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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으)로 108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자유 (치유할 수 없는 질병)

자유 (치유할 수 없는 질병)

슬라보예 지젝  | 현암사
23,400원  | 20250130  | 9788932324067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이 펼치는 자유론 전쟁과 질병과 극우 정치가 횡행하는 시대 인간의 자유란 무엇이고, 어두운 시대에 어떻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로 불리는 슬라보예 지젝의 이번 책 제목은 단 한 단어, 바로 'FREEDOM(자유)'이다. 그의 책이 한국에서 출간을 준비하는 동안 ‘자유’라는 단어는 한국 언론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얼마 전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과 언론을 분석한 기사를 보면 그가 가장 많이 쓴 단어가 '자유'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였다고 한다. 대체 자유란 무엇일까. 앞에 어떤 단어가 붙는지에 따라 자유의 의미는 전혀 달라진다. 누군가는 인간의 자유, 사랑의 자유를 위해 평생을 바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편에 있는 이들은 권력의 자유, 자본의 자유를 외치며 사람들을 억압하고 선동한다. 그만큼 자유는 매혹적이고 숭고하면서도 때로는 위험한 개념이다. 지젝은 이번 책에서 프로이트와 구조 심리학, 근현대 철학을 망라한 이론으로 신神과 자유의지와 욕망의 문제를 분석하여 자유의 가치와 개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개인의 자각과 시민 공동체의 연대를 강력히 촉구한다. 그가 생각하는 자유란 무엇일까? 인류는 언제나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의 참상 속에서 가장 큰 자유를 실행해 왔다. 상식과 제도와 자유(리버티)가 무너진 사회에서 우리는 자유의 최저치(프리덤)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총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중이 각성하여 투표장에 들어서는 때는 이미 민주주의가 허물어진 뒤고, 그제야 우리는 투표를 통해 유의미한 자유를 실현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지 않을 수 없을 때 정말로 자율적이다. 혹은, 이미 결정된 사실을 알면서도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 공포스러운 상황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유는 운명과 일치한다고 지젝은 말한다. 전쟁, 질병, 혼란한 자본주의, 다양한 가치의 충돌… 붕괴의 시대, 철학으로 자유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 지젝은 언제나 그래왔듯 권력자들을 통렬히 비판한다. 독재자들은 강박 신경증 환자와도 같아서 자신이 하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발각되지 않도록, 혹은 중요한 질문이 제기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사건과 구설수를 만든다. 그들은 무언가를 타파해야 한다며 ‘거세’를 자신의 공적 이미지로 활용하는데,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 뒤에 숨어 정말로 중요한 행정 절차들을 진행시킨다. 지젝은 또한 이 책에서 불평등의 문제도 지적한다. 돈이 많을수록 사회가 빈곤해지는 부의 역설이 생기는 이유는 인간이 더 많이 가질수록 더 큰 결핍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것은 슈퍼에고의 역설과도 같아서, 사람들은 타인의 명령을 더 많이 따를수록 더 큰 죄책감을 느낀다. 결국 부패 권력은 부를 확대하여 시민을 가난하게 하고, 명령의 범위를 넓혀서 시민을 죄인으로 만든다. 현대사회의 가장 큰 논쟁인 차별의 문제도 현대 심리학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여성에 대한 차별은 여성이 적절히 통제되지 않으면 과도한 쾌락이 그녀들을 앗아갈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고 지젝은 지적한다. 인종차별도 마찬가지로 타자의 즐거움에 대한 일종의 질투인데, 타자가 우리 삶의 일부 즐거움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철학과 사회학,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우리 사회의 현상들을 분석하는 지젝답게 영화 〈매트릭스〉를 이야기하며 묻는다. 당신은 매트릭스의 살아있는 배터리로 계속 머물 것인가? 그는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진정한 자아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매트릭스〉의 주인공이 그러했듯 아이러니하게도 각성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아를 버려야 한다. 그리고 말초적인 욕망 대신 자유의 객관적인 도구가 되어야 한다. 혁명도 마찬가지다. 혁명을 주도하는 운명적인 주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각자가 스스로 혁명 주체이자 도구가 되어야 한다. 인문, 사회, 예술, 대중문화를 오가는 지식의 향연 자유는 때로 먼 길을 우회하기도 한다. 지젝은 러시아 군인에게 해바라기 씨앗을 건네던 우크라이나 할머니를 예로 든다. “이 씨앗을 받아서 주머니에 넣어둬. 네가 만일 우리 땅에 쓰러진다면 그 자리에 해바라기가 자랄 테니까.” 그녀의 행위는 군인의 사후 구원을 위한 것이었다. 해바라기가 피어난다는 것은 군인이 자행한 폭력에 대한 속죄이자, 그 꽃이 지역 생태계로 받아들여지는 관용이다. 결국 자유란 이미 결정된 것을 알면서도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지젝은 파멸할 것을 알면서도 발할라 성으로 입성하는 바그너의 오페라 〈라인의 황금〉 속 신들의 모습에서 자유의 일면을 본다. 그것은 새로운 주인의 위치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모습이다. 자유와 죽음, 멸망을 오가는 이 논리가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나도 멀게 느껴지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지젝의 문장은 칸트와 헤겔은 물론 정신분석학, 마르크스주의, 구조주의, 해체주의 등의 토대 위에 얹혀있기 때문에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철학과 영화와 예술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지식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잉여 향유 (당황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

