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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으)로 73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96187455

전태일평전

조영래  | 아름다운전태일
13,500원  | 20200907  | 9788996187455
전태일 50주기 기념 『전태일평전』 개정판 출간 가독성 높인 편집, 주석과 연표 보강 오늘의 전태일들과 함께 2020년은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다.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 앞길에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만 스물두 살 젊은 육신에 불을 댕긴 전태일. 그는 일기를 썼다. 평화시장 재단사로 일하던 열여덟 살 때부터 겪은 노동 현장의 참상, 그리고 그 참상 배후의 사회 모순을 해결하려 몸부림친 전태일. 그 몸부림을 세상에 전하고자 깨알같이 적은 공책 7권 분량의 ‘전태일 일기’는,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평전〉의 바탕이 되었다. 전태일이 떠난 지 50년, 조영래 변호사가 원고를 완성한 지 44년, 『전태일평전』 초판이 나온 지 37년이 지났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오늘의 독자는 상상도 하지 못할 평화시장의 비참한 장면들은 그 시대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었다. 이제 그 기억을 잊어도 될까? 국민소득 3만 달러의 뒤안길에서 비정규직과 청년실업자, 영세자영업자들이 울고 있다. 어제의 전태일이 학교에서 밀려났다면, 오늘의 전태일은 직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전태일의 시대를 떠올릴 때, 우리는 기성세대로부터 보릿고개는 넘겼지 않느냐는 소리를 흔히 듣는다. 그것으로 지나간 모든 일이 양해될까? 성장은 사회를 구원하지 못했다. 인간은 밥 없이는 살 수 없지만, 그 만고의 진리가 인간더러 밥의 노예가 되라고 가르치지는 않는다. 만 스물두 살 젊은 육신에 불을 댕기며, 전태일이 이루려 했던 것. 그것은 바로 인간의 나라였다. 전태일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다. 가독성 높인 편집, 주석과 연표 보강 전태일 50주년 기념 개정판은 가독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본문은 2009년의 세 번째 개정판을 따랐으며, 전태일의 일기와 수기를 별색으로 처리했고, 요즘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단어(특히 봉제산업에서 쓰이던 일본식 외래어)나 젊은 세대에게 생소한 사건에는 주를 달았다. 아울러 전태일이 걸어간 삶의 맥락을 더 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표에 역사적 배경이 되는 사건과 사후 이소선 어머니와 동료들의 활동과 관련한 사항을 보강했다. 디자인은 오필민 님이 힘을 써주었다. 초판이 나온 이래 『전태일평전』은 세 차례 개정이 이루어졌다. 첫 번째 개정판은 1991년 1월 돌베개 출판사에서 나왔다. 초판 발간 당시 원고 유실로 빠진 부분을 되살리고, 검열 때문에 표현을 바꾼 대목을 바로잡았다. 두 번째 개정판은 2001년 9월에 출간됐다. 2009년 4월 세 번째 개정판부터 전태일재단의 전신인 전태일기념사업회가 『전태일평전』을 발간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한글 표기법이나 띄어쓰기 등이 변했기에, 원본과 저자의 뜻이 더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문체를 다듬었다.
9791197924392

옥한흠 평전 (한국 현대 기독교의 초상)

박응규  | 뜰힘
49,500원  | 20251205  | 9791197924392
❝옥한흠 목사의 공과功過를 공정하게 읽어 낸,결과적으로 가장 정확한 형태의 명예 회복이라 할 수 있다.❞ 한 인물의 생애를 살피는 일은 언제나 그 시대를 함께 바라보고 재구성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님의 삶도 마찬가지다. 그는 개인적 열정과 신앙적 확신을 가지고 목회의 길을 걸었지만, 그 발걸음은 언제나 당시 한국 사회와 교회의 변화 속에서 형성되었다. 이 평전은 그의 생애를 면밀히 기록함으로써, 한 목회자의 이야기를 넘어 한국 현대 기독교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함께 살피려는 시도다. 은보의 사역은 한국 교회가 압축 성장하던 시기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한국 전쟁 이후의 혼란, 산업화로 인한 도시 팽창, 그리고 새로운 교회 성장 모델의 도입 등은 교회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했던 중요한 전환기의 모습이었다. 그는 이 시기에 평신도 제자훈련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목회 방향을 모색했으며, 오랜 숙고 끝에 발견한 사역의 모델을 발전시켰다. 이는 그의 독창적 시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시대가 요구했던 신학적 과제에 대한 응답이기도 했다. 제자훈련은 그 시대가 경험한 부흥의 동력과 함께 작동하며 은보 자신과 한국 교회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9791155802632

