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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 1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 1

(달콤상큼 한 스푼의 마법)

노무라 미즈키 (지은이), 이은혜 (옮긴이)
알토북스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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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 1 (달콤상큼 한 스푼의 마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885397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2-05

책 소개

언제부터인가 우리 마음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과 ‘잘하고 싶다’는 갈망으로 가득 차 스스로를 닦달하며 산다. 때로는 지친 마음을 쉬게 하고, 자신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그런 순간, 딱 알맞은 한 권의 책. 바로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 작가이자 누계 판매 250만 부를 돌파한 노무라 미즈키가 선사하는 달콤하고 따뜻한 위로,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이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
새콤달콤한 옷을 입은 촉촉하고 상큼한 보름달 ‘위크엔드’

두 번째 이야기
폭신한 부드러움 속에 상큼함을 품은 케이크, 설렘이 가득한 ‘샤를로트’

세 번째 이야기
빨간 라즈베리의 향긋함 속에 독을 감춘 ‘레이어 케이크’

티 타임
아릿하게 혀를 찌르는 ‘후추 비스퀴’

네 번째 이야기
장미와 달이 품고 있는 시원한 과즙 ‘비치 멜바’

5화 다섯 번째 이야기
진한 버터의 풍미와 캐러멜옷의 바삭함을 지닌 ‘퀸아망’

여섯 번째 이야기
진화와 결별의 ‘미제라블’

일곱 번째 이야기
달콤하고 바삭한 초승달 ‘바닐라 킵펠’

에필로그

외전
레이지의 일기

저자소개

노무라 미즈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후쿠시마현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이야기’ 만드는 걸 좋아해서 작가를 꿈꾸게 되었다. 2001년 제3회 엔타메 대상 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해서 인스타그램(ID: harunoasitaha)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 《문학소녀》, 《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 《무쓰부와 책》, 《요요와 우미의 도서관 데이트》, 《삼도천의 오란다책방》 시리즈와 《기억서점 우타카타당의 단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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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행복한 인생을 찾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다시 번역을 공부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뭘 기대한 걸까》, 《상대방을 설득하는 아이디어 과학》, 《따뜻한 세상은 언제나 곁에 있어》, 《피곤한 게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출근길 심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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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나코 발이 우뚝 멈췄다.
간판에 그려진 화살표가 초라하고 허름했던 케이크 가게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달과 나? 맞아! 분명 그 이름이었어!’
‘그런데 이런 간판이 있었던가?’
‘스토리텔러는 또 뭐지?’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 케이크 가게에 왜 그런 사람이 있지?’
‘트렌디한 이 간판의 분위기는 딱 인스타하는 여자들 취향이잖아. 그 초라한 가게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다. 리뉴얼이라도 했나?’
‘아니면 가게 이름은 그대로지만 다른 가게로 바뀐 건가?’
‘세상 불행을 혼자 짊어진 것처럼 음침했던 그 여자랑 지극히 평범했던 갈색 쇼케이스는 외관을 조금 손본다고 해결될 수준이 아니었는데….’
나나코는 간판을 보며 여러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가 보자는 생각에 다시 걸음을 옮겼다.
잠시 후 그녀의 앞에 맑은 하늘색 벽이 나타났다. 주택가 한구석에 파묻혀 보이지도 않았던 초라한 가게가 아니었다.
보름달처럼 둥근 레몬색 명패가 걸려 있고, 명패에는 ‘달과 나’라는 파란색 글자가 멋들어지게 새겨져 있었다. 그 보잘것없던 가게는 어디로 갔나 싶어 조금 혼란스러웠다. 나나코는 일단 깨끗하게 닦인 유리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어서 오세요. 스토리텔러가 있는 양과자점입니다.”