잉여 향유 (당황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

슬라보예 지젝  | 북스힐
24,300원  | 20241210  | 9791159716409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슬라보예 지젝의 이론 철학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알린 첫 복귀작! “이 책은 어리둥절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잉여향유의 역설은 어떻게 우리 시대 뒤죽박죽 상태를 밑받침하는가?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팬데믹 위기의 긴급한 사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 온 슬라보예 지젝이 이론 철학의 논쟁 속으로 다시 뛰어들었음을 알린 첫 복귀작이다. 저자의 이론적 기반인 헤겔과 정신분석의 문제의식을 최근 서구 학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논의들에 적용하여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으며,‘잉여향유’라는 역설이 어떻게 우리 시대의 뒤죽박죽 상태를 밑받침하는지를, 영화 〈조커〉에서 도널드 트럼프, 팬데믹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과 교류하면서 풀어낸다. 독자들의 사유를 촉발할 요량으로 등장하는 지젝 특유의 역(逆)직관적 읽기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으며, 일상의 이데올로기라는 물속에서 편안하게 헤엄치는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새로 얻은 당혹스러움이 이미 사물 자체에 있음을 보여 준다. 그렇다. 저자가 강조하듯, 이 책은 어리둥절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Freedom : A Disease Without Cure (슬라보예 지젝『자유 - 치유할 수 없는 질병』원서)

Freedom : A Disease Without Cure (슬라보예 지젝『자유 - 치유할 수 없는 질병』원서)

슬라보예 지젝  | Bloomsbury Publishing (UK)
18,580원  | 20250612  | 9781350559165
A radical new take on a perennial question in philosophy - can we ever be free? - by one of the world's most famous living philosophers.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칸트, 헤겔, 그리고 이데올로기 비판)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칸트, 헤겔, 그리고 이데올로기 비판)

