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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과 창조의 브로맨스 에밀 졸라와 폴 세잔

반항과 창조의 브로맨스 에밀 졸라와 폴 세잔

박홍규 (지은이)
  |  
틈새의시간
2023-12-15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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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과 창조의 브로맨스 에밀 졸라와 폴 세잔

책 정보

· 제목 : 반항과 창조의 브로맨스 에밀 졸라와 폴 세잔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8387578
· 쪽수 : 408쪽

책 소개

한 시대를 불꽃처럼 살아간 거인들에겐 어떤 친구가 있었을까, 그들에게 우정은 어떤 의미였을까? 역사를 빛낸 인물과 그들을 사로잡았던 우정을 발굴하여 인간 정신의 깊이를 탐구하는 격조 높은 기획을 선보인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_ 왜 이 책을 쓰는가?
세잔과 졸라는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 두 통의 편지 | 1886년 결별설의 문제점 | 이 책의 내용 | 이 책을 쓰는 이유 | 아나키스트들
* 다양하게 읽기 세잔과 졸라의 전기 영화 | 졸라 소설의 영화화

제1장 청춘의 브로맨스(1839-1866)

고향 | 세잔의 집안과 성장 | 세잔과 아버지 | 졸라의 집안과 성장 | 『작품』의 청춘 브로맨스 | 파리 | 동요의 시대 | 초기 브로맨스와 창조열 | 세잔의 방황 | 세잔의 파리 생활 | 세잔과 아버지 | 졸라의 등단 | 세잔의 등단

제2장 졸라와 세잔의 초기 창조(1867-1872)

졸라의 초기 미술비평 | 졸라의 프루동 비판 | 『테레즈 라캥』, ‘실험소설’의 탄생 | 퐁네프 파사주와 테레즈 가족 | 테레즈와 로랑의 치정 | 양심의 가책 | 《루공-마카르총서》 계획 | 세잔의 초기 폭력 그림 | 프랑스 살롱의 역사 | 세잔과 살롱, 그리고 인상파 | 인상주의의 사회적 의미

제3장 인상파전, 세잔, 졸라(1872-1877)
프랑스-프로이센 전쟁과 파리코뮌 | 파리코뮌 이후의 졸라 | 세잔의 인상주의 | 제1회 인상파 전시회, 세잔과 졸라 | 3회 인상파 전시회의 세잔 출품작 | 리비에르와 졸라의 비평 | 제4회 인상파전 이후의 세잔과 졸라 | 1879-1882년의 살롱 | 1882년 살롱의 세잔 작품 | 1885년 세잔의 사랑 | 졸라의 미술비평 | 세잔과 졸라의 마네 | 세잔과 졸라의 드가 | 세잔과 졸라의 피사로 | 세잔과 졸라의 모네 | 세잔과 졸라의 르누아르

제4장 졸라의 노동소설과 세잔의 구조주의

1870-1880년대의 위고와 졸라 | 『싸구려 술집』 서문 | 『싸구려 술집』 줄거리 | 『싸구려 술집』의 배경과 노동 | 『사랑의 한 페이지』 | 『제르미날』 | 『실험소설론』 | 세잔의 성숙기 | 세잔의 구조주의 시기
* 다양하게 읽기 반 고흐가 가장 사랑한 작가 졸라

제5장 『작품』의 세잔과 졸라
『작품』의 주제와 배경 | 『작품』의 주인공 클로드 | 『작품』에 묘사된 낙선전과 인상파전 | 클로드와 세잔의 그림 비교 | 부르주아와 화상 비판 | 저널리즘 비판 | 『작품』에 나오는 거대한 풍경화의 꿈 | 화가들의 반응과 졸라의 반발 | 세잔과 졸라의 결별 이야기 | 졸라의 미술비평에 대한 세잔의 반응

제6장 『작품』 이후의 세잔과 졸라

『작품』 이후 세잔에 대한 졸라의 태도 | 졸라의 새로운 사랑 | 『꿈』 | <마르디 그라> | 『대지』 |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 제프루아 | 볼라르 | 세잔의 1995년 전시회 | 가스케 | 『돈』 | 『패주』 | 졸라의 《루공-마카르총서》 | ‘세 도시 이야기’

제7장 드레퓌스 사건과 졸라
드레퓌스 사건의 배경 | 사건의 시작 | 졸라의 반유대주의 비판 | 사건의 전환점 | 졸라의 등장 - 「나는 고발한다」 | 「나는 고발한다」의 반향 | 졸라 재판과 드레퓌스 재심 | 드레퓌스 사건의 대립축 | 드레퓌스 사건의 의의

제8장 만년의 졸라
‘4복음서’ 연작 | 인터뷰들 | 볼라르의 졸라 방문기 | 죽음 | 졸라 사후의 프랑스
* 다양하게 읽기 20세기 한국의 ‘드레퓌스 사건’

제9장 만년의 세잔-서정주의
드레퓌스 사건과 세잔 | 드가의 반유대주의 | 명성 | 베르나르 | <석고상이 있는 정물> | <생트빅투아르산> | <목욕하는 사람들> | 죽음 | 영향
* 다양하게 읽기 한국의 세잔 수용 | 세잔과 철학

에필로그_ 다시, 무엇이 문제인가?
이 책에서 말한 것 | 자유, 자치, 자연 | 제국주의 문제 | 세잔과 졸라의 브로맨스
세잔 연보 | 졸라 연보