묘엄 평전

박원자  | 조계종출판사
34,200원  | 20251215  | 9791155802632
성철 스님에게 선(禪)을, 자운 스님에게 율(律)을, 운허 스님에게 경(經)을 모두 전해 받은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사’ 묘엄 스님의 평전 출간! 현대 한국불교, 특히 비구니 승단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세주묘엄(世主妙嚴, 1932~2011) 스님의 치열한 구도 여정을 담은 《묘엄 평전》이 3년에 걸친 집필 끝에 드디어 출간되었다. 묘엄 스님은 열네 살에 출가하여 청담, 성철, 자운, 운허, 경봉 등 당대 최고의 선지식에게 선(禪)·교(敎)·율(律) 삼학을 두루 닦고, 평생 수행과 교육에 헌신하며 척박했던 한국 비구니계의 위상을 드높인 한국불교 비구니 교단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세수 80세에 입적하신 스님의 일생은 일제강점기에서부터 8·15 광복과 6·25 한국전쟁을 거쳐 한국불교의 격동기였던 불교 정화와 봉암사 결사, 그리고 비구니 강원(승가대학)과 율원 설립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시대적 혼돈과 난세를 몸소 겪으며 인천(人天)의 사표로서 모범을 보이셨다. 출가수행자들의 생애와 수행에 대한 글을 30년 이상 꾸준히 써온 박원자 작가는 이러한 묘엄 스님의 삶과 행적이 좀 더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사진 자료와 스님의 육성 원고를 풍부하게 싣는 한편,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사실에 기반하여 이 책의 정밀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9788937456244

허준 평전 (네 얼굴의 유의)

