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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으)로 23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4706274

어린 왕자(한정판) (한정판)

생텍쥐페리  | 니케북스
15,120원  | 20251225  | 9791194706274
사람들이 대부분 잊고 사는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책 생텍쥐페리의 섬세하고 따뜻한 문장에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더한 번역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얼핏 보기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처럼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인간과 삶, 사랑과 책임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 B612에서 뛰쳐나와 이웃하는 325, 326, 327, 328, 329, 330 소행성들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다양한 인간들을 만난다. 그 별들에는 권위에 집착하는 왕,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가치를 매기는 허영꾼, 자기모순에 빠진 주정뱅이, 소유하는 것에 끊임없이 집착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허울만 가진 사업가, 자기희생이 극에 달해 어떤 여유조차 갖지 못하는 가로등지기, 실제 경험은 무시한 채 기록에만 치중하는 지리학자가 차례로 등장한다. 이 인물들은 인간 사회의 어리석음과 허영, 물질 중심의 삶을 상징하며, 우리는 이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의 삶과 가치관을 돌아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지구에서 어린 왕자는 관계 맺음과 사랑에 따르는 책임이라는 소중한 진리를 깨우친다. 이는 어린 왕자의 행적을 눈으로 따라가던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별과 자신의 장미를 떠나 외롭게 떠돌던 어린 왕자는 지구에서 처음으로 여우를 통해 관계 맺음에 대해 배운다. 특히 여우가 서로를 길들여 서로에게 유일해지는 특별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는 인간관계의 상호성, 신뢰와 헌신의 중요성이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이 작품은 ‘시적 산문’이라고 불리는 만큼 언어적 기법도 탁월하다. 짧고 간결한 문장, 반복과 대조, 은유적 표현 등을 통해 진행되는 철학적 메시지가 아이와 어른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어린 왕자의 별에 자라난 한 송이 장미는 지구에 핀 오천 송이의 다른 장미와 겉모습은 같을지언정 완전히 다른 존재임을 나타내는 장면은 사랑의 본질이 길들임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서 대체 불가능하게 유일해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또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 여우의 말은 단순하지만 우리가 잊고 사는 보편적 진리를 일깨운다. 《어린 왕자》는 간결한 문장과 짧은 분량,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린 삽화들이 담겨 있어 가볍고 쉽게 읽고 넘길 책처럼 보이지만 의미를 되새길수록 인간 내면의 성장, 사회적 관습에 대한 비판, 존재와 사랑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담은 사유와 철학의 장이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는 동화의 틀 안에서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경험하게 하는 문학적·철학적 보물로 우리 곁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왜 지금 생텍쥐페리인가? 생텍쥐페리의 작품 세계는 인간의 존엄, 책임, 연대라는 근본적인 가치 위에 단단히 서 있다. 그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삶을 어떻게 지탱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탐구한 사유가였다. 그는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 함께 살아가기 위한 책임을 강조하며, 그것이 인간 존재를 지탱하는 가장 본질적 힘이라고 말한다. 또한 현대인이 성과와 효율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방향을 잃어갈 때, 삶의 의미를 외부의 성취가 아니라 내적 성숙과 사명감에서 찾으라고 조용히 권한다. 생텍쥐페리의 이러한 시선은 관계가 쉽게 단절되고 개인화가 가속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강한 울림을 갖는다. 오늘의 독자들은 그의 글에서 소음과 속도로 가득한 시대를 견디기 위한 ‘고요한 중심’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글은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절제된 언어로 깊은 정서를 전하는 만큼, 감정이 쉽게 소비되는 시대에 감정의 깊이와 언어의 품위를 다시 일깨운다. 지금 생텍쥐페리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인간의 존엄, 책임, 연대라는 근본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일이다.
9788997732074

사실은 어렵지 않았어, 보태니컬아트 : 색연필 초급편 (색연필 초급편)

