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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7742889

혁명을 준비하는 시간 (세상을 바꾸는 위험한 생각은 어떻게 살아남고 확산되는가)

갈 베커만  | 어크로스
22,500원  | 20260504  | 9791167742889
★ 〈뉴욕타임스〉 주목 도서 선정 ★ 〈뉴요커〉〈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 수상 작가 ★ 〈애틀랜틱〉 수석 에디터 월터 아이작슨, 스티븐 핑커, 티머시 스나이더 강력 추천! “우리에게 필요한 건 폭발의 순간이 아닌, 도화선의 지도다” 세상을 바꿀 위험한 생각에는 왜 ‘고요한’ 시간이 필요한가 17세기 ‘편지 공화국’부터 페이스북, X, 디스코드까지 급진적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든, 알려지지 않은 선구자들의 역사 흔히 혁명이라고 하면 거리의 함성과 광장의 군중을 떠올린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출발점은 정반대에 가깝다. 혁명은 사람들로 가득한 광장의 포효도, 소셜 미디어를 뒤덮은 해시태그도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험한 생각’을 조심스레 키워가는 소수의 고요한 대화에서 시작된다. 너무 낯설어 쉽게 흔들리고, 거대한 변화를 품고 있기에 끊임없이 저항에 부딪히는 이 생각들은 누구를 통해, 어떤 시간을 거쳐 현실이 되었을까? 저자 갈 베커만은 그 대답을 찾기 위해 급진적 사유가 자라나는 순간들을 따라간다. 전화도 철도도 없던 17세기에 수십 년에 걸쳐 지중해를 가로지른 과학자들의 편지(1장), 19세기 노동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가진 힘을 가르친 청원서(2장), 여성들이 남성들의 언어에서 벗어나 언어를 무기로 바꿀 수 있게 만든 독립잡지(6장), 정부가 대비하지 못한 팬데믹을 먼저 고민한 보건 역학자들의 메일 그룹까지(9장). 위험한 생각을 현실로 만든 고요한 대화는 언제나 느리고 끈질긴 연결 속에서 태어났다. 이 깨달음은 시끄럽고 개방된 소셜 미디어가 삶을 잠식한 이 시대에, ‘변혁’은 어떻게 다시 가능해질 수 있는지 묻는다. 〈뉴욕타임스 북리뷰〉에서 6년간 편집자로 일한 뒤 〈애틀랜틱〉의 수석 에디터를 지낸 갈 베커만은 20세기 소련 반체제 인사들을 다룬 전작으로 주요 도서상을 수상했다. 이제 그는 세상을 되돌릴 수 없게 바꿔온 급진적 사유의 계보를 추적한다.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흥미진진한 서사로 풀어내는 베커만의 글은, 모든 것이 빠르게 반짝이다 사라지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100년을 내다보는 사유의 힘을 건넨다.
9791171174348

0~3세 기적의 뇌과학 육아 (컬럼비아대 뇌과학자 엄마가 알려주는 생후 1,000일 애착 형성 가이드)

그리어 커센바움  | 21세기북스
18,000원  | 20240703  | 9791171174348
“사랑으로 키우되 뇌과학으로 육아하라!” 뇌의 90%가 결정되는 0~36개월!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발달시키는 최강의 애착 육아 바이블 뇌과학이 육아에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뇌과학으로 0~3세 시기의 아이 뇌 발달을 정확히 이해하면 육아의 확실한 원칙과 기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 ‘뇌’는 생후 1,000일의 시간 동안 90%가 완성된다. 0~3세 시기에 어떤 양육을 받았냐에 따라 정서지능과 회복탄력성, 언어능력 등 수많은 뇌의 능력들이 결정된다. 아이의 뇌가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면 육아의 방향이 바로 보인다. 0~3세 육아에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애착 관계의 형성이 중요하다. 부모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통해 아이의 뇌에는 회복탄력적인 스트레스 조절 능력이 자리 잡는다. 아직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뇌 영역이 발달하지 않은 영아에게는 부모의 세심한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모의 도움으로 아이의 ‘정서뇌’가 안정적으로 크면, 정서지능을 비롯해 사고력, 언어표현 능력까지 발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0~3세의 시기는 그야말로 ‘기적적인’ 육아 타이밍이다. 어려운 이론을 이해하거나 복잡하게 실천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신호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공감 육아’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컬럼비아대 뇌과학 박사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뇌과학 육아의 핵심과 아이가 깨어 있을 때부터 잘 때까지, 부모가 하루 24시간 동안 마주할 상황별 육아 타이밍을 짚어냈다. 육아에 대한 30가지 오해까지 차례차례 깨부수는 이 책은, 막막한 실전 육아에서 믿고 기댈 수 있는 진정한 애착ㆍ공감 육아의 바이블이다.
9788937461767

