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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도 풀지 못한 세계 유산의 비밀

고고학자도 풀지 못한 세계 유산의 비밀

(호기심 충전소 03)

역사의수수께끼연구회 (지은이), 김순효 (그림), 홍성민 (옮긴이)
  |  
웅진윙스
2007-10-25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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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도 풀지 못한 세계 유산의 비밀

책 정보

· 제목 : 고고학자도 풀지 못한 세계 유산의 비밀 (호기심 충전소 03)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고고학
· ISBN : 9788901072821
· 쪽수 : 255쪽

책 소개

세계유산을 망라한 일반 가이드북과는 다른 각도에서 세계유산을 바라보고 그 이면에 감추어진 에피소드와 놀랄 만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며져 있는 책이다. 다 카피바라 국립공원 산지의 동굴, 화려한 사막 속에 묻혀버린 오아시스의 도시 팔미라 등을 통해 인류문명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있다.

목차

저자서문

1장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침묵하는 세계유산
에티오피아, 티야 비석군 / 미스터리의 티야 돌비석군, 왜 만들어졌으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모로코, 페스의 구시가지 / 미로 같은 마을과 남북으로 우뚝 솟은 요상한 성채는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미국,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 / ‘클리프 팰리스’라 불리는 원주민의 주거 유적은 왜 절벽에 세워졌으며, 왜 버려졌을까?
인도, 델리의 쿠트브 미나르 유적지 / 사원의 중간 뜰에는 무려 1,600년 동안이나 녹슬지 않은 수수께끼의 철 기둥이 있다!
파키스탄, 모헨조다로 고고 유적 / 인더스 문명, 질서정연하게 구획된 이 거대 도시의 멸망에 관한 특이한 설이 있다고?
멕시코, 욱스말 선先 스페인 도시 / 고도의 문명을 가졌을 법한 마야의 유적, 문자와 벽화가 일체 발견되지 않은 불가사의
영국, 스톤헨지 유적 / 세계 최대라 일컬어지는 에이브베리의 스톤 서클은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을까?
브라질, 세라 다 카피바라 국립공원 / 상식을 뒤집는, 선사시대 남미 최고最古의 벽화에 그려진 천장화?
포르투갈, 바탈랴 수도원 / 공들여 만들어진 수도원 안의 예배당에 천장이 없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 세 종교가 공존하는 구시가지에 남아 있는 성벽에 감추어진 어마어마한 비밀은?
터키, 트로이 고고 유적지 / 트로이에는 아직까지 풀지 못한 수수께끼들이 남아 있다?

2장 현대 문명을 능가하는 위대한 건축물들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 우뚝 솟은 돌기둥 위에 수도자들은 어떻게 그토록 신기한 수도원을 세웠을까?
터키, 카파도키아 바위 유적 / 고대인들은 광활한 지하도시군群과 건축물들을 어떤 기술로 만들었을까?
러시아, 붉은광장 / 착공에서 완성까지 불과 사흘, 레닌의 묘가 그렇게 급하게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러시아, 키지 섬의 목조 성당 / 독창적인 공법 때문에 전문가도 수리 방법을 알아낼 수 없다?
이탈리아, 이 사시 디 마테라 주거지 / 왜 고대인들은 이렇게 궁벽한 동굴에 2,000년 동안이나 살게 되었을까?
한국, 석굴암과 불국사 / 한국 불교미술의 최고 걸작 여래좌상이 원의 중심에서 뒤쪽에 안치되어 있는 까닭은?
네팔, 카트만두 계곡 / 스와얌부나트 사원은 정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일까?
이탈리아, 알베로벨로의 트룰리 / 흰 벽에 원뿔 모양의 지붕이 나란히 서 있는 동화 속의 마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짐바브웨, 대짐바브웨 유적 / 유럽인들을 놀라게 한 그 정교함과 장대함, 아프리카 원주민의 고대도시 유적!
멕시코, 테오티와칸의 선先 스페인 도시 / 현대의 토목학자들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 고대도시의 신비한 공법
타이, 고도 수코타이와 주변의 고도 / 독자적인 불교미술을 꽃피운 수코타이와 고도 아유타야의 불상은 어떻게 다를까?