한국보태니컬아트협동조합  | 니케
19,800원  | 20200430  | 9788997732074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꽃과 식물의 모습을 관찰해 세밀하게 그리는 보태니컬아트. 실물에 가까울 정도로 정밀하게 그리는 그림이라 초보자들의 경우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비교적 접근이 쉽고 사용이 간편한 색연필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이 책은 보태니컬아트를 색연필로 그려보는 보태니컬아트 기법서이자 입문서이다. 한국보태니컬아트협동조합 소속 전문 작가 9명이 참여했으며, 오랜 기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쌓아온 노하우를 이 책에 모두 담아냈다. Part 1에서는 선을 긋고, 명암을 만들고, 혼색을 연습하며 그림의 기초를 다지고, Part 2에서는 꽃, 잎, 열매 등 식물의 세부를 자세히 관찰하고 그려본다. 본격적인 보태니컬아트가 시작되는 Part 3에서는 30가지의 꽃과 식물을 단계별로 따라 그리고, Part 4에서는 아름다운 보태니컬아트 작품을 감상하며 창작의 영감을 얻는다. 부록으로 9점의 도안과 혼색 컬러차트, ‘나만의 컬러차트 만들기’ 양식을 제공한다.
9791194706250

사랑에 관하여

안톤 체호프  | 니케북스
13,500원  | 20251220  | 9791194706250
사랑과 삶의 진실은 언제나 가장 작은 순간에 숨어 있다 “백 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체호프가 펼쳐 놓은 질문들은 지금도 여전한 고민거리가 된다.” - 옮긴이의 글 〈사랑에 관한 질문들〉 中 - 사랑은 무엇인가? 수없이 많은 작가들이 이 난제에 관해 자신만의 답을 내놓았지만, 그중에서도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대답은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사랑에 대해 알려진 확고한 진실은 딱 하나, ‘그 비밀이 크도다’이겠지요.’(〈사랑에 관하여〉 인용) 그는 인간관계의 미세한 떨림과 삶의 아이러니를 가장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이자, 전 세계가 단편이라는 문학 형식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 혁신가다. 이번 ‘불멸의 연애’ 시리즈 신간 《사랑에 관하여》에는 그의 대표적 단편인 〈그와 그녀〉, 〈다락방이 있는 집〉, 〈사랑에 관하여〉,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수록해, 체호프의 작품 세계를 집약적으로 선사한다. 체호프는 거창한 사건 없이도 독자를 감정의 심연으로 이끈다. 인물들은 특별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지만, 바로 그 때문에 우리와 더욱 가까운 자리에 존재한다. 사랑과 회한, 열정과 무력감, 기대와 상실이 느슨하게 뒤섞인 체호프 특유의 분위기는 현대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다. 그의 문장은 절제되어 있으나 감정은 분명히 드러난다. 그가 언급하는 도시의 풍경이나 방 안의 공기, 인물의 말투나 눈길 같은 사소한 디테일 속에서 인간 관계의 진실이 일렁인다. 〈그와 그녀〉와 〈사랑에 관하여〉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양면을 가장 체호프답게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사랑은 기쁨이지만 동시에 혼란이며, 때로는 책임이자 도피이고, 삶의 문을 열어주는 순간이자 마음을 움츠리게 만드는 그림자이기도 하다. 체호프는 이 감정의 복잡한 굴곡을 단 몇 장의 이야기 속에 담아낸다. 〈다락방이 있는 집〉은 예술가적 감수성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젊음의 초상을,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은 우연히 찾아온 관계가 인생의 방향을 비틀어버리는 순간을 그린다. 네 작품 모두 삶의 표면을 조용히 흔들어 그 안에 감추어진 조용한 비밀을 드러내는 체호프 문학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체호프의 단편은 미니북 시리즈의 형식에 가장 잘 맞는 작품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짧지만 여운은 길고, 간결하지만 감정은 풍부하며, 적은 분량 안에서 삶의 진실을 끌어올리는 체호프의 힘은 한 세기를 넘어 여전히 유효하다. 버지니아 울프가 체호프에 관해 말했듯이, 그가 쓴 ‘아무것도 아닌 것에 관한 이 작은 이야기’들을 읽을수록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그가 포착한 인간의 표정은 지금 우리의 얼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루어두었던 감정, 외면해 온 마음의 진실, 말로 설명되지 않는 삶의 아이러니를 체호프는 놀랍도록 정확히 드러낸다. 이 책은 그가 작품으로써 응답하고자 했던 바로 그 질문-“우리는 왜 사랑하고, 왜 흔들리고, 왜 살아가는가”-을 다시 현재로 불러오며, 독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오래 남을 문학적 울림을 선사한다. 왜 지금 체호프인가? 체호프가 포착한 인간의 감정과 관계의 본질은 백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공감하기 어려운 영웅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로, 사랑 앞에서 흔들리고, 사소한 선택에 망설이며, 고백하지 못한 감정에 오래 머문다. 그의 단편 문학은 거대한 서사 대신 일상의 작은 균열을 통해 인간의 깊은 감정을 드러내고, 그 속에서 현재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불확실성과 관계의 피로가 깊어진 시대, 체호프의 섬세한 시선을 통해 삶을 다시 이해해 본다.
9791194706205