김호  | 민음사
18,000원  | 20240126  | 9788937456244
『동의보감』으로 조선의 의료 전통을 집대성한 의학자 실증에 근거해 우리 산천의 동식물 지식을 정리한 자연학자 애민과 제민 정신으로 역병에 맞서 공동체의 안녕을 구한 역학자 조선 최고의 명의, 유의(儒醫) 허준의 일생을 바로 읽는다 조선을 대표하는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주인공, 평생을 의술과 의학에 헌신한 허준의 삶을 그린 『허준 평전』이 출간되었다. 일찍이 『동의보감』과 허준의 의학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조선 시대 의학사와 법의학 연구에서 일익을 담당해 온 역사학자 김호 교수(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새로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해 허준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소설과 드라마로 형상화되어 대중에게 친숙한 허준의 이야기는 물론 더 극적이며 흥미롭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 완전히 어긋나는 점도 많다. 서자 출신으로 내의원 의관에 봉직하며 스스로 목소리 낼 일이 거의 없었던 탓에 허준의 삶에는 사료에 남지 않은 불확실한 지점이 상당하다. 저자는 『양천허씨세보』와 『장성읍지』, 유희춘의 『미암일기』, 성혼의 『우계집』까지 허준을 기록한 각종 자료를 치밀하게 검토하며, 『동의보감』을 비롯해 일상의 구급을 위한 『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언해태산집요』, 감염병에 대응한 말년의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 등 그가 편찬한 의서들의 행간에서 일생을 의학에 투신하며 지향한 바를 읽어 낸다. 이로써 허준을 둘러싼 오해를 걷어 내고 역사상의 실제에 더해 의학자, 자연학자, 역학자로서 허준의 면모를 부각한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침내 동의의 전통을 수립한 의학자 허준(1539~1615)은 사대부 자제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서부터 사서삼경 등 유교 경전을 섭렵했으며, 노장과 불교의 서책까지 두루 읽었다. 당대 조선의 사상계는 성리학이 중심이었지만 도가를 지향하거나 실증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자들 덕분에 다양한 풍경을 보이고 있었다. 유ㆍ불ㆍ선 삼교를 아우르면서도 성리학의 통치 기획에 부합하는 의서가 필요했다. 인간의 생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농업과 의술은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고 선정을 베푸는 데 필수적인 지식이자 기술이다. 조선을 ‘장수하는 땅’으로 만들고자 한 선조는 허준에게 의서 편찬을 명하며 병들기 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조선의 약재(향약재)를 활용하여 많은 백성들에게 혜택이 미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조선 사람의 질병은 조선의 환경과 이곳에서 나고 자란 다양한 향약재로 치료할 수 있었다. 그 바탕에 조선의 유구한 향약 전통과 인간의 심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 기질(氣)의 차이를 알려면 인간의 보편성(理)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조선 사람은 보편적 인간이면서 동시에 조선인의 기질에 따라 특별했다. 허준의 동의(東醫)는 중국의 남의ㆍ북의에 비해 동쪽 사람들의 기질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인간다움을 갖춘 보편적인 사람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이었다. 『동의보감』의 보편적 인간관은 근본적으로 성리학의 수양론과 부합하는 것이기도 했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인간의 몸과 마음을 자연을 모사한 소우주로 설명하고 성리학자들이 원하는 도덕적 삶, 즉 당위(사람다움)의 근거를 자연에 두었다. 인간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함은 그것이 본성(자연)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법칙과 인간의 윤리를 결합하고 심신의 절제와 조화를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의 방법으로 제시한 『동의보감』은 조선 성리학의 중요한 정치적 성과였다. 인간의 도덕적 삶과 그 토대인 자연의 원리를 탐구함으로써 『동의보감』은 조선 사회에 깊이 뿌리 내렸으며 질병 치료나 약물 투여에 국한된 단순한 방서(方書) 이상의 의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허준이 단순한 의원이 아니라 유학을 토대로 불교와 도가의 인간론을 통섭할 수 있는 유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술(仁術)은 곧 인정(仁政)이다 사회적 정치적 실천의 모범을 보인 공공 지식인의 초상 동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허준의 업적은 조선 의료의 오랜 전통 지식을 속방(俗方)으로 집대성한 것이다. 속방 가운데 상당수는 왕실 의료를 담당했던 내의원 어의들의 처방이었기에 『동의보감』에는 조선 왕실의 의약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허준은 민간에서 널리 쓰이던 향약 전통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속방의 이름으로 수록했다. 향약재의 명칭과 함께 약재를 채취하고 말리는 방법, 약재를 제조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기록하여 향촌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었다. 고려 말 이후 수백 년 동안 전래된 전통 의약 지식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었던 것에는 허준의 노고가 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허준은 조선의 수많은 생물과 약재들 이름에 한글을 부기하여 민간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정비했다. 조선에 존재하는 초목과 동물, 날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을 정확하게 명명하고 약재의 향명(조선 이름)을 밝혀 널리 알린다면 약재의 혜택을 누릴 사람도 많아질 것이었다. 향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 약재를 굳이 중국에서 구입해 올 이유가 없었다. 명(名)과 실(實)의 상부, 조선 산천의 약재와 향명의 연결은 『동의보감』이 이룩한 가장 어려운 학문적 성취이면서 가장 실용적인 지식이었다.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여러 약제와 음식 처방(食治)이 오늘날까지도 널리 알려지고 활용되는 이유다. 노년에 이른 허준은 1612~1613년에 크게 유행한 온역과 독역에서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역병 의서 집필에 헌신했다. 칠순의 나이에도 난생처음 겪는 당독역(성홍열)을 조사하고 치료하느라 환자들의 임상과 진단을 마다하지 않았다. 역병을 여귀나 마마의 소행으로 보고 약물 치료를 피하던 시대였다. 귀신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여겨 하늘에 빌거나 음식을 올릴 뿐이던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려면 역병의 원인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필요했다. 또한 환자의 증세가 가벼운 단계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변할 때마다 증상에 맞는 구체적이고 손쉬운 처방을 제공해야 했다. 세속의 구태와 금기에 구애되지 않고 새로운 의학 지식을 수용한 허준의 치료법은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으로 결실을 맺었으며,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그 증상의 관찰과 묘사가 세밀하다. 주술이나 미신을 배제하고 정확한 진단을 강조한 그의 경험적, 합리적 태도는 후대에도 널리 칭송받았다. 역병 유행은 한 개인의 고통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붕괴를 부르는 심각한 문제다. 역병의 극복은 환자 개인의 감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머무르지 않으며 환자를 돌보는 최소 단위인 가족의 유지와 이를 넘어 향촌 공동체의 안녕이야말로 궁극의 목표였다. 허준은 바로 인술이 곧 인정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강하게 인식하고 실천한 유의였다. ■ 의국의 정신으로 평생 의학을 연구한 허준의 생애 허준은 내의원 출사 전에는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활동한 유의였다. 양친의 집안 모두 무관 출신으로 아버지 허론은 무과에 합격한 후 지방관을 역임했고 외가인 영광 김씨도 전라도 지역의 무반(武班)이었다. 허준의 어머니는 서녀로 지방관이었던 허론의 첩이 되어 서자 허준을 낳았다. 조선의 서자들은 문ㆍ무과 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으며 관로 진출에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잡과로 출신하거나 의술을 익혀 지방의 유의로 활동하곤 했다. 유의들은 지역의 양반이나 중앙에 진출한 고관대작의 신병(身病)을 치료하고 그들 가족과 친구들의 건강을 돌보면서 책객처럼 드나들었다. 허준은 젊은 시절 경학과 사서를 읽어 여느 선비들과 다르지 않은 학식을 갖추었지만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선조 대의 대표적인 호남 사림 중 한 사람인 미암 유희춘은 사서삼경과 의서에 밝고 경향에 이미 의술로 이름을 떨치던 허준을 잘 알고 있었다. 주요 관직을 역임한 유희춘의 천거로 30대에 내의원에 들어간 허준은 당대 최고의 명의 양예수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이후 허준은 사망할 때까지 내의원 어의로 활동했다. 그만큼 내의원 의관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했다. 한 사람의 몸을 치료하듯 한 나라의 병을 치료하는 의국(醫國)의 정신으로 충만했다. 의학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정치였다. 40대에 진맥에 관한 의서를 평설한 후 허준의 ‘의국의 의학론’은 더욱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의술이 더욱 원숙해진 허준은 50대 이후 전쟁 중에 사라진 구급용 의서의 집필에 전념했다. 임진왜란 직후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하려면 구급용 언해본 의서들이 절실했다. 언해본 의서를 마무리한 후 드디어 1610년에 조선 최고의 의서 『동의보감』의 편찬 작업을 완료했다. 『동의보감』의 간행(1613)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1612년과 이듬해인 1613년 발생한 온역 및 당독역의 치료법을 집필하여, 『신찬벽온방』과 『벽역신방』이 연이어 간행되었다. 이처럼 말년까지 감염병 연구에 매진한 허준은 1615년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9791160871456