괴테와의 대화 1

요한 페터 에커만  | 민음사
14,400원  | 20080502  | 9788937461767
괴테의 삶과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는 주옥같은 메시지! 요한 페터 에커만이 괴테와 나눈 대화를 담은 산문『괴테와의 대화』제1권. 젊은 문학도 에커만이 괴테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여 년에 걸쳐 약 1,000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그와 나눈 대화를 꼼꼼하게 기록하여 정리한 것이다. 에커만이 말년의 괴테 곁에서 보고 듣고 기록한 괴테 사상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괴테를 만나기 전에는 가난한 문학청년에 불과했던 에커만이 그와의 대화를 통해 영혼의 성장을 이루어냈을 정도로, 괴테는 생의 의미와 본질을 깨닫게 해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당대의 문학과 예술, 성서 해석과 종교 문제, 정치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지식인의 역할, 세계 문학의 대가들에 대한 독창적 해석, 삶의 지혜에 대한 잠언이 담겨 있다. 이 작품은 1836년에 1부와 2부, 1848년에 3부가 출판된 이후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 괴테 연구의 필독서로 평가받는다. 작품의 전체 구성은 괴테와 에커만의 대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 밖에 괴테가 가족이나 친구들, 예술가와 학자, 멀리서 그를 찾아온 외국인들과 나눈 대화 등이 일기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9791174370105

메리커

이흥규  | 한국문학신문
16,200원  | 20251120  | 9791174370105
9791170964469

더 코워커

McFadden, Freida  | 해피북스투유
16,650원  | 20250514  | 9791170964469
소설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최대치의 카타르시스를 가능케 한 《하우스메이드》 《네버 라이》 프리다 맥파든의 신작! 출간하는 책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경이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프리다 맥파든의 신작 《더 코워커》가 출간되었다. 프리다 맥파든은 2023 국제 스릴러 작가상과 굿리즈 선정 ‘미스터리&스릴러 부문’을 수상했으며, 전작인 《하우스메이드》는 전 세계 1,700만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더 코워커》는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프리다 맥파든 역대 출간작 중 단연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은 역작이다. 현재 미국 스릴러 도서 시장은 ‘프리다 맥파든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다 맥파든은 일상의 틈에서 미세하게 벌어진 불협화음을 포착하여 그 안에 감춰진 인간의 심리를 잔혹하고도 설득력 있게 파고든다. 신작인 《더 코워커》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사무실’이라는 공간과 제한된 인물 설정 안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9791157833825

밤보다 긴 촉수 (철학의 공포 3)

유진 새커  | 필로소픽
20,700원  | 20251001  | 9791157833825
공포 문학도 철학이 될 수 있을까? 에드거 앨런 포, 단테, 러브크래프트를 철학의 언어로 다시 읽는 ‘철학의 공포’ 연작 제3권 《밤보다 긴 촉수》는 에드거 앨런 포, 단테, 로트레아몽, 러브크래프트와 토머스 리고티 등의 초자연적 공포를 담은 작품을 철학적으로 ‘오독’하기 위한 시도이다. 이 책에서 유진 새커는 미지의 차원에서 오는 공포를 개념화하고 동물성, 부패한 시체, 괴물과 유령 등 다양한 모티프를 분석하며, 이와 동시에 죽음과 삶을 대비하여 실존주의와 인간중심주의의 한계를 정확히 마주한다. 그는 연작 1권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에서 오컬트와 악마학, 신비주의와 실존주의 등의 형이상학적 논의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비관주의를 펼친 바 있다. 무의미와 부조리로 가득한 ‘우리-없는-세계’로 독자를 안내했던 전작에 이어, 이 책은 공포 문학이라는 보다 흥미로운 매개를 통해 인간다움과 삶의 의미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부수는 강력한 사유를 펼쳐 나간다.
9788943317935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주디스 커  | 보림
12,600원  | 20250623  | 9788943317935
2000년 첫 출간 이후, 25년 동안 사랑받은 그림책이 새 옷을 입고 개정판으로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호랑이가 간식을 몽땅 먹어 버렸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더욱 즐거운 일이 생기니까요! 어느 저녁 갑자기 찾아온 말썽꾸러기 손님! 소피랑 엄마랑 간식을 먹는데, ‘딩동’ 하고 초인종이 울려요. 도대체 누굴까요? 문을 열어 보니까, 세상에, 호랑이에요. 털이 북실북실하고 줄무늬가 죽죽 난 커다란 호랑이 말이에요. 호랑이는 약간 수줍어하면서 말했어요. “들어가서 간식을 같이 먹어도 될까요?” 소피 엄마는 호랑이에게 얼른 들어오라고 했어요. 호랑이는 빵과 과자, 케이크를 접시 째로 몽땅 삼켰어요. 우유와 홍차를 주전자 째 들고 몽땅 마셔 버렸지요. 아빠의 저녁밥도, 냉장고 속 먹을 것도, 찬장 속 통조림까지도요. 호랑이가 수돗물까지 몽땅 마셔 버린 탓에 소피와 엄마는 집에서 저녁밥을 할 수도, 목욕을 할 수도 없었어요. 이제 어떡하죠? 유쾌한 소동을 해결하는 기발하고 따뜻한 마음 아이들은 누구나 먹을 것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먹을 것이 등장하는 이야기도 아주 좋아해요. 유쾌하고 다정한 간식 시간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재미를 줍니다. 게다가 평범한 하루에 갑작스레 등장한 호랑이라는 설정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만약 우리 집에 호랑이가 온다면?’ 같은 재미난 질문은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줍니다. 게다가 발랄한 상상력과 따뜻한 유머는 삶의 문제를 즐겁게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줍니다. 모든 것을 먹어 버린 호랑이 때문에 소피와 가족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맙니다. 하지만 아빠는 ‘다 같이 식당에 가’ 저녁을 먹음으로써 위기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족의 따뜻함을 보여 줍니다.
9788936439927