아큐정전

루쉰  | 니케북스
13,500원  | 20250930  | 9791194706205
루쉰, 20세기 중국 사회를 정면으로 고발하다 중국 현대문학의 첫 진동, 『아큐정전』 희화화된 한 인간이 겪는 비극에 담긴 민중의 자화상 중국 현대문학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루쉰의 《아큐정전》은 시대와 인간을 응시하는 기록이다. 신해혁명 전후 혼란스러운 농촌 사회를 배경으로,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지 못하는 하층민 아큐의 삶을 통해 당대 중국 민중의 모습과 사회적 모순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루쉰은 “아큐의 형상은 이미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몇 년 동안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중국 국민성의 은유적인 상징과도 같은 아큐의 일생을 포장 없이 묘사함으로써, 근현대 중국 사회의 병리와 혁명의 한계를 명확히 짚어냈다. 주인공 아큐는 늘 억압받고 굴욕당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인 ‘정신적 승리법’으로 고통을 합리화한다. 흔히 쓰이는 ‘정신 승리’라는 표현이 바로 이 작품에서 비롯되었다. 이 희극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자기기만은 한 개인의 특성을 넘어, 변화의 기로에 선 민중의 무력함과 봉건적 사고를 상징한다. 루쉰은 아큐라는 인물을 통해 현실에 맞서지 못하는 집단적 심리를 날카롭게 풍자하며, 혁명조차 진정한 구원을 가져오지 못했던 시대적 아이러니를 포착했다. 아큐는 당시 사회를 살아가던 중국인의 특징을 꼬집듯이 담아 조형한 인물이다. 그는 무지와 자기기만으로 점철되어 있지만, 독자가 그를 비웃는 순간 곧바로 우리 사회와 개인 안에도 동일한 모습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루쉰은 아큐의 부정적인 면모를 조명함으로써 중국인의 자기 각성을 촉구한 셈이다. 《아큐정전》은 풍자를 통해 스스로의 모순과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자기반성의 거울과도 같은 작품이다. 《아큐정전》은 사회뿐만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큰 전환점을 이루었다. 고전적 문체 대신 구어체를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문학 언어를 구축했고, 개인의 삶과 사회 비판을 전면에서 결합해 중국 현대소설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인간의 나약함과 자기기만이라는 주제를 통해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성을 획득했다.
9791194706267