맹자 평전

양쩌보  | 연암서가
36,000원  | 20250930  | 9791160871456
공자의 유교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전국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가 맹자 평전 중국 역대 제왕이 가장 사랑한 책, 그러나 동시에 가장 멀리한 책 우리에게는 막연히 성선론(성선설)으로만 알려진 『맹자』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분서 당시 제자로 분류되어 화마를 피했지만 아이러니하게 살아남은 이후에는 역대 제왕들의 애증하는 경서가 되었다. 우리는 성선설로만 알고 있지만 제왕들은 『맹자』를 좀 다른 시각으로 보았다. 제선왕은 역성혁명을 염두에 두고 “신하가 군주를 죽이는 것이 가한가?”를 물었다. 맹자는 인과 의를 해친 잔적지인(殘賊之人)인 일부(一夫)는 죽여도 된다고 했고, 이후 맹자의 의도와는 달리 역성혁명을 꿈꾸는 자들은 그 이론적 근거 내지 정당성을 모두 여기서 찾았다. 그러나 일단 명태조 주원장같이 역성혁명에 성공한 임금이 보기에는 “백성이 가장 귀중하고, 사직이 그 다음이고, 군주는 가벼운 것이다.” 같은 말이 거슬렸다. 주원장이 송대에야 경서의 반열에 오른 『맹자』를 다시 경서에서 제외하려 한 이유다. 이 책은 경서의 주해에만 치중했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맹자의 생애와 왕패·경권·의리지변 등 내용분석은 물론 『맹자』가 제자로 진시황의 분서를 피한 것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으로 경서에 편입되기까지의 과정을 샅샅이 밝히고 있다.
9791173961311

백린 평전 (한국 도서관사의 선구자, 지식의 집을 짓다)