로스트 플레이스

세라 핀스커  | 창비
17,100원  | 20260403  | 9788936439927
세계 3대 SF문학상 석권 다시 만나는 세라 핀스커의 어메이징한 세계! 불가능한 과거와 가능한 미래를 탐사하고 기묘한 환상 속 반짝이는 진실의 기미를 찾는 이야기들 필립 K.딕상, 네뷸러상, 휴고상, 로커스상 등 최고의 SF문학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오른 세라 핀스커의 『로스트 플레이스』(정서현 옮김)가 출간되었다. 2025년 출간된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이후 국내에 선보이는 저자의 두번째 소설집으로, 본격적으로 무르익은 상상력이 SF, 설화, 판타지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하게 뻗어나가는 생생한 활기를 느낄 수 있다.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연달아 수상한 「두개의 진실과 하나의 거짓말」 「참나무 마음이 모이는 곳」을 비롯해 총 12편이 한데 모여 있다. 시공간과 형식을 넘나들며 현실과 서사를 이음매 없이 절묘하게 연결해낸 “유명 수상작과 숨은 보석 같은 작품들”은 비단 SF문학 독자뿐 아니라 이야기의 힘을 아는 모든 독자를 매료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이상하고, 때로 고통스럽고, 궁극적으로 힘을 주는 이야기”(『커커스 리뷰』)들로 가득한, 세라 핀스커만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가능성의 세계가 다시금 환상적인 포문을 열었다. 카이스트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정서현 교수가 전작에 이어 또 한번 세라 핀스커의 다채로운 세계를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9788960863170

참모의 진심 (살아남은 자의 비밀)

란즈커  | 위즈덤하우스
0원  | 20160131  | 9788960863170
중국 대륙 최고의 참모에게 배우는 ‘처신의 기술’ 당나라 멸망 후 송나라 건국까지 약 70년 동안을 일컫는 5대 10국 시기는 중국의 최대 난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당시에는 천하를 호령하는 군주조차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또 다른 실세가 탄생하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는 대 혼란기였다. 이와 같은 격변기에는 제 아무리 뛰어난 자라도 한 번의 실수로 3대가 멸하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다섯 왕조에서 열한 명의 황제를 보필하면서 그 어떤 험난함 없이 길고 오래 즐거움을 누려, 스스로를 ‘장락 선생’이라 칭하던 인물이 있다. 30여 년을 고위관리로, 그중 20여 년을 재상으로 지낸 ‘풍도’다. 이 책 『참모의 진심』은 관리로 발탁되어 열한 명의 황제를 섬기기까지 풍도가 걸었던 길을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에피소드를 활용해 이야기한다. 풍도가 주변에 적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던 방법, 난세에서도 자신과 가족을 지키고 편안함을 누린 비결은 위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주변, 그리고 아래를 살필 줄 아는 철학에 있었음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9788961954136

만국의 악당 (황금시대 대서양의 해적들)