사랑이 어떻게 그대에게 왔던가요

라이너마리아릴케  | 니케북스
13,050원  | 20251210  | 9791194706267
나에게서 너에게로, 우리에게로, 세상에게로, 만물과 우주와 신에게로... 끝없이 뻗어 나가는 사랑의 확장성을 노래한 릴케. 장미와 가을의 시인 릴케가 노래한 아름다운 연애시들을 만나보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20세기 최고의 시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시 문학의 거장이다. 초기에는 상징주의와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나, 후기로 갈수록 자신만의 감각적이고 내밀한 시 세계를 구축했다. 그 세계의 중심에는 사랑과 존재, 그리고 시간과 영혼의 체험이 놓여 있다. 특히 릴케에게 있어 사랑이란, 존재처럼 멈추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자라고 확장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에게 사랑은 이성 간의 사랑만이 아닌 만물과 우주와 신을 모두 아우르는 한 차원 높은 사랑이었다. 이런 고차원적인 사랑에 대한 해석이 릴케의 시 곳곳에 숨어 있다. 표제작 〈사랑이 어떻게 그대에게 왔던가요〉는 낭만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초기 시집 《꿈의 왕관을 쓰고》에 수록된 작품으로, 사랑이 외부의 사건이 아니라, 영혼의 깊은 곳에서 조용히 피어오르는 초월적 체험임을 보여준다. 시 속 화자는 사랑을 태양·꽃보라·기도 같은 상징적 이미지로 묘사하며, 두려움과 황홀함이 동시에 찾아오는 감정의 복잡성을 드러낸다. 밤과 꿈의 모티프는 사랑이 현실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어 영혼 전체를 흔드는 순간임을 강조한다. 그 결과 이 시는 릴케 초기 서정시 특유의 몽환성과 내면적 성숙을 상징적으로 응축한 작품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또 다른 시 〈내 눈빛을 꺼주세요〉는 릴케가 영혼을 바쳐 사랑했던 여인 루 살로메에게 헌정한 연애시 중 가장 유명한 시로 사랑하는 이의 절규와 헌신을 담았다. 루 살로메는 릴케의 생애에서 꺼지지 않는 항성과 같은 존재였다. 이 시는 자신의 감각을 모두 빼앗겨도 사랑하는 이를 향한 열정과 집착을 멈추지 못하는 강렬한 사랑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루 살로메에 대한 릴케의 결사적이고도 상상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는 강도의 사랑을 그대로 표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묘비명이 “장미여!”라고 시작할 만큼 장미를 사랑한 시인, 릴케. 릴케에게 장미는 생과 사, 통증과 아름다움이 한 몸으로 결합된 존재를 상징하는 핵심 이미지였다. 릴케는 여러 시에서 장미를 ‘스스로를 태우며 피어나는 존재’로 묘사하며, 고통을 내면화한 끝에 도달하는 순수한 형태의 아름다움으로 보았다. 특히 장미는 릴케에게 ‘내밀한 사랑의 형태를 시적으로 구현하는 매개’ 역할을 하는데, 이 책에 수록된 〈자홍색 장미 다발을 엮어〉, 〈여기 이 노란 장미〉, 〈장미에게 배우게 하소서〉와 같은 시에서 이러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니케북스 ‘불멸의 연애’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사랑이 어떻게 그대에게 왔던가요》에서는 한 세기를 훌쩍 넘어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 가운데 한 명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슴 먹먹한 연애시 56편을 만나볼 수 있다. 왜 지금 릴케인가? 릴케는 20세기 시 문학의 정점에서 언어와 존재의 미묘한 결합을 탐구한 시인이자 문학가로, 《말테의 수기》와 《두이노의 비가》 등에서 그의 서정적 천재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단순히 내면의 감정을 드러내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인간과 세계, 시간과 죽음의 존재론적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시를 독자적인 예술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릴케를 읽는다는 것은 시어 하나하나를 감상하는 일이 아니라, 시가 어떻게 세계와 인간, 그리고 언어 속에서 새로운 존재의 방식을 모색하는지를 함께 경험하는 일이 된다. 연애시에서도 다르지 않다. 릴케의 연애시는 특정 개인에게 바치는 감정 고백이라기보다는 존재를 변화시키는 내적 과정의 일환이다. 그 결과 릴케의 연애시는 개인적 사랑을 보편적 사유·예술적 창조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특유의 미학적 깊이를 지니게 된다. 결국, 릴케의 연애시를 읽는다는 것은 일차원적 감정을 넘어 더 넓은 보편성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다.
9791194706137

변신

프란츠 카프카  | 니케북스
13,500원  | 20250620  | 9791194706137
아무도 가지 않았던 문학의 새로운 길을 발견한 선구적인 작가 카프카 그가 일을 마치고 고된 몸을 추스르며 써 내려간 《변신》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첫 문장과 함께 무시무시할 정도로 독창적이고 기괴한 아름다움을 만난다 《변신》, 《심판》, 《성》 등의 문제작을 남긴 명실상부 20세기 문학의 최고봉 프란츠 카프카. 카프카는 독선적이고 억압적인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순종하며 일 때문에 늘 부재중이던 어머니 때문에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상처는 평생토록 치유되지 않았으며 역설적으로 이런 불행한 경험이 ‘카프카적(위협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느끼는 불안과 혼란스러움)’인 문학의 토대가 되었다. “어느 날 아침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흉측한 벌레로 변해 침대에 누워있는 걸 발견했다.” 위 문장으로 시작하는 《변신》은 아무런 맥락 없이 초현실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이로부터 파생되는 한 인간의 비극을 지극히 간결하고 사실적인 문체로 그려낸다. 환상 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이것을 풀어나가는 독창적인 전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보다 더 현실적일 뿐 아니라 현실의 모순과 문제를 더욱 극명히 보여주는 무시무시한 현실 세계가 펼쳐진다. 왜 카프카인가? 부조리한 세계 앞에서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과 공포를 상식을 뛰어넘는 초현실적 상황으로 풀어낸 것이 카프카 문학이다. 카프카는 우리가 꾸는 꿈을 문학의 한 장르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카프카는 양말을 뒤집듯이 순식간에 꿈과 현실을 뒤집어놓고는 독자에게 낯익은 현실을 달리 보기를 요구하고 있다. 어떻게 달리 볼지는 독자 개개인에게 달려 있으며 정답은 없다. 평소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처럼,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인적 없는 숲속으로 추방당한 것처럼, 자살처럼 충격을 주는 책이 필요하다.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 카프카는 그의 지론대로 세기를 초월하여 독자에게 자유로운 방법으로 제한 없는 영역에서 상상력과 판단력을 펼칠 수 있는 무한한 장을 제공하고 있다.
9791194706236

