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해저 연애 통신

해저 연애 통신

이병철 (지은이)
쉬는시간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해저 연애 통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저 연애 통신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98430038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4-05-15

책 소개

쉬는시간 청소년 시선 세 번째 작품으로 이병철 시인의 『해저 연애 통신』이 출간되었다. 시인으로, 문학평론가로 두루 활동하며 산문집 『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이병철 시인의 첫 청소년 시집이다.

목차

1부 월척 낚는 꿈
혼인색
딴짓
흑염소와 민박 할아버지
금이다!
월척 낚는 꿈
다음 생에는
물고기가 부러워
선생님은 오늘도 꽝
식탐 이기기
물고기 별명
친구 낚시
북해

2부 어른이 된다는 것
낄끼빠빠
야속한 시계
뺏어 먹은 자의 최후
나, 너한테 낚였어
네버랜드
길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유
풀잎의 노래
벌꿀오소리처럼
가장 맛있는 라면
맹장 수술
공부법
대청소
진심
관악산 둘레길에서 만난 사당초등학교 25년 후배와의 대화
어른이 된다는 것

3부 혼자 하는 캐치볼
졸업
빨간 모자
혼자 하는 캐치볼
울타리
만나고 헤어지고
기다림
할리우드 액션
어떤 아르바이트
영진이의 자전거
영빈관 짜장면
투명 인간 놀이
독수리 사육
말뚝박기
새 학기

4부 해저 연애 통신
어린 산천어의 꿈
만이천 원짜리 결석
미늘
목줄

괜찮겠지
놓아주기
우체국 골목길
흘러가 버리면 어떡해
해저 연애 통신
물고기의 전학
안양천
배스로 태어났을 뿐인데
강물 재봉사

나의 청소년 시절 이야기
낚시만 남을 것이다
어떤 서평

독서활동지

저자소개

이병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와글거리는 추억에서 빗소리를 듣고 어설픈 짝사랑의 기억에서 라일락 향기를 맡는다. 가을에 태어났지만 방학이 긴 여름이 좋다. ‘바다!’라고 외치면 설렘보다 세고 멀미보다 약하게 가슴이 일렁인다. 경양식 돈가스를 좋아하고 하와이안 피자를 싫어한다. 민초파는 절대 아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시집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 평론집 『빛보다 빛나는 어둠을 밀며』, 산문집 『시간강사입니다 배민 합니다』 등을 펴냈고 김만중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수학 공식을 가르쳐 준 선생님 없이 혼자 공부하고

사랑을 가르쳐 준 첫사랑 없이 혼자 이별하고

술담배 가르쳐 준 형들 없이 혼자 방황하고

실패를 가르쳐 준 시험지 없이 혼자 낙심하고

우정을 가르쳐 준 친구들 없이 혼자 장난치고

교문을 걸어 나가 어른이 되기만을 기다렸는데

다들 어른이 될 동안 나만 교복을 벗지 못했어
―「졸업」 전문


우리 집이 잘살았을 때
그러니까 집도 우리 집이고 아빠 차도 있고
엄마가 일 안 나가던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박스 줍기 안 하던 때
주말마다 아빠와 캐치볼을 했지
운동 끝나고 여섯 식구 모여 앉아 밥을 먹었지
걱정도 고민도 외로움도 없던
내가 가장 행복하던 시절

아빠 사업이 실패하고
차가 없어지고 월세방으로 이사 가고
엄마는 식당에 일 나가고
할아버지 할머니 박스 줍고
동생은 자꾸 가출하고
아빠는 몇 년째 집에 오지 않게 됐을 때
제일 슬픈 건 혼자 먹는 밥
학교 끝나면 어두운 반지하방으로 내려와
부르스타를 켜고 라면을 끓였지
매일 먹는 라면 또 라면 또 또 라면

뜯지도 않은 이삿짐에서 아빠 야구 글러브를 발견한 날
버스 타고 내리고 다시 버스 타고 내리고
겨우 찾아간 어린 시절 동네 운동장
아빠와 함께 캐치볼 하던 자리에 아빠는 없고

여기서 공을 던지다 보면 아빠가 올까
야구공으로 원망스러운 하늘을 부수면
우리 가족 모여 앉아 함께 밥 먹을 수 있을까
있는 힘껏 하늘로 야구공을 던지는데
부서지는 건 눌러쓴 모자 아래 내 눈물뿐
―「혼자 하는 캐치볼」 전문


버스를 타고 간다
기다릴 게 없는 낯선 동네로
기다림이 없어서 기대도 실망도 없는 곳으로

오지 않는 것들을 기다리면서
홀로 강둑 위에 서 있다
내가 기다리는 것들은 모두 멀리 있고
나를 기다리는 건 캄캄한 강물 소리뿐

엄마, 아무리 기다려도 나는 갈 수 없어요
내가 어른이 되길 기다리다 지쳐 버린 내 그림자가
나를 붙잡고 어디로도 못 가게 하니까요
―「기다림」 부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