마커스 레디커  | 갈무리
19,800원  | 20260326  | 9788961954136
만국의 악당』은 대서양 해적의 “황금시대”, 특히 1716년부터 1726년까지의 10년을 중심으로 해적의 신화와 현실을 “아래로부터의 역사”의 관점에서 다시 쓴 책이다. 검은 깃발 졸리 로저, 블랙비어드와 같은 인물들로 대표되는 이 시기는 단순한 모험의 시대가 아니라, 노동과 제국, 전쟁과 저항이 격렬하게 교차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실제로 수천 명의 선원들이 해적선에 승선했고, 이들은 상선 항로와 식민지 무역, 노예무역까지 뒤흔드는 세력으로 성장했다. 이 책은 해적을 범죄자나 낭만적 모험가로 바라보는 통념에 질문을 던지며 가혹한 노동조건 속에서 기존 질서를 거부하고 다른 삶을 실험한 바다 노동자 집단으로 조명한다. 해적들은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모인 ‘잡색 부대’로서, 이 세상 어디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이 민주적인 권리를 갖지 못했던 시대에 선장을 직접 선출하고 전리품을 비교적 평등하게 분배하며 나름의 규칙과 공동체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모습은 당시의 위계적 질서에 대한 대안적 사회 실험이었다. 레디커는 해적이 “인류 모두의 적”으로 불린 진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다. 저자에 따르면 이는 국가와 자본이 자신들의 적을 보편적 악으로 규정한 방식이었다. 해적은 실제로 모든 사람의 적이기보다는 제국과 상업 자본, 노예무역 질서에 맞서는 다국적, 다인종, 다문화 집단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해적들이 18세기 초에 처음으로 그들만의 깃발을 만들었을 때, 그들은 당대의 통념에 맞서며 새로운 선언을 한 것이었다. 강력한 국가에 대항하는 수천 명의 프롤레타리아 무법자 집단의 연대를 상징하는 졸리 로저 깃발을 휘날리며, 해적들은 자신들이 “만국의 악당”임을 선포했다고 이 책은 말한다.
9788925569925

재스터 부인의 정원

N. M. 보데커  | 주니어RHK
15,300원  | 20260310  | 9788925569925
✦크리스토퍼상 2회 수상 작가 N. M. 보데커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 때로는 큰 사건보다 서로를 알아보는 작은 순간이 마음을 오래 붙든다. 《재스터 부인의 정원》은 그 조용한 순간을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이 작품은 1972년 출간 이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여러 차례 복간되며 50년 넘게 독자들의 곁을 지켜 왔다. 온화하고 클래식한 그림, 다정하면서도 재치 있는 문장은 시간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는다. 이번 한국어판은 원작의 서정성과 유머를 살려, 세대를 건너온 고전의 매력을 오늘의 독자에게 전한다. 이야기는 아주 작은 착각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재스터 부인의 실수로 등에 꽃이 피어 버린 고슴도치. 꽃을 달고 정원 곳곳을 신나게 달리는 고슴도치의 모습을 보고 꽃밭 도둑이라고 오해한 재스터 부인이 추격을 시작하면서, 잔잔하던 정원의 일상은 소동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긴박감 대신 웃음을 자아내는 이 전개는 엉뚱한 상황을 끝까지 밀고 가는 작가의 감각 덕분에 더욱 빛난다. 소란이 잦아든 뒤, 재스터 부인과 고슴도치가 함께 맞는 아침 풍경은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일이 무엇인지 조용히 되묻게 한다. 이 책이 아이에게는 포근한 이야기로, 어른에게는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여백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섬세하게 설계된 화면과 공간 구성 역시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든다. 어딘가에 실제로 있을 법한 집과 정원, 길과 해변으로 이어지는 배경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독자는 등장인물을 좇아 그 안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무는 이유다. 줄거리 고슴도치는 재스터 부인의 정원 한쪽 작은 구석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재스터 부인이 꽃밭에 고슴도치가 있는 줄도 모르고 씨앗을 뿌리면서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어느새 고슴도치의 가시 사이사이로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진 고슴도치는 춤추듯 깡충깡충, 폴짝폴짝 정원을 돌아다닌다. 하지만 꽃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본 재스터 부인은 꽃밭을 도둑맞았다고 여겨 고슴도치를 뒤쫓기 시작한다. 겁에 질린 고슴도치는 달아나고, 재스터 부인은 마침 집 앞을 지나던 윔플 경감에게 도둑을 잡아 달라며 도움을 청한다. 과연 고슴도치는 자신이 사랑하는 정원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9791112032478

