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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

박홍규 (지은이)
  |  
틈새의시간
2023-06-23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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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책 정보

· 제목 :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 (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7878367
· 쪽수 : 392쪽

책 소개

한국인의 손으로 쓴 최초의 바쿠닌 평전이다. 당대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의 변화를 도모했던 체르니 솁스키, 투르게네프, 프루동, 게르첸, 마르크스, 엥겔스를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후대의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종종 가려지거나 폄훼”된 바쿠닌, “모두의 자유”를 위해 평생을 싸워온 바쿠닌의 사상과 주장을 이 책을 통해 촘촘하게 살펴보자.

목차

저자의 말_오월의 청춘 바쿠닌을 그리며
프롤로그_왜 이 책을 쓰는가?

1부 청춘의 낭만객 미하일 바쿠닌

1장 바쿠닌의 출생과 교육
청춘의 낭만객 / 바쿠닌의 고향 프리아무키노 / 바쿠닌, ‘저주받은 문제’의 전형이 되다 / 농노제 사회 러시아 / 〈정원의 집> / 바쿠닌의 조상과 부모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 미하일 바쿠닌의 어린 시절 / 전쟁과 반란의 세월들 / 러시아의 농노제와 자본주의 전환 / 바쿠닌, 소년 사관생도가 되다 / 첫사랑과 낭만주의
2장 반항의 시작
귀향과 탈영 / 스탄케비치를 만나다 / 소설 《루딘》과 바쿠닌 / 젊은 날의 로맨스 / 칸트와 피히테를 공부하다 / 벨린스키와 바쿠닌의 누이들 / 누이 뤼보프와 바르바라에게서 깨달음을 얻다 / 헤겔 철학에 심취한 바쿠닌 / 벨린스키와의 불화 / 도피인가, 유학인가 / 벌린의 주장
3장 베를린과 스위스
이반 투르게네프와 친구가 되다 / 역사학 공부 / 여러 문학인과 교류하다 / 종교와 정치 / 사회는 정치개혁을 요구한다 / “파괴에 대한 열정은 동시에 창조적인 열정이다.” / 혁명의 요구 / 바쿠닌의 스위스 시절 / 빌헬름 바이틀링 / 바이틀링 비판 / 바쿠닌과 막스 슈티르너
4장 브뤼셀과 파리
프루동을 만나다 / 《재산이란 무엇인가》 / 바쿠닌은 프루동을 어떻게 수용했나 / 폴란드의 바쿠닌 / 바쿠닌과 마르크스는 왜 ‘좌파 드림팀’을 만들지 못했을까 / 프루동, 마르크스, 바쿠닌
5장 1848년 2월혁명
1848년 2월혁명 / 유럽 혁명 / 〈슬라브인에 대한 호소〉 / 마르크스, 바쿠닌을 중상모략하다 / 엥겔스의 제국주의 옹호 / 드레스덴에서 혁명을 지휘하다 / 감옥 생활 / 〈고백〉 / 감옥에서 병을 얻다 / 바쿠닌, 결혼하다 / 이르쿠츠크의 무라비요프 / 농노해방

2부 자유의 혁명가 아나키스트 바쿠닌

6장 시베리아 탈출과 이탈리아
세계를 돌아 탈출하다 / 알렉산드르 게르첸 / 〈젊은 러시아〉 / 〈인민의 대의〉 / 바쿠닌, 폴란드로 향하다 / 피렌체 / 나폴리에서 지낸 2년 / ‘국제혁명협회의 원칙과 조직’ 하나_자유 / ‘국제혁명협회의 원칙과 조직’ 둘_노동 / ‘국제혁명협회의 원칙과 조직’ 셋_평등
7장 〈연방주의, 사회주의 및 반신학〉
‘평화 자유 동맹’의 창립 / 〈연방주의, 사회주의 및 반신학〉_계급 / 〈연방주의, 사회주의 및 반신학〉_엘리트 / 〈연방주의, 사회주의 및 반신학〉_미국 / 〈연방주의, 사회주의 및 반신학〉_사회주의 / 바쿠닌, ‘동맹’을 떠나다 / 비밀결사 / 집단행동 / 일부 급진주의자들이 테러리즘으로 나아가다 / 1860년대 후반의 니힐리즘 / 세르게이 네차예프 / 〈혁명가의 교리서〉 / 바쿠닌의 혁명론 / 네차예프와 결별하다
8장 제1인터내셔널
제1인터내셔널 / 바쿠닌, 마르크스와 재회하다 / 바쿠닌과 마르크스의 공통점 / 바쿠닌, 마르크스와 대립하다 / 1868년 브뤼셀 대회 / 교육에 관하여 / 고통의 날들 / 〈바쿠닌에 대한 비밀 서신〉 / 인터내셔널의 성장
9장 파리코뮌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 1870년의 리옹 / 파리코뮌_이름에 합당한 유일한 자유 / 바쿠닌 사회주의와 마르크스 공산주의의 대립 / 인터내셔널, 바쿠닌을 제명하다 / 아나키스트들의 대응 / 바쿠닌과 마르크스의 차이점 / 우리는 모든 권력을 혐오한다
10장 〈신과 국가〉
바쿠닌, 종교를 비판하다 / 인간의 해방 / 자연법칙과 자유 / 학문에 대하여 /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 자유론 / 독일 공산주의와 사회민주주의 비판 / 《국가주의와 아나키즘》 / 바쿠닌의 사회주의 비판 / 마르크스는 바쿠닌에게 어떻게 대응했을까 / 바쿠닌에게 가해진 반유대주의 이슈 / 바쿠닌의 마지막 말 / 바로나타에서 이별의 시간을 맞다 / 죽음
에필로그_수평적인 자유 평등 사회를 향하여
바쿠닌 연보

