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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미국
· ISBN : 9791198476616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4-05-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01 소비
식량 구하기|풍요라는 환상
02 부자병
번영의 정치학|부채의 실상
03 지리경제학
04 에너지
05 제조업
실물경제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06 서구 엘리트
요직을 차지한 무능한 선무당들|확증 편향|분석적 반향실|
인식론적 폐쇄|미국 국무부|도덕적 타락
07 군비경쟁의 패배자
정책을 팔아먹는 지경학|무기와 기동력의 역할
08 자국민도 지배하는 만인지상의 제국
미국의 협동조합주의적 군대|무엇이 국가 이익인가?
09 죽느냐 사느냐
내분|누가 쇼를 벌이고 있는가?
맺는말: 예외적이지도, 자유롭지도, 잘 살지도 못하는 미국
옮긴이 후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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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오늘날 수천만 미국인에게 임금은 단순히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곧 사라질 것이다. 임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실업수당이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면 많은 사람이 영구적인 실업이나 서비스 부문의 저임금 일자리로 전락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것저것 맛과 영양을 따져 음식을 골라 먹는 식도락을 즐길 수 없다. 음식은 생존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적어도 대공황 시대의 식량 사정과 유사한 경험을 하는 상당수 주민에게는 먹는 게 우선이 될 것이다. 미국은 1990년대 ‘자유시장 개혁’과 미국에서 국가의 존립 근거로 떠받드는 것과 같은 자유방임의 원칙에 근거한 자유 경제 정책을 펼쳐 오고 있다. 그 결과로 러시아 국민이 겪었던 고통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자신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다. 미국 식량문제의 미래는 최선이라고 해 봐야 불투명하고 최악의 경우는 암울하다. _1장 소비 중에서
지금 그런 말을 해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미국이 빚쟁이가 된다는 건 오래전에 명백히 나타났다. 외상 구매와 대출은 성조기나 애플파이같이 미국을 상징하는 게 되었다. 2003년 이후 미국의 가계 부채는 시간이 갈수록 더 악화했고 코비드-19 팬데믹 이전에도 부채는 지속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코비드-19 집단 히스테리가 미국을 괴롭히기 이전인 2020년 3월 현재 미국의 가계 부채는 14조 3,000억 달러로 지난 분기에 비해 1.1퍼센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채의 상당 부분은 주택 담보 대출인데 그 가운데 대다수 부채 건수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탈제조업화로 인해 지속 불가능하게 되었다. 탈제조업화는 미국에서 보수가 좋고 높은 기능이 요구되는 일자리를 없앴고 그 가운데 많은 수가 외국으로 이전되었다. 그러는 동시에 미국 경제는 FIRE 경제로 재편되었다. FIRE 경제에서는 고부가가치 생산에 종사하는 일자리다운 일자리를 얻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_2장 부자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