슬라보예 지젝  | b
22,500원  | 20230720  | 9791192986074
이 책은 슬라보예 지젝의 Tarrying with the Negative: Kant, Hegel, and the Critique of Ideology (Duke University Press, 1993)을 완역한 것이다. 이 책에서 지젝은 칸트와 헤겔이라는 독일관념론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주체의 이론을 정교하게 구성해내고 있으며, 이를 이데올로기 이론에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우선 이 책에서 지젝은 다른 그 어떤 저술에서보다도 완결적인 방식으로 주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작업은 이 책의 제1부에서 이루어진다. 여기서 지젝은 주체의 이론이 포괄해야 할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특히 지젝은 자신의 동료 조운 콥젝의 선구적 연구를 이어받아, 남성적 주체와 여성적 주체의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고 있는데, 이는 다른 그 어떤 저작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부에서 지젝은 헤겔의 논리학을 이데올로기 이론으로 재해석해내고 있다. 이 작업은 알튀세르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지젝은 여기서 헤겔에 대한 정교한 독서를 통해서 어떻게 헤겔의 본질의 논리학이 이미 알튀세르가 헤겔을 비판하기 위해 정교화했던 개념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지를 증명한다. ▼ 1부와 2부에서 주체의 이론과 이데올로기 이론을 정교하게 제시한 이후에, 3부에서 지젝은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문제를 다룬다. 오늘날의 후기자본주의에 대한 지젝은 근본적 진단은 그것이 스피노자적 우주, 즉 큰타자가 붕괴된 우주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지젝에 따르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신과 주인에게 도전하는 주체들은 궁극적인 문제들을 비켜가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오늘날의 문제는 텅 비어 있는 주인의 자리에서 그 텅 빈 자리를 채우지 않은 채 어떻게 머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가 가리키는 것처럼 말이다. ▼ 이 책에서 지젝은 헤겔과의 단절을 시도했던 세대들에게 다시 헤겔로 돌아갈 것을 주문한다. 왜냐하면 헤겔의 저작 속에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주체에 대한 근본적 사유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한 헤겔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으며, 따라서 이 책은 헤겔의 부활을 위한 초석이나 기폭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슬라보예 지젝  | 한문화
16,200원  | 20030624  | 9788956990040
는 제목에서부터 선명히 그 성격이 드러나듯이 대중을 위한 '철학 교양서'를 지향한다. 영화 '매트릭스'를 철학과 접목시켜 철학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와 차별화된다. 엮은이 윌리엄 어윈이 '네오와 소크라테스가 겪는 운명의 유사성'이라는 모티프로 책의 첫 장을 열기 시작하면, 뉴욕 주립대 철학과 교수 배리 스미스와 미데일 대학 철학과 교수 제럴드 에리온이 바통을 이어받아 이 영화가 데카르트의 고민을 반복했음을 보여준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많은 철학자들 - 칸트와 도스토예프스키, 사르트르. 붓다, 마르크스, 라캉, 보드리야르, 비트겐슈타인, 하버마스, 레비스트로스, 아도르노 그리고 몇 해 전 타계한 분석철학자 콰인에 이르기까지 - 과 그들의 사상이 펼쳐지면서, 대중들을 철학으로 안내하고 있다.
팬데믹 패닉 (코로나19는 세계를 어떻게 뒤흔들었는가)

팬데믹 패닉 (코로나19는 세계를 어떻게 뒤흔들었는가)

슬라보예 지젝  | 북하우스
13,500원  | 20200701  | 9791164050680
우리 시대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 진실의 구멍을 드러내는 사상가 슬라보예 지젝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세계에 전하는 긴급한 제언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사상가로 손꼽히는 슬라보예 지젝, 『팬데믹 패닉』은 저자의 실천적 지식 활동이 정점에 달한 하나의 사건으로, 이 책에서 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 시대를 그 누구보다 명료하고 날카롭게 설명해냈다. 그는 우리 사회의 현상과 사건을 역설적 관점에서 해부하는 사유의 독창성, 도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문장들, 열정적이면서 전복적인 접근 방식으로 책을 발표할 때마다 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가 펼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 시대에 관한 놀랍고도 일목요연한 해석은, 전 세계 공간을 가로질러 지금 이 순간 거주하는 우리 모두에게, 상황을 직면하고 위기를 돌파할 중요한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치적 성찰과 함께 코로나19 시대에 관해 발언한 여러 사상가들에게 말을 건다. 그는 한병철의 ‘근시안적’ 사태 진단을 비판하고, 조르조 아감벤의 국가권력에 대한 ‘반사적’ 비판도 비판적으로 다룬다. 지금 이 순간 어느 정도는 강력한 국가가 필요하다는 것, 그것을 반사적으로 ‘감시’와 ‘통제’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이 지젝의 반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빈부와 성별과 나이와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감염시키지만, 감염의 경로와 정도와 속도, 치료의 접근성과 평등성 면에서 보면 차별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지만, 기관실과 일등석과 삼등석이 엄연히 존재한다.
까다로운 주체 (정치적 존재론의 부재하는 중심)

까다로운 주체 (정치적 존재론의 부재하는 중심)