플레커의 마법

노먼 매트슨  | 부크크(bookk)
14,000원  | 20250730  | 9791112032478
파리에 있는 미국 미네소타 출신의 붉은 머리 미술학도 스파이크 플레커는 예술가로서의 실패, 가족의 지지 부족, 외로움에 직면하며 절망에 빠진다. 그가 파리의 한 카페에 발을 들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그곳에서 만난 젊고 매력적인 마녀를 통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마녀는 스파이크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특별한 마법 반지를 건네고, 이 반지는 그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경험하게 하는 열쇠가 된다.
9788925573298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어느 문외한의 뉴욕 현대 예술계 잠입 취재기)

비앙카 보스커  | 알에이치코리아
20,700원  | 20250827  | 9788925573298
미술관 한구석에서 ‘이것도 예술이야…?’ 되뇐 적 있는 당신에게 보내는 어느 문외한의 신비롭고 혼란스러운 뉴욕 예술계 잠입 취재기 미술관이나 전시장 한구석에서 ‘대체 이건 뭘 그린 거지…?’라고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들에게 건네는, 한 이방인의 뉴욕 현대 미술 생태계 취재기. 저널리스트로 무탈한 일상을 보내다 문득 ‘왜 요즘 예술은 대중을 따돌리는가?’란 의문을 품게 된 저자는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순수 예술’이라는 업계에 대뜸 온몸을 던진다. “다들 미쳤어!”와 “너무나 아름다워!”가 기이하게 공존하는 혼돈의 예술계의 민낯을 기록한 총천연색 르포르타주. 브루클린 작은 갤러리의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마이애미 아트 페어에서 그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전시회 큐레이터와 신진 예술가의 작업실 조수를 거쳐, 구겐하임 미술관 경비원으로 취직해 침묵 속의 작품들을 오래도록 직시하기까지. 업계 엘리트와 전문가들, VIP와 대부호들, ‘고급 안목’을 갖췄다는 ‘내부자’들의 냉소와 멸시에도 결코 굴하지 않았던 저자의 여러 해에 걸친 여정이 이어진다. ‘좋아하는 색깔을 보면 과호흡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세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저자의 흥미진진한 탐험기는 어느덧 ‘예술을 본다는 행위란 무엇인가?’, ‘좋은 예술이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으로 나아간다. 이 책은 난해하게만 보였던 현대 미술(좀 더 정확히는 동시대 미술)을 가장 즐겁게 풀어낸 입문서이자, 이미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시선을 선물해 줄 것이다.
9788936439699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세라 핀스커 소설집)

세라 핀스커  | 창비
18,000원  | 20250228  | 9788936439699
세계 3대 SF문학상 석권! 드디어 한국에서 만나는 압도적 이름 경쾌한 상상력, 정교한 서사, 우아한 문장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경이롭고 매혹적인 이야기들 ‘1년 동안 미국에서 출간된 가장 뛰어난 SF 출판물’에 수여되는 필립K.딕상을 2020년에 수상한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정서현 옮김)가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이번에 창비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저자 세라 핀스커는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불리는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석권한 뒤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스타작가로 급부상했다. 이 가운데 휴고상은 두 차례, 네뷸러상은 무려 네 차례나 수상하며 마르지 않는 상상력과 작품성을 증명해왔다. “읽을수록 즐겁고 놀라울 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동시에 애절하다”(『퍼블리셔스 위클리』), “사려 깊고 매우 감동적이다”(『로커스 매거진』), “아름답고 씁쓸한 이야기. 그야말로 완벽하다”(『SF 레뷰』) 같은 찬사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저자의 첫 소설집임에도 한 차원 높은 상상력과 밀도 높은 서사로 SF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중편 분량의 작품부터 네다섯 페이지가량의 엽편에 해당하는 작품까지 총13편 이야기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권에서 만끽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경쾌한 상상력이 자아내는 따뜻하고도 매혹적인 핀스커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9788901105536

중국신화사(상) (원시신화에서 위진시대까지)

위안커  | 웅진지식하우스
28,800원  | 20100125  | 9788901105536
학문적 권위와 풍부한 원전자료를 담아낸 동양문화 연구서 『중국신화사』 上권 ‘원시신화에서 위진시대까지’. 역사와 종교, 고대문헌과 문학작품까지 신화의 흔적을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책이다. 중국 신화연구의 역사와 원시시대의 모습을 반영하는 신화전설에서부터 명, 청시대까지 시대 순으로 신화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고대에서부터 현대 중국 사회까지 반영하는 중국신화사를 통해 무궁무진한 그들의 이야기 세계, 그리고 몇천 년간 우리의 상상세계를 지배해온 원형들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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