저자소개

박홍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비판적 태도의 저술을 이어왔으며, 다수의 책을 집필하거나 우리말로 옮겼다. 2007년에 간디의 『자서전: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를 번역한 뒤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와 『인도의 자치』를 번역하였다. 이는 각각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2016),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2017)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영혼의 지도자 간디에게 배우는 리더의 철학』(2012)과 『함석헌과 간디』(2015)를 썼고, 루이스 피셔의 간디 평전 『간디의 삶과 메시지』를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한 『자서전』과 집필한 『영혼의 지도자 간디에게 배우는 리더의 철학』은 대한민국의 책 중 유일하게 인도의 국립 간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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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잔은 1857년부터 5년간, 엑스의 그라네 미술관 안에 있는 무료 야간 시립 데생 학원에 다니면서 스페인 신부 조제프 지베르(Joseph Gibert, 1806-1884)에게 그림을 배운다. 그리고 1858년과 1861년 사이에는 미술 수업을 병행하며 아버지의 강요로 엑스 대학교 법학부에서 2년에 걸쳐 5학기 동안 법학을 공부한다. 그러나 졸업 한 학기를 남겨두고 그것이 자기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는 중퇴한다. 세잔은 졸라에게 보낸 편지에서 “법이, 솔직함이라고는 없는 이 끔찍한 법이 3년 동안 내 인생을 참혹하게 만들 거야.”라고 하면서 그림에 더욱 이끌린다고 고백하고는 파리로 갈 결심을 굳힌다. 1860년 2월, 세잔의 아버지는 지베르가 승인한다는 조건하에 아들을 파리로 보내기로 한다. 자신을 향한 아들의 비난하는 시선, 우울한 침묵, 간신히 억제된 반항심 등등 때문에 더는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제안은 얼핏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화해적인 움직임으로 보였지만, 졸라가 의심한 것처럼, 학생을 잃고 싶지 않았던 지베르는 아버지에게 “세잔이 여전히 엑스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처럼 교묘하게 말했다. 덕분에 아버지는 아들과의 1차전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세잔은 모든 꿈을 포기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림에 대한 욕망도 잃게 되었다._<세잔의 방황> 중에서


이처럼 실험하듯이 소설을 썼다는 점에서 졸라가 자신의 문학을 뒤에 ‘실험소설’이라고 부른 점이 충분히 이해된다. 소설가는 상상 속에서 창조해 낸 등장인물에 대해 자연과학자들이 하듯 실험이나 임상 실험과 같은 일을 할 수 있으며, 이것은 불행과 범죄의 근원이 되는 인간의 허약함과 사악함을 이해하게 해 주는 귀중한 실제적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최초로 보여 준 작품이 『테레즈 라캥』이다. 졸라는 유전이 인간의 본성을 결정한다고 믿었다. 즉 신경의 허약함과 피의 사악함은 각각 한 사람의 신체 조직이 가진 ‘기질적 기능 장애’의 결과이며, 이 장애는 그의 모든 자손에게 어김없이 유전되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우저가 말했듯이 졸라는 “결정론자이기는 하지만 운명론자가 아니다. 말을 바꾸면, 그는 인간의 모든 행동이 생활의 물질적 조건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완전히 의식하기는 하지만, 그 조건이 불변의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하우저86) (…) 졸라는 당시 유럽 학계에서 새롭게 부상하던 유전학을 토대로 《루공-마카르총서》를 집필했다. 그러나 그것만이 졸라의 문학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도덕과 윤리를 비롯한 휴머니즘이 졸라 문학의 저변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루공-마카르총서》의 부제는 ‘제2제정하의 한 가족의 자연적·사회적 역사’였으며, 가상의 가계도를 설정하고 가계도 내의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일생을 서술하는 듯한 방식을 취한다. 그 서술방식 때문에 19세기 후반의 사회사 자료로 귀중하게 취급되기도 한다. 에밀 졸라의 주요 작품에서 드러나는 또 다른 특징은 여성을 강조하는 것인데,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팜 파탈로서의 여성이다. 뒤에서 보는 『싸구려 술집』의 주인공의 딸인 창녀 나나를 주인공으로 한 『나나』는 아주 고전적 팜 파탈 문학의 대표작이다. 노동자 혁명에 대해 다룬 『제르미날Germinal』까지 이 범주에 들 정도로 에밀 졸라의 유전에 대한 믿음은 분명하다._<『테레즈 라캥』, ‘실험소설’의 탄생> 중에서


1880-1883년 사이에 생트빅투아르 산을 배경으로 그린 초기 그림들과 1885-1888년 가르단린(Gardanne)에서 그린 그림들은 종종 ‘건설기’ 작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는 1878년부터 1887년 사이를 구조주의나 고전주의 또는 고전적 구성의 시기라고도 한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은 뒤에서 보는 다섯 점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이다.
그 뒤로 세잔의 작품들은 직관적인 관찰과 빛을 이용한 화풍을 띠게 된다. 그러나 한층 성숙해진 작품들에서 그는 거의 건축에 가까운 견고한 스타일을 추구했다. 한평생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에 가장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 화법을 찾으려고 노력한 결과였다. 그가 당시 작품에 구조적으로 간단한 형태와 간단한 색채를 사용한 배경이다. “나는 무언가 단단하고 박물관 속 미술처럼 오래가는 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한 것과, 푸생(Poussin)의 ‘자연을 따라서’를 재구성한 작업 역시 세잔이 전통적인 구성과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통합하고 싶어 했던 열망을 강조한 것이다._<세잔의 구조주의 시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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