정념과 미덕

귀스타브 플로베르  | 니케북스
13,500원  | 20251120  | 9791194706236
세상과 인간에 대한 비범한 통찰, 다각적인 연애 감정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 “이 책에는 슬프고, 씁쓸하고, 어둡고, 회의적인 생각들이 담겨 있다. 직접 찾아보시길.” - 〈시향용 향기 혹은 떠돌이 광대들〉 에필로그 中 - 《마담 보바리》로 사실주의 문학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 작가 플로베르는 이미 열 살 무렵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의 10대 시절 작품들을 묶어, 사후 《젊은 날의 글들Oeuvres de jeunesse》이 출간되었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 중 〈정념과 미덕〉은 그가 열여섯 살, 〈시향용 향기 혹은 떠돌이 광대들〉은 열다섯 살에 쓴 작품이다. 성인 플로베르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어린 플로베르의 작품에서도 사실주의에 입각한 분석적 시각이 생생하게 작용하여, 독자는 등장인물 중 누구에게도 감정이입을 하지 못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찰자적 시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런 냉엄한 사실주의적 문체는 사람들이 흔히 ‘달콤함’이라는 일차원적인 시각으로 정의하는 연애 감정을 다양한 시각을 총동원하여 바라보게 하는 장치가 된다. 어린 플로베르가 바라보던 연애관 역시 성인 플로베르가 바라보던 연애관과 마찬가지로 비범한 통찰력을 반영한 무시무시하고 비관적인 세계관을 투영한다. 표제작 〈정념과 미덕〉은 남편에게 충실하고 자녀들을 극진히 아끼며 유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던 귀부인 마짜가 무도회장에서 만난 바람둥이 에르네스트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다. 마짜는 에르네스트와의 연애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지만 결국 에르네스트에게 버림받고 그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광기에 가까운 욕망과 집착으로 스스로 파멸해 간다. 이 얼개는 약 20년 후에 탄생할 대작 《마담 보바리》의 밑그림처럼 보인다. 〈시향용 향기 혹은 떠돌이 광대들〉은 극도로 추한 외모의 마르그리트와 요정처럼 아름답고 요염한 미녀 이자벨라다가 같은 남자를 사이에 두고 벌이게 되는 또 하나의 파멸적 비극이다. 부부인 페드리요와 마르그리트는 세 아이와 함께 곡예단을 꾸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가족들만의 조악한 잔재주로는 지독한 추위와 가난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결국 다른 도시로 돈 벌 기회를 얻기 위해 이동하던 중, 또 다른 곡예사 가족 이장바르와 이자벨라다를 만나 서로 합동 곡예단을 꾸리게 된다. 너무도 젊고 아름다운 이자벨라다 덕분에 이 조합은 금세 호황을 누리게 되고 돈을 벌게 되지만, 페드리요와 이자벨라다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마르그리트는 파괴적인 광기와 분노, 질투에 휩싸이게 된다. 플로베르는 이 두 이야기에서 정념을 잘 다스리고 미덕과 도덕성을 지키며 사는 것이 바람직한 연애관이자 참인생이라는 도덕적 교훈을 설파하려고 한다거나, 사랑 앞에서 온몸을 불사른 인물들을 애틋해하거나 찬양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는 극단적인 형태의 연애 이야기 두 편을 예로 들어 복잡한 연애 감정이라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뜯어보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근원적인 감정들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감정들에 죄의식을 느끼거나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는 것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가의 철학적 질문까지 독자 스스로 사유하기를 유도한다. “이 책의 철학적 사상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는 슬프고, 씁쓸하고, 어둡고, 회의적인 생각들이 담겨 있다. 직접 찾아보시길.”(이 책에 수록된 〈시향용 향기 혹은 떠돌이 광대들〉의 에필로그 中) 왜 지금 플로베르인가? 플로베르는 근대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문학사의 걸작으로 남은 《마담 보바리》 외에도 《살람보》, 《감정 교육》 등 사실주의 문학의 교과서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19세기 사실주의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사실주의라는 틀 안에 갇히지 않고 꾸준히 인간의 심리와 언어적 예술의 완결성을 동시에 추구하여 상징주의와 현대 소설의 길을 열어주었다. 플로베르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 작가의 문장을 음미하는 일이 아니라, 문학이 어떻게 예술로서 스스로를 정립했는지를 목격하는 일과 같다.
9788997732081