슬라보예 지젝  | b
25,200원  | 20050425  | 9788995459393
포스트 모더니즘이 '해체'의 칼날을 앞세워 해일처럼 덮쳐 간 이후, 여전히 하나로 통합되지 못한채 모든 진영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는 (데카르트적) '주체'를 위한 지젝의 변명, 아니 그보단 더욱 적극적인 개념으로써의 '커밍 아웃'과도 같은 책이다. 지젝은 근대적 주체에 대한 비판과 정면으로 맞서며, 데카르트적 주체의 어떤 심연을 파고 든다. 주체들이 무한히 확장되어가는 동시에 본연의 주체 개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소멸해가고 있는 오늘날의 문화 속에서 주체란 마땅히 다루어져야 할 근본적 문제라는 것. 1부에서는 독일관념론 및 하이데거의 철학을, 2부에서는 알튀세르를 계승한 현대 철학자들을, 3부에서는 '정체성 정치'의 대표적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와 '제2의 근대화'를 주창하는 기든스와 벡을 다루고 있다. 동시에 지젝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잊혀진 질문들을 던진다. 변혁에 관한 물음들, 권력에 대한 물음들,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물음들, 보편성에 관한 물음들... 분명, 수많은 지지자와 비슷한 수의 안티 팬들을 몰고 다니는 지젝은 '문제적 사상가'임에는 틀림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이 책에서 던지는 물음들이 '진지'하다는 것이다. 마치 풀지 않고 넘겨버린 학창시절의 문제집처럼, 지젝은 우리가 덮어 버리려고 했던 그 질문들을 다시 우리들의 눈 앞에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팬데믹을 철학적으로 사유해야 하는 이유)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팬데믹을 철학적으로 사유해야 하는 이유)

슬라보예 지젝  | 북하우스
14,400원  | 20210709  | 9791164051304
바이러스가 한창 위세를 떨치던 2020년 6월, 『팬데믹 패닉』으로 전례 없는 위기의 규모와 의미를 발 빠르게 진단했던 지젝이 초기의 혼란이 지나고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지연되고 있는 출구의 시간대를 기록했다. 이 책은 문화 전쟁의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마스크 거부 운동에서부터 출발해 수확되지 않은 작물이 썩어가고 있는 미국의 농장과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고 외치는 시위 현장을 거쳐,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필수 노동자들과 노동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기업, ‘비대면’ 사회를 지향하며 정부가 내놓는 새로운 뉴딜 정책과 일론 머스크의 당황스러운 돼지 실험 등이 가져올 전망을 비판하며 팬데믹 시대의 복잡한 풍경을 대담하게 그려낸다. 포퓰리즘과 음모론, 그리고 코로나 피로감이 ‘알려고 하지 않는 의지’를 전방위에서 추동하고 있는 오늘, 지젝은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를 써내려가며 위기의 본질을 이해할 결정적인 사유의 단서들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바이러스만 통제할 수 있다면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인간이 육체를 벗어나 정신화된 혹은 디지털화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으리라는 포스트휴먼의 미래도 결코 우리의 전망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모든 것을 바꾼 충격이라고는 하지만 동시에 실제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지젝의 통찰은 코로나 시대에 대한 가장 철저한 반성문처럼 읽힌다.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슬라보예 지젝  | 새물결
40,500원  | 20130927  | 9788955593693
‘세계 최고의 철학자이자 가장 위험한 사상가’ 슬라보예 지젝 입문서! 지젝 사유의 원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표 데뷔작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슬라보예 지젝의 1989년 저작 《The Sublime Object of Ideology》를 번역한 것으로, 프로이트와 라캉, 헤겔, 마르크스를 구체적인 사례들과 더불어 쉬운 어조로 설명하여, 여느 이론서와는 다른 신선함을 선사한다. 이 책은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21세기 인간의 현 상황에 대한 전복을 시도하며, 그러한 시도는 반드시 라캉을 경유해 헤겔과 마르크스와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마르크스의 종말 이후 ‘포스트모더니즘’이 사유의 기본 틀이었다면, 이제는 지젝의 사유 틀이 ‘환상에 붙들린’ 21세기 인간의 사유의 기본 틀이 된다는 것이다.
신체 없는 기관 (들뢰즈와 결과들)

