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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슬라보예 지젝/슬로베니아 학파
· ISBN : 9788995459393
· 쪽수 : 654쪽
· 출판일 : 2005-04-25
책 소개
목차
서문 - 하나의 유령이 서구의 학계를 배회하고 있다
제1부 '세계의 밤'
1장 초월적 상상력의 곤궁, 혹은 칸트 독자로서의 마르틴 하이데거
하이데거의 정치적 (탈)연루
왜 <존재와 시간>은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가?
초월적 상상력에 있어서의 곤란
광기의 통과
상상력의 폭력
기괴성
칸트를 데이빗 린치와 함께
칸트의 비우주론
2장 헤겔의 까다로운 주체
'부정의 부정'이란 무엇인가?
변증법적 왜상
3, 4, 5
실체와 주체의 사변적 동일성
헤겔적인 강요된 선택
'구체적 보편성'
'아무것도 원하지 않기보다는...'
'나를 밖에서 포함시켜라!'
유물론적 은총 이론을 향하여
제2부 분열된 보편성
3장 진리의 정치, 혹은 성 바울의 독자로서의 알랭 바디우
진리사건...
...그리고 그것의 결정불가능성
진리와 이데올로기
성 바울을 바디우와 더불어
두 죽음 사이에서
라캉적 주체
주인인가 분석가인가?
4장 정치적 주체화와 그것의 부침
바디우, 발리바르, 랑시에르
헤게모니와 그 증상들
주체 속으로 들어가라
지배적 관념들은 왜 지배하는 자들의 관념이 아닌가?
정치적인 것과 그에 대한 부인들
외양의 (오)사용들
후-정치
진보적 유럽중심주의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
세 개의 보편자
다문화주의
법의 좌파적 중지를 위해서
배설물적 동일화의 애매성
행위를 감싸 안기
제3부 복종에서 주체적 궁핍으로
5장 정치적 열정적 (탈)애착들, 혹은 프로이트 독자로서의 주디스 버틀러
왜 도착은 전복이 아닌가?
이데올로기적 호명
저항에서 행위로
'환상의 횡단'
우울증적 이중-속박
성적 차이의 실재
마조히즘적 기만
욕망에서 충동으로... 그리고 거꾸로
6장 오이디푸스는 어디로?
세 명의 아버지
상징적 유효성의 서거
위험 사회와 그 적들
위험 사회 속의 불안
그것은 '정치' 경제학이다, 멍청아!
실재 속의 회귀
빈 법
남근에서 행위로
선을 넘어서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여기서 발기의 역설에 대해 내 자신이 기술했던 것을 상기해보겠다. 발기는 전적으로 나에게, 내 마음에 달려 있다(농담에도 있듯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대상은 무엇인가? 음경이다. 음경은 단순히 생각으로만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발기는 내가 궁극적으로 전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적당한 분위기에 있지 않다면 아무리 의지력을 발휘해도 발기를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바로 그 때문에,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서 발기가 내 의지의 통제를 벗어난다는 사실은 인간[남자]의 오만과 무례에 대한, 우주의 주인이 되려는 욕망에 대한 신의 형벌이다).
이를 상품화와 합리화에 대한 아도르노의 비판을 빌어 표현하자면: 발기는 본래적 자발성의 마지막 잔여물들 가운데 하나이며, 합리적-도구적 절차들을 통해 완전히 지배될 수 없는 어떤 것이다. 이 최소 틈새-발기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결코 곧바로 '나', 나의 자기가 아니라는 사실-는 핵심적이다.
능력 있는 남자가 어떤 매혹이나 선망을 이끌어내는 것은, 그가 의지대로 그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발기를 (의식적 통제 너머에서라도) 결정하는 그 불가해한 X가 그에게 아무런 문제도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 본문 624~62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