세계의 작가를 만나다, 보태니컬아트 (12인의 작가, 100가지 작품)

신소영 (엮음)  | 니케
0원  | 20201113  | 9788997732081
전 세계의 보태니컬 아티스트들은 어떤 재료와 기법으로 그림을 그릴까? 색다른 보태니컬아트 작품을 접하고 싶었던 독자라면 이 책에 주목할 것. 각 나라를 대표하는 12인의 아티스트가 각각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공개한다. 보태니컬 아티스트들은 저마다의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찾아내며, 그것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100가지의 아름다운 보태니컬아트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 하지만 작가들이 식물의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는지, 또 어떤 기법을 사용했는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연구한다면 이 책은 보태니컬 아티스트를 위한 교재로서의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9791194706144

별 헤는 밤

윤동주  | 니케북스
12,600원  | 20250625  | 9791194706144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한국 현대시의 별이 된 윤동주 하늘을 우러러 양심을 지키려던 지식인의 고뇌 극한의 자기 성찰이 현재의 우리에게 주는 울림 윤동주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직접적인 저항보다 내면의 도덕성과 순결한 언어를 통해 조용한 투쟁을 펼쳤다. 자신의 대부분의 시에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은 삶을 추구하며, 자기 성찰과 윤리적 긴장을 감내하는 한 인간의 진실된 목소리를 담았다.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등의 대표작은 한국 현대시사에서 상징적 위치를 차지하며,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삶과 존재, 시대와 윤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왜 윤동주인가? 마음을 지키는 언어로 승화한 윤동주의 시 윤동주의 시는 직접적인 저항이나 정치적 언어 대신, 침묵과 성찰, 기도와 윤리의 언어를 통해 시대를 견디고 저항했다. 이처럼 내면화된 저항은 윤동주 시의 가장 중요한 미학이자, 한국 현대시가 도달한 윤리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그의 시는 기독교적 세계관, 도덕적 인간상, 고요한 서정성이라는 특징 속에서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적 울림을 지니고 있다. 윤동주의 유일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한 청년의 짧은 생애가 남긴 언어의 유산이자, 고요하고 투명한 언어로 시대를 견뎌낸 내면의 기록이다. 그의 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촉발한다. 그의 시를 읽는 일은 단순한 감상의 행위를 넘어서, 삶과 시대, 그리고 양심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문학적 경험이 된다. 그의 새로운 일면: 동시 작가 윤동주 윤동주는 어린 시절부터 유독 시를 좋아했고 그가 중학생 무렵인 14세를 전후하여 이미 시를 쓰기 시작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전체 3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지만, 그가 쓴 동시와 습작, 산문 작품을 포함하면 더 많은 작품들이 남아 있다. 이번 《별 헤는 밤》에서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윤동주의 잘 알려진 작품들에 더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동시와 산문 작품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윤동주의 동시는 특유의 맑고 투명한 언어, 도덕적 감수성, 자연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살아 있다. 산문 역시 문학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시대적 고뇌와 자기반성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9791194706168