신체 없는 기관 (들뢰즈와 결과들)

슬라보예 지젝  | b
18,000원  | 20060625  | 9788991706033
슬라보예 지젝이 들뢰즈에 대한 기존의 독해를 180도 역전시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신체 없는 기관(Organs without Bodies)"이라는 제목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공저서에 등장하는 "기관 없는 신체"라는 개념을 뒤집은 것. 틀뢰즈 철학의 정수를 , 과 같은 가타리와의 공저서에서 찾는 국내의 주류적인 들뢰즈 해석과 달리 지젝은 , 과 같은 들뢰즈의 단독 저술을 주목한다. 그리고 이러한 텍스트들을 라캉주의적으로 독해하고, 들뢰즈의 '궁극적인 적'이었던 헤겔을 끌어들이는 독특한 시도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들뢰즈와 헤겔은 어떤 면에서는 서로 극도로 근접한 사상가들이라는 결론을 도출하며, '생성의 철학자'가 아닌 '잠재적인 것의 철학자', '의미-사건의 철학자'로서 들뢰즈의 면모를 보여준다. 2부 구성으로, 들뢰즈의 철학에 대한 새로운 독해를 시도하는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들뢰즈의 철학에서 찾아낸 새로운 개념들을 인지과학, 영화[예술], 그리고 정치에서 적용해 본다.
라캉 카페 (헤겔과 변증법적 유물론의 그늘)

라캉 카페 (헤겔과 변증법적 유물론의 그늘)

슬라보예 지젝  | 새물결
48,600원  | 20130727  | 9788955593686
‘우리 시대의 가장 위험한 사상가’ 지젝이 펼치는 본격적인 사유의 난장! 헤겔과 변증법적 유물론의 그늘 『라캉 카페』. 이 책의 저자인 슬라보예 지젝은 플라톤부터 프로이트를 거쳐 바디우에 이르는 서구 형이상학의 존재론적 근거를 새롭게 해석한다. 그리고 특히 이 개념을 축으로 어떻게 라캉을 경유해 헤겔이 새롭게 ‘유물론자’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낼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비전체 또는 성적 차이의 존재론’에서는 남성 운동이 일어나야 할 정도로 최근 남성이 ‘힘’을 잃어가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전기·후기’ 하이데거가 아니라 나치에 ‘협력’하던 ‘중기’의 하이데거를 ‘공산주의’ 방향으로 전향시키려는 논의는 헤겔-하이데거-라캉이라는 현대 사상의 빅 3 사이의 관계, 그리고 하이데거의 ‘좌파적 전유’와 관련해서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세계금융위기와 자본주의)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세계금융위기와 자본주의)

슬라보예 지젝  | 창비
13,500원  | 20100628  | 9788936485665
철학자 지젝, 세계금융위기를 논하다!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사상가로 불리는 슬라보예 지젝이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개입정책, 그리고 그에 대한 좌우파의 혼란스러운 입장과 태도 등을 특유의 도발적 시선으로 진단한『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21세기 서두에 벌어진 9ㆍ11 테러와 세계금융위기를 맑스의 유명한 경구를 차용해 각각 비극과 희극으로 비유한다. 지금도 진행중인 금융위기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또 사태에 대한 급진주의적 입장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따져보고 있다.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슬라보예 지젝  | 그린비
31,500원  | 20090831  | 9788976827296
슬라보예 지젝,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하며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한다! 인류의 보편적 해방이라는 가치를 설파하는 지젝의 이론적 투쟁 선언문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이 책은 자유와 평등, 박애와 평화와 같은 가치들이 탈이념, 광고와 패션에 의한 소비문화, 여성운동, 제3세계운동 등 포스트모던 시대의 사회정치 현상들로 사라져 버리는 것을 비판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되찾고자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본다. 지젝의 주장을 살펴보면, 현재의 인류는 평등 없는 자유민주주의에 멈춰서 있고,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는 사람들에게 자본주의적 욕망과 철학을 주입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진정한 ‘평등-민주주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실패한 혁명에서 잃어버린 보편적 가치들을 되찾고, 그 혁명들이 멈춘 지점에서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혁명에서의 로베스피에르와 자코뱅, 스탈린 치하의 소비에트 연방, 마오쩌둥의 중국 문화혁명, 나치 파시즘을 옹호한 하이데거 등 ‘위대한 실패’의 역사를 재고찰하고 있다. 이것들 안에는 자유민주주의자의 거부와 부정 속에서 사라진 ‘부활’의 계기가 존재한다고 지젝은 주장한다.
진짜 눈물의 공포