이민희  | 역락
24,300원  | 20250623  | 9791173961311
도서관은 책의 계획적인 집합소다. 지식을 집적하고 체계화할 수 있었기에 인류는 계속 진보를 거듭해 왔다.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도서관을 절반 이상 뒤진다.”라고 말한 보즈웰(J. Boswell)의 말마따나 도서관이 인류의 문명 발달에 기여한 점은 찬란하다 못해 위대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집에서 책을 읽는 행위는 과거의 영혼들이 현재와 미래를 향해 던진 지혜를 정신적 용광로에 옮겨놓는 것과 같다. 어쩌면 신이 봉인하고 싶었던 인간의 정의(正義)를 깨어나게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이 도서관을 기획하지 못했다면, 과학계는 실험을 멈추고, 철학과 문학계는 무기력에 빠져 역사적 퇴보를 반복했을지도 모른다.
9791199118003

명태 평전 (그 많던 명태는 어디로 갔을까)

주강현  | 바다위의정원
22,500원  | 20250130  | 9791199118003
이 책은 우리 곁에서 어느 날 사라진 ‘한 물고기에게 바치는 헌사’ 다 이 책은 명태에 관한 최초의 현대적 어보다. 〈자산어보〉 같은 박물지적 어보와 달리 물고기 하나를 한권의 책으로 서술한다. 명태를 둘러싼 18~20세기의 역사 변동, 특히 외세가 우리 어장에 등장한 사건, 남북분단으로 어장이 갈라져 버린 사건 등 근현대사 명태의 역사를 두루 포함한다. 무엇보다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진 환경사적 재앙도 포함한다. 물고기 하나에 역사, 생태에 관한 여러 문제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명태 소멸은 지구온난화가 일으키는 전 우주적 흔들림을 상징한다. 명태가 사라지던 1990년대 시점부터 강원도 어민 및 함경도 월남인 현지조사를 통한 사라져가는 구술녹취가 바탕이 되었다. 《자산어보》의 정약전이 일찍이 의존한 원주민 구술자 창대를 떠올린다. 이 책에도 무수한 창대가 등장하며 말미에 구술자 목록을 제시한다. 함경도에서 강원도까지, 아울러 강원도에 정착한 아바이들이 바로 19~20세기를 살던 창대인데 이제는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명태 어로 기술인 낚시바리와 그물바리, 배무이와 선장의 전통 지식까지 넘나든다. 북한민속학연구실에서 1950~60년대에 채록된 미출간 자료에 근거해 휴전선을 넘어본 북어까지 총망라한 명태 문화의 완결판이다. 어보를 둘러싼 서사와 계보학 그리고 생활사를 시작으로, 자본의 길을 걸었던 북어를 규명한다. 일찍이 조선후기 상업자본이 축적되면서 북어가 전국화가 되었다. 1910년까지 지속된 북어세 수탈과 배 소유를 중심으로 한 명태 경영의 자본과 노동관계도 일별한다. 19세기 후반부터 동해 명태잡에에 일본인이 개입한다. 19세기 후반의 일본인 자료, 20세기 초반의 《한국수산지》, 《조선수산회보》, 조선총독부 수산시험장 등의 다양한 아카이브가 활용됐다. 명태는 우리 국민의 ‘최애 생선’이다. 그 자리를 넘보는 ‘국민 생선’은 없다. 명태는 생태, 동태, 북어. 황태, 먹태, 노가리 등 무려 50여 가지 명칭이 확인되며, 이는 다양한 쓰임새로 생활 속에 굳건히 자리잡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또한 ‘절을 받는 물고기’이며 ‘액막이 물고기’다. 이제 동해에서 명태는 사라졌고 원양태만이 밥상에 오른다. 기후-인간-어종의 여러 관계에서 빚어지는 명태 멸종에 관한 ‘최후의 기록’을 남겨야 할 의무를 느꼈다. 이 책을 저술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_본문 중에서
9791155802502