데미안

헤르만헤세  | 니케북스
15,120원  | 20250625  | 9791194706168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 투쟁한다.' 시대의 지성 헤르만 헤세가 그린 흔들리는 자아, 방황하는 청춘의 진실한 해법 알의 껍질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용감하게 그 껍질을 깨고 더 넓은 세상,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서도록 안내하는 불멸의 명작! 20세기 독일 문학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엄격한 종교적 규율을 따르는 분위기에서 성장했다. 부모의 뜻에 따라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시인이 꿈이었던 헤세는 신학교의 속박이 심한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치기도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아내의 정신질환, 본인의 지병 등 평생을 덮쳐온 시련 속에서도 헤세는 내면의 구원을 위한 글쓰기를 결코 멈추지 않았다. 그가 경험한 모든 시련은 오히려 내면 성찰을 통해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울림과 통찰을 전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자아 성찰의 구도자 ‘데미안’ 《데미안》은 자전적인 소설로서,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은 청년 싱클레어의 수기형식으로 진행된다. 인간의 양면성, 청춘의 고뇌를 그리며 자아를 찾는 것을 목표로 내면의 길을 개척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싸움을 그렸다. 싱클레어의 구도자 역할을 하는 데미안이란 이름은 데몬(Damon) 즉 ‘악마’에서 유래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악마이자 구원자인 아브락사스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입된 가치관, 주입된 절대선의 개념 대신 자기 스스로 생각하여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가 전부라고 믿으며 살아가지만, 이에 대한 의심을 시작한 인간만이 더 나은 세계,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는 인간 성숙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왜 헤세인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자기 성찰과 성장의 여정을 그린다. 특히 삶의 고통과 방황, 그리고 깨달음을 시처럼 섬세하게 풀어낸다. 그의 문장은 간결하면서도 사유의 깊이가 있어,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고, 동서양 사상에 대한 통합적 관점은 독자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준다. 헤세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단지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길을 묻는 행위이기도 하다. 혼란의 시대에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한다면, 헤세는 반드시 마주해야 할 작가임이 분명하다.
9791194706113

매일 읽는 루쉰(큰글자도서)

루쉰  | 니케북스
37,830원  | 20250630  | 9791194706113
“한 송이 꽃을 키워낼 수 있다면 썩어가는 풀이 되어도 좋다.” “세상에는 분투하지 않는 자를 위해 활로를 열어주는 일은 결코 없다.” “길이란 길이 없는 곳을 밟고 지나가면서 생긴 것이고, 가시덤불을 헤쳐나가며 생긴 것이다.” “현재를 위한 항쟁은 오히려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전투이기도 하다. 현재를 잃어버리면 미래 도 없기 때문이다.” 절망과 어둠의 시대에서 다시 일어서고,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내고, 쉼 없는 집요함으로 더 나은 곳을 꿈꾸는 이들, 또한 고독을 견디는 지혜를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루쉰의 글 모음 20세기 초기, 중국에서 활동했던 문인이자 사상가 루쉰. 세월이 흐르고 세상은 변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를 불러내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남긴 메시지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효하기 때문이다. 루쉰의 저작들에 담겨 있는 여러 경구는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물론 그 울림은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루쉰은 혁명의 시대에 살았지만 혁명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인간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단 한 번의 혁명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몽상가들의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고 언제나 그 험준한 산에 직면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가 발달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전히 깨어나지 못한 우매한 대중의 퇴행적 선택으로 우리 사회는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루쉰이 그런 우매한 대중을 ‘아큐’라는 형상으로 은유했다면, 우리 사회 내에도 그런 아큐 같은 존재들이 역사적 진보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우리에게 희망의 경구를 전해주는 루쉰 루쉰의 글을 날마다 한 편씩 읽으며 나아가는 희망과 진보의 365일! 그렇다면 2024년 한국에 사는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우매한 대중’에 우리 사회와 역사를 맡긴 채 낙담하고 절망 속에서 지내야 할까? 루쉰은 이런 우리의 질문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아갈 길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1933년에 쓴 자신의 수필 ‘나는 왜 소설을 쓰게 되었는가’에서 “나는 병든 사회의 수많은 불행한 사람으로부터 소재를 찾았다. 그 의도는 질병과 고통을 거론하여 치료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데 있었다”라고 스스로 밝혔다. 루쉰의 글은 병든 사회 속 불행한 사람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었던 것이다.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루쉰의 명문장들을 가려 뽑아 매일 조금씩 읽어나갈 수 있게 한 구성이다. 이 책은 365일 루쉰의 문장을 읽어나가며 그가 전하는 희망과 진보의 메시지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위로받고 우리의 상처는 치유되며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대표작 「아Q정전」과 「광인일기」는 중국인의 비극적 역사와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지만, 그런데도 루쉰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얘기한다. 그는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른바 미래에 대한 희망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루쉰이 당시 중국인에게, 후손들에게, 이 책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교훈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치유의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9788997732067

