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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이누준 (지은이), 이은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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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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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465519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11-20

책 소개

시즈오카의 작은 노선, 덴류하마나코 철도의 종점 가케가와역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추억 열차’를 타고 누군가를 간절히 만나고 싶어 하면 그 사람이 종착역에서 기다린다는 것. 기적의 역무원 ‘니토’ 씨의 안내를 따라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거나 멈춰 선 네 명의 주인공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차

. 첫 번째 이야기 | 이번 역은 종착역인 가케가와역입니다

. 두 번째 이야기 | 이별 선언

. 세 번째 이야기 | 종착역의 전설

. 네 번째 이야기 | 명탐정에게 보내는 도전장

저자소개

이누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나라현에서 태어나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언젠가, 잠드는 날』로 제8회 일본 케이타이 문학상 대상을 받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대표작 ‘겨울 4부작’ 중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가 시즈오카 서점 ‘영화화하고 싶은 도서’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2년 뒤 『이 사랑이 이루어진다면』으로 같은 상을 받으며 일본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감성 소설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출간 도서로는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 『오랜 거짓말이 끝나는 날에』 『북상 증후군』 『어서 오세요, 여생 은행입니다』가 있다. 그의 작품은 늘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마지막 한마디’를 다루며,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그리움과 후회를 섬세하게 길어 올린다. 이번 소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도 시즈오카의 덴류하마나코 철도 종점, 가케가와역을 배경으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을 향한 간절한 기다림과 기적 같은 재회의 순간을 그려 낸다. 따뜻하면서도 눈물겨운 문장으로, 독자의 마음 깊은 곳에 오래도록 남는 여운을 전한다. 그의 이야기를 펼치는 순간 당신도 언젠가의 소중한 기억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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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행복한 인생을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엔터스코리아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전 2권) 『102세 할머니, 나 혼자 산다』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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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추억 열차에 탑승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단어에 반사적으로 미간이 좁아 들었다. 남자가 남색 모자를 벗자 머리칼이 바람에 스치듯 가볍게 들썩였다. 호리호리한 몸에 어울리는 상냥한 눈매를 가진 남자가 옅게 미소 지었다. 가슴 부근에 ‘덴류하마나코 철도’라는 글자가 수놓여 있었다.
그제야 추억 열차가 하루토가 말했던 전설에 등장했던 열차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럼, 혹시….”
“저는 안내를 담당하는 니토라고 합니다.”


긴 인생을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생기는 법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기쁨과 슬픔 같은 감정을 배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다만 슬픔의 깊이가 너무 깊으면 간혹 그 어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가면 그 앞에 미래가 기다린다는 걸 알면서도 절망 속에서 눈과 귀를 막고 몸을 웅크린다.
나도 그랬다. 꿈에 그리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그때, 어이없게도 세상이 한순간 암흑으로 변해 버렸다.
미치이 사호. 석 달 전 그녀에게 프러포즈했던 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날로부터 석 달, 고작 석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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