만암평전

김택근  | 조계종출판사
29,700원  | 20250317  | 9791155802502
일제강점기 훼손된 조선불교를 치유하면서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복지와 교육에 매진한 선지식!! 원력보살이었던 만암 스님의 평전 출간 문도 스님들을 인터뷰하고 행적을 낱낱이 담아낸 《만암 평전》출간! 조선 말, 일제강점기 그리고 이어진 대한민국의 어지러웠던 근대사에 남긴 만암 대종사(1876~1957)의 진면목은 자비보살이자 원력보살이었다. 지혜로서 새로운 길(道)을 개척한 선지식이었다. 만암 스님은 1886년 백양사로 출가해 백양사 강원과 구암사, 해인사, 선암사 등에서 수학했으며 23세 때 백양사 운문암에서 환응 스님으로부터 강석을 물려받았다. 1914년(39세) 물외암에서 정진해 깨달음을 증득했다. 운문암을 비롯한 청류암, 해인사 등에서 강백으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운문선원에서 안거를 성만했다. 1916년(41세) 폐허가 되다시피 한 백양사 주지로 재임하면서 불사를 크게 일으켜 가람의 사격을 완성했다. 1928년(53세) 불교전수학교(동국대학교의 전신) 교장에 취임했으며 《일광》 창간호에 〈시불전학생示佛專學生〉이란 글을 발표했다. 1946년(71세) 광주의 정광중고등학교를 설립해 교장에 취임했다. 1947년(72세) 고불총림을 설립했으며 1954년 조계종 초대 종정에 추대되었다. 1956년(81세) 〈대한불교 문제에 대한 제언〉을 발표하여 환부역조의 종조 바꾸기 등 정화운동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꾸짖었고, 1957년 1월 16일 원적에 드셨다. 《김대중 자서전》 대표 작가로 잘 알려진 김택근 작가는 이러한 만암 스님의 행적을 《만암 평전》에 낱낱이 담아냈다.
9791198896919

송건호 평전 (시대가 투사로 만든 언론인)

김삼웅  | 달빛서가
19,800원  | 20251120  | 9791198896919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언론의 정도(正道)를 걸으며 ‘언론 선비’에서 ‘투사’가 된 언론인 한국 현대사 연구의 개척자 역할을 했던 역사학자, ‘청암’ 송건호 ‘청암’ 송건호, 그의 삶은 곧 한국 민주언론의 수난사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민족과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언론의 정도(正道)를 걸으며 민주언론의 기틀을 세운 참 언론인, 시대의 등불이었다. 시대는 그를 평범한 언론인에서 언론학자로, 현대사 연구의 새 길을 연 역사학자로, 저명한 논객이자 민주화 운동가로 만들었다. ‘청암(靑巖, 푸른 바위)’이라는 호처럼 그는 권력에 흔들리지 않는 ‘푸른 이끼 덮인 큰 바위’였다. 고문과 징역의 시련 속에서도 욕심과 삿됨이 없는 품성으로 지사적 언론인의 길을 잃지 않았다. 저자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도 줄곧 ‘정론직필’의 길을 걸으며 ‘곡필언론’을 연구한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이다. 그가 이 평전을 통해 송건호의 중요한 글과 저서의 핵심을 짚어 논평하고, 송건호의 삶과 사상을 들려준다. 저자는 불의에 침묵하지 않았던 지식인과 언론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고, 우리가 익히 아는 ‘송건호’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그 격렬했던 투쟁의 현장과 고독한 사투를 생생하게 복원해서 들려준다. ‘언론 선비’였던 송건호가 어떻게 군부 독재의 폭압 속에서 ‘투사’로 거듭났는지, 송건호가 남긴 민주언론의 유산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던지는지 등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 독재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맞서면서도 꺾이지 않았던 한 지식인의 정신과, 고문 후유증으로 망가진 육신을 이끌고 끝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송건호의 기개를 보여 주며 민주주의와 언론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말다운 말의 회복’을 위해 삶을 바친 ‘참 언론인’ 한국 현대사에서 ‘언론인’이라는 이름이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을 때, 송건호는 ‘푸른 이끼 덮인 큰 바위’처럼 권력의 폭풍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진실의 표상으로 자리를 지켰다. 평전의 대가답게 저자는 한 언론인의 일대기를 넘어, 참 언론인의 투쟁과 헌신이 한국 언론과 민주주의의 역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이 웅장하게 기록했다. 한 인간의 고독한 투쟁이 어떻게 시대를 밝히는 횃불이 되었는지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송건호라는 인물을 통해 해방 이후부터 민주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굽이치는 격랑과 민주언론의 수난사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저자 역시 군사정권 시절 당했던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으며 한 몸 가누기 힘들 정도로 쇠약해지면서도 시대를 기록하기 위해 펜을 놓지 않고 글을 쓰고 있다. 『송건호 평전』은 권력의 폭압이 펜을 꺾으려 할 때 시대를 직시한 기자정신의 기록이고, 거짓이 진실을 덮으려 하던 시대에 ‘말다운 말의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언론인의 고뇌와 투쟁의 기록이다. 세계 최초의 국민 주주 신문 《한겨레신문》(오늘날 《한겨레》) 창간의 숨겨진 영웅 이야기이자, 혹독한 고문과 핍박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은 지식인의 증언이다. 한국 보수주의의 병리를 파헤치고 분단 극복의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했던 역사학자의 깊은 통찰을 보여 주고, 고문에 못 이긴 허위 자백으로 김대중이 사형 선고를 받자 “내 인생의 가장 큰 잘못”이었다며 고백하고 평생 괴로워하며 시대의 업보에 맞선 양심의 고백이다. 이름 없는 기자에서 20세기 한국 최고 언론인으로 우뚝 서며 펜으로 시대를 바꾼 한 인간의 드라마이며, 한국 현대사 연구의 새 길을 연 개척자이자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려 했던 역사학자의 치열한 역정이다. 이 책은 2011년에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송건호 평전: 시대가 ‘투사’로 만든 언론선비』의 개정판이다. 책의 전체 내용은 바뀌지 않았으나 일부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중복된 내용을 가지치기했으며, 판형과 디자인은 새롭게 바꾸었다.
9791165032968