후미요는 일단 쇼케이스 안을 들여다보았다. 밝은 조명이 켜진 쇼케이스 안에는 둥근 케이크와 반원 모양의 케이크, 초승달 모양의 케이크가 각각 두 종류씩 있었다. 마치 고가의 예술 작품처럼 종류별로 한 개씩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전부 맛있어 보였다.
“저희 가게는 보름달과 반달, 초승달 세 가지 형태의 달을 콘셉트로 한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쪽에 있는 새콤달콤한 설탕 옷을 입힌 보름달 위크엔드가 저희 가게를 대표하는 스페셜 제품이죠. 그런데 살구와 레몬 벌꿀로 만든 이쪽 샤를로트(Charlotte)는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보름달 케이크입니다.”
샤를로트는 살구 과육이 뿌려진 연한 오렌지색의 보름달 케이크였다. 주위를 빙 둘러 손가락 모양의 폭신한 크림색 비스퀴(Biscuit)로 싸고 시원한 바다색 리본으로 묶었다.
“어머나, 예뻐라.”
후미요는 절로 감탄사가 새어 나왔다.
상품을 설명하는 점원의 기분 좋은 목소리가 다시 나직하게 울렸다. 마치 노래하듯이 부드럽게….
“샤를로트는 18세기 프랑스의 천재 요리사 마리 앙투안 카렘이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리큐어(Liqueur)(알코올에 과일 향을 섞어 만든 술)를 머금은 ‘비스퀴 아 라 퀴에르(Biscuit a la Cuillere)’로 측면을 둘러싸고, 바닐라 향 바바루아(Bavarois) 크림이나 초콜릿무스(Chocolate Mousse)로 안을 채워 차갑게 즐기는 디저트입니다. 저희 가게의 샤를로트는 산뜻한 레몬 벌꿀이 스며든 비스퀴를 썼고, 살구 바바루아 크림도 벌꿀과 레몬으로 포인트를 주어 상큼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위에 뿌려진 과육 외에도 바바루아 크림 속에 레몬즙으로 절인 살구 한 알이 통째로 숨어 있습니다.”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모양도 너무 귀여워요.”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 쇼케이스 안 오렌지색의 작은 보름달은 마치 달빛을 머금은 꽃밭 같았다. 그 옆에 있는 사이즈가 큰 것 또한 머랭으로 표면을 동글동글 소박하게 장식해 무척 귀여웠다.


레스토랑 코스요리에서 마지막에 제공되는 요리인 아시에트 데세르는 즉석에서 만들어 접시 위에 예쁘게 담는 디저트다. 물론 료고가 먹어 본 적이 없고 인터넷에서 봤을 뿐이다.
안에서 뜨겁게 녹인 초콜릿이 흘러나오는 퐁당 쇼콜라(Fondant au Chocolat)에 차가운 소르베(Sorbet)(셔벗)를 곁들이거나, 커스터드 크림을 채운 파이 위에 설탕 시럽을 뿌려 반짝이는 둥근 지붕처럼 덮기도 하고, 아이스케이크를 바삭한 머랭으로 둘러싸 만들기도 한다. 어느 것이든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는 작품들이다.
‘아, 꿈에 그리던 아시에트 데세르!’
‘죽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먹어 봤으면….’
하지만 이건 가게에서 케이크를 사는 일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때 유리창 안쪽에 있는 둥근 테이블 두 개가 눈에 들어왔다. 저 테이블에 앉아 아시에트 데세르를 먹어야 한다는 말인데…. 고양이 발처럼 가는 다리가 달린 의자는 료고의 몸에 비해 너무 작았다. 앉는 순간 뚝 부러질 것 같았다.
료고는 예쁜 케이크 가게에 들어가 귀여운 의자에 앉은 자기 모습을 그려 봤다. 둥근 테이블 위에 놓인 눈부실 정도로 예쁘게 장식된 디저트를 손가락만 한 포크로 먹는 모습도 상상했다. 상상만으로도 부끄러워 몸이 배배 꼬였다.
‘안 돼! 전혀 어울리지 않아! 이건 디저트에 대한 모독이야.’
가게에 온 손님들도 190센티미터의 거대한 아저씨가 앙증맞은 디저트를 먹고 있는 걸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오늘 케이크 가게에 갔는데 산적같이 생긴 아저씨가 귀여운 디저트를 먹고 있더라며 웃겠지. 그리고 며칠 동안 화젯거리로 삼을지도 모른다.
‘아, 그래도 아시에트 데세르는 꼭 먹어 보고 싶다! 너무너무 먹고 싶다고! 돌아 버리게 먹고 싶어!’
‘그렇지만… 역시 안 되겠지?’
료고는 그날도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가게 앞을 떠났다. 불과 며칠 후 그의 디저트 인생에 한 획을 그을 사건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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