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삶의 이야기 자서전 쓰기

프롤로그 -11
목차 -12
1장. 박정윤
여자 넷이 살아요 -17 삭제 -20
도전 -22
극복 -27
회상 -33
이별 -41
위로 -43
2장. 서미영
나의 삶, 글빛으로 물들다 -47 피아노는 내 친구 -49
이별이 서성이다, 나에게 왔다 -52 재앙이 빛이 되다 -56
시인이 되다 -59
아, 어머니 -62 시가 있는 여름 -66
나는 매일 꿈을 꾼다 -69
3장. 조인설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지? -73
따스하고 찬란했던, 내 기억 속의 작은 우주 -75 기자라는 이름의 무게 -78
IMF의 그림자, 그리고 깨달음의 시간 -84 살아가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사람 -87
2.65킬로그램의 작은 기적 -90
엄마, 그 이름을 부르면 -94 다시, 나로 걷다 -97
4장. 문선화
나의 웰다잉 이야기 -105
아버지의 마지막을 우리 모두 함께 -107 부정맥이 아니라 공황장애였다고? -109
외향적인 울엄마 -112
나는 보호자가 아닌 동행자였다 -115
부모님도 나도 부모님의 노년이 처음인지라 -118 온 마음을 다한 여동생 -120
어머니를 위한 여행은 나를 위한 위로였다 -122 내 인생의 작가들 -124
5장. 장선희
70대 할머니의 다시 찾은, 10대 -129
10대, 온실 속의 코스모스 -131
20대, 모험의 세계로 -134
30대, 생의 한 가운데 -139
40대, 호랑이 등에 올라타다 -142
50대, 기차로 바꿔 타다 -145
60대, 기차에서 내리다 -147
70대, 다시 찾은, 10대 -149
6장. 이은미
서른의 엄마로, 마흔의 나를 꿈꾼다 -153 나의 집, 나의 꿈 -155
작은 심장이 가르쳐준 큰 삶 -159 IMF의 그늘 -162 다시 서기 위한 걸음 -165
학습지 교사, 또 하나의 나 -168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법 -171 아버지, 나의 뿌리 -174
7장. 우경하
나를 알면 인생은 변한다 -179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 변화를 꿈꾸다 -181 직장인에서 1인 기업 사업가로 변신하다 -184 멋진 경영자와 자유를 꿈꾸다 -187 100권작가 책쓰기 코치되다 -190
지금과 사업 초기 -193
나를 알면 인생은 변한다 -197
에필로그 -199

“뽀득, 뽀득, 뽀드득”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눈 밟는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 거야.’
인적도 없고 차도 드문드문 지나가는 작은 도로 옆을 걸어간다. 밤새 함박눈이 내렸다. 출근 시간이 지난 인도 위를 나 혼자 걷고 있다. 눈에 반사된 쨍한 빛을 손으로 가려본다. 수원가정법원에 가는 길이다. 가을밤 남자는 짐을 챙겨 부슬비를 맞으며 나갔다. 이미 많은 가졌다고 생각한 여자와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었던 남자는 매일 살의와 자살 충동을 번갈아 느끼다 함박눈이 내린 다음 날 이혼서류를 냈다. 다음 해 봄, 이혼이 성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