이상한 운명 (임화평전)

이형권  |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21,850원  | 20250228  | 9791165032968
문학과 이념, 시대의 비극을 온몸으로 살아낸 임화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 책!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분단 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문학과 정치, 사상을 넘나든 인물 임화의 삶을 평전 형식으로 담아낸 교양서다. 시인, 비평가, 영화배우, 출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진보적 문학을 이끈 임화는 특히 계급 모순과 민족 모순에 맞선 실천적 지식인으로 기억된다. 그의 문학에 깃든 공산주의 이념은 단순한 정치적 신념을 넘어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적 대응이었으며, 오늘날에도 자본주의의 한계를 성찰하는 데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학문적 깊이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서술을 통해, 복잡한 역사와 이념 속에서 ‘이상한 운명’을 살아간 임화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다.
9791165877828

매창 평전

허경진  | 보고사
21,600원  | 20250124  | 9791165877828
기녀로 태어나 예인으로 살다간 매창, 그의 일대기를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이 책은 매창의 일대기를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며, 그녀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녀의 뛰어난 예술적 업적이 다시 한번 재조명 되길 기대한다.
9791160871340

주희 평전

장리원  | 연암서가
40,500원  | 20241230  | 9791160871340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희 연구 40년의 결정판 이 책은 장리원이 40여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연구해 온 주희 사상의 성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현재까지도 중국에서 주희 사상을 가장 포괄적으로 다룬 대표적인 저술로 꼽힌다. 주희는 남송의 위대한 사상가이자 철학자, 교육자이며 무엇보다도 성리학의 집대성자이다. 그의 사상은 그의 사후 즉시 원대 이후 공식적으로 국가적 이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과 일본에서도 관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책은 이기(理氣)를 핵심적인 범주로 하여 경제, 정치, 철학, 자연과학, 형신(形神), 동정(動靜), 지행(知行), 심성(心性), 교육 및 미학, 윤리학, 역사관 등의 사상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내재된 사상 논리 구조를 면밀하고 정밀하게 분석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조선 및 일본의 사상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주희 성리학의 위치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장리원의 전문저작은 대륙의 주자에 대한 연구가 결코 중단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 중국 철학사·사상사에서의 중요한 인물의 연구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였다.” -홍콩 월간지 『경보(鏡報)』
9788964362921

함석헌 평전 (신의 도시와 세속 도시 사이에서)

