각오
에필로그
이 책에 소개된 책과 영화
저자소개
책속에서
원에는 출구가 없지만, 나선에는 출구가 있다. 직선으로 걷는 것보다는 확실히 느릴 것이다. 하지만 직선으로 걷지 않았기에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일을 경험하고, 더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어떤 것도 후회하지 않고 대부분의 것들에 만족한다. 분명히 잘못되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체념한다. 남들에게 권하고 싶은 인생도 아니고 딱히 자랑스러울 것도 없지만, 나는 그렇게밖에 걸을 수 없어서 그렇게 걸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의미라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하게 알아낼 수 없는 것이다. 알 수 없는 것을 계속 알고자 노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세상에는 아주 많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며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한 번이라도 더 웃음을 터뜨리는 것, 그것이 훨씬 중요하다.
또 새로운 우정을 쌓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둘러싼 담의 높이를 조금은 낮추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상대에게 폐를 끼치거나 상대로부터 폐를 입지 않고서는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