진짜 눈물의 공포

슬라보예 지젝  | 울력
13,500원  | 20040410  | 9788989485278
지젝이라는 이름은 이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해졌다. 최근 4,5년 동안 번역된 저서들의 수만으로도 그에 대한 관심을 짐작 할 만하다. 지젝은 이론의 위기라는 말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많은 글을 잇달아 발표하며 현실적 대응력 있는 정신분석이론의 수립을 위해 일관되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 역시 우리 시대의 제대로 된 이론의 부재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현재의 영화이론이 처한 한계와 곤경을 보여주고 그것을 제대로 된 이론으로 추인할 가능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찾아보고자 한 것. 1부에서는 현재의 영화연구를 지배하는 이론(해체주의, 페미니즘, 포스트 맑스주의 등)과 포스트-이론(이론에 대한 인지주의적/역사주의적 반응)의 대립적 경향을 설명하고, 이 둘 모두를 비판한다. 그 끝에 지젝은 라캉에 대한 오해와 단순화가 위기의 원인으로 진단하며, 다시 라캉에게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2,3부에서는 그간 미학적,이데올로기적 논쟁을 유발해 온 영화감독인 크쥐시토프 키에슬롭스키를 독해하면서 그의 작업이 라캉적인 접근을 통해 어떻게 되살아 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천하대혼돈

천하대혼돈

슬라보예 지젝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13,500원  | 20201210  | 9788982226694
슬라보예 지젝이 파악한 '천하대혼돈'의 실상 원저 없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간 전 지구적 이슈에 관한 전방위적 고찰, 그리고 대안 모두가 인류의 위기를 말한다. 또 누군가는 현대 문명의 종말을 예언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위기의 정확한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 제4차산업혁명 같은 단어는 이미 위험성이 제거된 관용구가 되어버렸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인류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는 사실을 애써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현재 마주한 위기는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고 다면적인 원인에서 비롯했기에 해결책은 고사하고 그 실상을 파악하기조차 쉽지 않다. 《천하대혼돈》은 오늘 인류가 마주한 전 지구적인 혼란의 양상을 풀어낸 슬라보예 지젝의 칼럼집이며, 원저 없이 한국에서 처음 출간되는 지젝의 신작이다. 대여섯 쪽으로 이뤄진 서로 다른 주제의 글들이지만, 조각을 맞추어 퍼즐을 완성하듯 세계의 여러 양상을 연결해 위기의 전체상을 그려낸다. 각 글은 지젝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날 선 통찰을 품고 있으며, 마치 창문을 깨고 날아드는 벽돌처럼 우리를 깨우고 당장의 변화를 촉구한다. 《천하대혼돈》에서 다루는 주제는 현대정치와 문화 현상 가운데 이민, 반유대주의, 미국과 유럽의 정치 현안, 중국 문제, 기후 위기, 사회주의 등 지구촌 이슈를 총망라한다. 1부에서는 평화적 공존이라는 미명 아래 ‘자본’이라는 실재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허용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허위에 관해, 2부에서는 각종 허위 대립을 일으켜 현대정치를 혼란하게 하는 포퓰리즘이라는 유령을, 3부에서는 정치구조는 물론 무의식 세계까지 파고들기 시작한 ‘디지털 정치학’을, 4부에서는 문화와 권력이라는 불가분의 관계와 인간 심리의 심층을 다루며, 5부에서는 대혼돈을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한다. 글의 작성 시점은 2018년도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지만, 거대한 변화 속 현 상황을 진단하는 지젝의 성찰의 지도를 파악하고 그의 지적 성실성을 엿보는 데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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