김성수  | 삼인
18,000원  | 20251120  | 9788964362921
한국의 간디, 함석헌을 말하다 '한국의 간디' '종교적 다원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함석헌의 평전이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되었다. 종교인, 인권 운동가, 사상가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은 그의 이력은 이미 유명하다. 평생을 어지러운 한국의 민주주의 운동을 위해 투신하고 무엇보다 사회 속에서 기독교 사상을 펼치며 사회 정의를 실현코자 했던 그의 인생 여정과 사상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다. 평안북도의 한의사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함석헌은 기독교에 입문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사유하고 운동하는 삶을 걷는다. 그는 종교 사상가이며 인권 운동가이고, 때로는 「씨알의 소리」를 발간하는 언론인이기도 했다. 또한 전생애를 걸쳐 거침없이 글을 쓰고 강연을 했으며,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다. 함석헌의 사상은 그 폭이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다. 그의 활동 또한 다양했다. 그래서 함석헌이 과연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이런 사람이라고 잘라 말하는 것은 수월한 일이 아니다. 그를 일컬어 탁월한 '종교 사상가 또는 한국의 양심' 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독설가, 선동가 혹은 ‘종교적 이단자’라고 낙인을 찍는 이들도 있었다. 어떤 이들의 눈에 그는 성경과 동양 철학을 독특하고 자유롭게 풀이해 주는 박식한 강사 혹은 다산(多産)의 작가로 비춰졌다. 또 다른 이들에게 그는 불의한 정치권력에 저항하는 싸우는 평화주의자였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사회적 소용돌이를 경험하는 한 개인이 어떻게 내적인 세계를 추구해 가는가를 함석헌의 생애와 사상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9788970716831

모세평전 (모세의 생애에 대한 역사적·사회학적·영성학적 접근)

엄원식  | 대장간
36,000원  | 20240604  | 9788970716831
모세의 생애에 대한 서사 모세는 “때가 차매”(행 7:30), 사분오열된 노예 무리를 이끌고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로 나와서, 사막의 흩어진 종족들을 함께 묶어 하나의 민족을 형성하였다. 그의 빼어난 ‘신-인’ 간의 중재 역할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였다. 그가 히브리 민족의 해방자와 구원자가 되기 위해서는 젊은 날의 의협심과 좌절, 도피 그리고 새로운 소명의 긴 과정을 거쳐야만 하였다. 그는 그 과정에서 참으로 신과 인간의 경계선을 넘나들었다. 그리하여 그의 생애는 신화와 전설로 점철되어 있다.
9791156628026

이재명 평전 (이재명 서사의 정본)

방현석  | 아시아
22,500원  | 20250618  | 9791156628026
이재명 서사의 정본 - ‘이것이 이재명이다’ 6권의 이재명 자필 일기 전권 단독 열람, 10시간 마라톤 인터뷰를 포함한 직접 청문, 30년을 지켜본 측근과 사건 관련자 취재와 증언, 객관적 입증 자료를 통한 검증까지 이재명 대통령 삶의 모든 조각을 맞춘 최초의 ‘정본 이재명’ 『이재명 평전』은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이 어떤 환경에서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확립하며 살고 일해왔는지를 객관적인 자료와 심층 인터뷰,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정리한 ‘이재명 서사의 정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변방의 장수에서 막 벗어나 큰 세상으로 나올 무렵, 그는 미디어의 입맛에 맞게 왜곡된 방식으로 소비되곤 했다. 그런 이재명을 최초로 제대로 조명한 책이 바로 『인간 이재명』이었다. 『인간 이재명』은 이후 만들어진 이재명 관련 다큐멘터리, 기사, 팟캐스트, 유튜브 콘텐츠 등의 핵심 자료로 인용되어 사실상 ‘이재명 아카이브’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정치인과 기자, 학자, 대중으로부터 ‘이재명 서사의 정본’으로 평가받아왔다. 『이재명 평전』은 앞서 펴낸 『인간 이재명』을 전면 개정하여 사실과 팩트를 더욱 면밀히 기록하고, 빛의 혁명을 거쳐 대통령이 된 이재명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시작하기까지의 여정을 추가해 새롭게 펴낸 책이다. 이제 이재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인물에 대한 관심을 넘어선다.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 외교, 미래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 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이재명 평전』의 더 중요한 성취는 이재명이 거느린 서사와 리더십의 가치가 대한민국이란 일국적 차원에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필자는 세계적인 혼돈과 대전환의 시대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며 통합과 번영의 길을 찾아 나가는 이재명 리더십의 모범과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집단지성이 어떻게 만나는지를 탁월하게 보여준다. 더구나 필자는 뛰어난 소설 〈범도〉의 작가답게 화전민촌에서 태어난 소년공이 번호사가 되고 대통령이 되는 감동적인 이재명 서사가 어떤 지점에서 갈등과 혐오, 분쟁에 휩싸인 세계를 구원하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환되는지를 예리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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