쉬어가도 괜찮아, 치앙마이니까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두달살이 안내서)

단아  | 니케
12,420원  | 20190820  | 9788997732067
일 년 내내 바짝 마른 햇빛의 냄새가 가득한 도시, 치앙마이 그곳에서 보낸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두 달 반복되는 일상이 지치고 따분한 사람들에게 낯선 도시에서 살아보는 여행을 추천한다. 지금 당신이 처한 상황에서 몇 발짝 떨어져서 관조하듯 지켜보면 분명히 기가 막힌 해결책이 보일 거라는 거다. 하지만 예상했듯이 그런 마법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실 살아보는 여행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냥 맛있는 음식 먹고, 좋은 거 보러 쏘다니고, 힘들면 잠깐 앉아 쉬어라. 그러다가 해가 지면 밤거리로 나가 맥주 한 잔을 목구멍으로 상쾌하게 넘기면 그만. 여행이든, 인생이든 뭐 별거 있나? 이 책은 치앙마이에서 두 달을 살아본 저자가 ‘치앙마이 두달살이, 별거 없네?’를 깨닫는 현실 자각 에세이이자, ‘치앙마이 두달살이, 그래도 한 번쯤은…’이라고 말하는 본격 살아보기 여행 권장 에세이다.
9788997732043

소년의 시간 Tempus Pueri (타로 & 소년 컬러링북)

한디  | 니케
11,700원  | 20190107  | 9788997732043
신비로운 타로의 세계를 재해석해 한 권의 컬러링북에 담았습니다.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와 56장의 마이너 아르카나를 30점의 매력적인 작품으로 재구성한 템푸스 푸에리, 소년의 시간. 매 작품마다 곁들여진 다정한 문장들은 카드를 읽어내듯 마음을 다독입니다. 참신한 인물 구성과 다채로운 패턴, 섬세한 드로잉이 돋보이는 컬러링북을 지금 만나보세요. 부록의 카드별 키워드를 참고해서 작품의 의미를 짚어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할 수도 있답니다.
9788997732050

사적인 가이드북: 두번째 스페인 발렌시아

구민정  | 니케
13,600원  | 20190120  | 9788997732050
스페인의 보석 같은 도시 발렌시아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우연히 발렌시아를 만나고 사랑에 빠진 저자가 여러 번 체류하고 방문하면서 차곡차곡 모아온 역사와 전통, 축제, 명소, 로컬들의 핫 플레이스와 생활 정보를 차근차근 전한다. 세 가지 가이드 테마에 따라 발렌시아시를 돌아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했고, 함께 방문하면 좋을 근교 도시 13곳의 정보와 가는 방법 역시 알차게 담았다. 특히 2018년 12월 기준으로 정리한 숙소, 레스토랑, 바, 카페, 각종 숍, 댄스학원과 영화관, 체인 등 200곳 이상의 최신 정보가 돋보인다. 발렌시아살이에 유용한 각종 생활 팁, 언어교환 모임, 간단한 스페인어 단어&회화 목록, 구역별 상세 지도와 지하철 및 버스 노선도, 세부 항목에 따른 QR코드도 함께 수록했다. 그때 그곳의 공기와 소리까지 담아낸 듯한 감각적인 사진들, 현지의 오너와 셰프, 그라피티 예술가들과 나눈 생생한 인터뷰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9788997732036

사막의 달 여행자

박솜  | 니케
12,150원  | 20181205  | 9788997732036
중동,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18개국 60여 개 장소에서 마주한 사람과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기 가장 값싼 표를 사서 늘 한밤중에 도착하지만, 가장 값진 것을 차곡차곡 담아 돌볼 줄 아는 한 여행생활자의 지구반쪽 여행기. 중동,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18개국 60여 개 장소에서 마주한 사람과 삶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전한다. 생생하고 재미난 현지 체험담은 물론,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부가 설명을 담은 부록도 돋보인다. 읽는 맛과 아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깊은 밤을 넘어 아침의 여행을 꿈꾸게 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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