저자소개

박홍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비판적 태도의 저술을 이어왔으며, 다수의 책을 집필하거나 우리말로 옮겼다. 2007년에 간디의 『자서전: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를 번역한 뒤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와 『인도의 자치』를 번역하였다. 이는 각각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2016),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2017)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영혼의 지도자 간디에게 배우는 리더의 철학』(2012)과 『함석헌과 간디』(2015)를 썼고, 루이스 피셔의 간디 평전 『간디의 삶과 메시지』를 우리말로 옮겼다. 번역한 『자서전』과 집필한 『영혼의 지도자 간디에게 배우는 리더의 철학』은 대한민국의 책 중 유일하게 인도의 국립 간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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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이 책에서 바쿠닌의 삶과 생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바쿠닌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그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 가령 19세기 러시아의 사회, 문화, 아나키즘의 전개 등에 대해서 최소한이나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에는 이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문화적 통로가 거의 없다. 소위 세계적인 선진국에 들었다는 한국은 사회주의에 대한 소개나 연구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지극히 후진적이다. (중략) 나는 전 세계 보편적인 지식인의 평균에 한국 지식인의 평균을 견주어보면서 우리의 문화적 결여에 대해 늘 개탄해왔다. 그리고 그 점을 보충하기 위해 다양한 책을 쓰면서 늘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려고 노력했다. 왜냐하면 한국의 독서문화는 여전히 비판 정신이 약하고 당파적 숭배주의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당파가 존재하는 이유는 권력을 갖기 위해서다. 그래서 나는 평생 당파에 속하지 않고 권력을 갖지 않으면서 홀로 작업 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나는 마르크스나 바쿠닌 어느 한쪽 편을 들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아나키즘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나키즘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아나키즘 같은 사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특히 한국에서는 아나키즘이 너무도 무시되기에 어느 정도라도 소개하여 빈 곳을 채우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강력한 국가주의나 권위주의나 집단주의나 자본주의를 해소하는 데 조그마한 자극이라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_<프롤로그> 중에서


줄 엘리사르(Jules Elysard) 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그 에세이는 1840년대의 혼란에 맞서는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나아가 그가 평생토록 발전시킬 정치적 신념을 최초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글이다. 바쿠닌의 말 중 가장 유명한 “파괴에 대한 열정은 동시에 창조적인 열정이다”란 문장이 바로 여기에 나온다. 바쿠닌이 말한 것은 단순한 파괴욕이 아니다. 그것은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는 힘, 그리고 그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창조적 파괴를 말한다. (중략) 바쿠닌은 많은 통치자가 여전히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인민 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이용할 것이라고 하면서, 민주주의자의 첫 번째 임무는 언어의 모호한 속성을 걷어내고 인류의 발전을 방해하려는 여러 집단의 정체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민주주의를 외치는 대다수가 소위 ‘자유와 평등’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살지만, 그 진짜 이유는 그것들 이 자신의 사업을 더욱 확장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자신들의 보수적인 신념을 정 당화하기 위해 그 말을 왜곡한다. 이 현상은 마치 “서른이 되기 전에 사회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가슴이 없고, 서른 이후에 사회주의자가 된 사람은 머리가 없다”는 말과 유사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라”라고 바쿠닌은 외친다. 늙은 꼴통 보수보다 더 나쁜 것은 상인, 귀족, 군대의 수많은 젊은이가 “하찮고, 헛되고, 금전적인 이익에만 몰두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관심사에 완전히 사로잡혀” 더 넓은 세상과 그들을 둘러싼 중대한 투쟁을 잊어버리고 “무색의 유령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바쿠닌의 지적은 오늘 우리가 처한 상황과 너무나 흡사하여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_<“파괴에 대한 열정은 동시에 창조적인 열정이다.”> 중에서


마르크스의 대답엔 설득력이 없었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배웠지만, 마르크스가 “노동계급의 공산주의 의식은 다른 계급들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생겨날 수 있다. 상황에 대한 숙고를 통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즉, 지식인은 계급적 경험이 없어도 이론적으로 역사의 움직임을 관조하고 이해함으로써 올바른 의식을 형성할 수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장인과 노동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답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에게 그 대답은 마르크스와 엥겔스 같은 지식인들 이 유물론적 역사 이론에서 자신들, 즉 노동하는 당사자들을 제외하는 방법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중략) 그러나 당사자성을 넘어선 ‘다른 집단’이 역사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마르크스의 주장은 매우 중요한 통찰이었다. 이데올로기가 단순히 계급 경험으로 환원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즉 계급만으로는 그 사람의 사상을 알 수 없고, 사상은 단순히 계급으로 축소될 수 없다. 노동계급이라고 해서 모두 다 진보적인 사고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부르주아 계급이라고 해서 모두 보수적인 사고에 젖어 있지도 않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주장은 양쪽을 갈라놓았다._<노동자와 지식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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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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