3장 세계유산에 새겨진 놀라운 인간 드라마
짐바브웨, 카미 유적 / 심하게 훼손된 짐바브웨의 유적들, 왜 카미 유적만이 무사했을까?
페루, 차빈 고고 유적지 / 페루의 일본대사관 점거사건의 인질 구출작전에 한몫을 했다고?
베트남, 할롱 만 / 기암 동굴 속에 어떻게 옛 일본인의 낙서가 남아 있는 것일까?
요르단, 페트라 / 외부로부터 격리된 장소에 있던 광활한 유적 군의 발견은 단순한 소문이 계기였다?
이탈리아, 로마 역사지구 / 로마의 고대 유적들이 즐비한 ‘영원의 도시’, 악명 높은 네로 황제와 관련이 있다고?
바티칸 시국, 바티칸 시티 /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그림을 그리게 된 비화秘話
터키, 이스탄불 역사지구 / 일반 모스크에는 첨탑이 하나인데 왜 블루 모스크에는 첨탑이 여섯 개나 있을까?
중국, 모가오 굴 / 발견자의 무지와 무능으로 인해 수많은 귀중한 자료가 국외로 유출된 비운의 유적
이란, 페르세폴리스 / 온갖 번영을 누리던 고대도시가 흔적도 없이 불타 버린 이유는?
인도, 산치의 불교기념물군 / 불탑은 거의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매장품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4장 인간을 압도하는 대자연의 신비와 박력
아르헨티나,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 / 남미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진前進하는 빙하가 있다?
베네수엘라, 카나이마 국립공원 / 지구 최후의 비경秘境, ‘테이블 마운틴’에서는 생물의 진화가 멈춰 있다?
벨리즈, 벨리즈 산호초 보호지역 /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일 듯한 기세로 입을 떡 벌리고 있는 해저 동굴은 실로 압권!
마다가스카르, 베마라하 자연보호구역 / 면도날처럼 날이 선 기암괴석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영국, 대방죽 연안 / 거인巨人 전설이 있는 특이한 해안, 무수한 석주石柱들이 우뚝 솟은 대자연의 신비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 / 갈라파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다른 곳과는 다르게 진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리비아, 타드라트 아카쿠스의 암각예술 유적 / 고대 벽화가 들려주는 사하라의 자연 변화와 놀라운 과거사는?
케냐, 케냐 국립공원 / 케냐 산의 만년설, 어떻게 적도 바로 밑에 눈이 내려 쌓이는 것일까?
뉴질랜드, 테 와히포우나무 공원 / 세계 최대의 자연공원에 살고 있는 새들은 왜 날지 못하는 것일까?

5장 격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유적들
알제리, 알제의 카스바 / 수도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현지인들마저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시리아, 팔미라 유적 / 광활했던 고대도시가 사막에 폐허로 남겨진 것은 제노비아 여왕의 과욕 탓?
러시아, 솔로베츠키 제도 / 요새로 사용되었다가 감옥으로 탈바꿈했던 수도원의 기구한 역사!
영국, 런던타워 / 영국 굴지의 관광명소는 원래 요새로 만들어졌으며, 그 후 감옥의 역할을 수행했다
헝가리, 두 도시가 조화를 이룬 도나우의 진주 부다페스트 / 부다페스트의 세계유산 대부분이 새로 지어진 건축물이라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방어선 / 군사적 요새였지만 한 번도 그 역할을 다한 적 없이 사람들로부터 잊혀져 간 이유는?
튀니지, 카르타고 고고 유적 /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카르타고의 유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이유는?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 / 수많은 수수께끼를 안고 있는 세계 최대의 불교 사원은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었다!
요르단, 퀴세이르 아므라 / 엄격하기로 유명한 이슬람 국가의 사막 궁전 안에 웬 나부상裸婦像이?
인도, 엘로라 석굴군 / 세 개 종교의 사원이 같은 부지 안에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는 역사의 신비!

6장 붕괴와 소멸 위기에 빠진 세계유산
터키, 파묵칼레 / 역대 로마 황제들이 사랑했던 환상적인 온천이 고갈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일까?
필리핀, 코르디예라의 계단식 논 / 오랜 세월에 걸쳐 이어져 온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의 유지가 어렵게 된 이유는?
이탈리아, 최후의 만찬 / 희대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이 심하게 손상된 것은 다 빈치 탓이었다고?
캄보디아, 앙코르 / 앙코르 왕조의 영화를 보여주는 유적이 지금은 붕괴 직전이라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 러시아의 역사적 건축물이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남아 있지 않은 이유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석호 / 동서 건축미술의 걸작이 즐비한 ‘물의 도시’가 점점 가라앉고 있다고?
터키, 넴루트 다이 고고 유적 / 산 정상에 10구의 거대한 신상이 동체와 머리가 분리된 채 남아 있는 이유는?
호주, 카카두 국립공원 / 자연과 문화의 보고인 자연공원이 우라늄 광산 개발로 붕괴 위기에!
오만, 바흘라 요새 / 최대 규모의 요새가 붕괴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 성채의 재료 탓이라고?

7장 알면 알수록 놀라운 세계유산의 비밀
그리스, 올림피아 고고 유적 / 고대 올림픽의 경쟁 종목 중에 목숨 거는 위험한 종목이 있었다고?
호주, 울루루 카타추타 국립공원 / 원주민 애버리진의 성지聖地 돌을 유출시키는 사람에게는 무시무시한 저주가 내린다고?
캐나다, 앤서니 섬 / 난립하는 거목 유적! 무인도에서 발견된 토템폴에 담긴 중대한 의미는 무엇일까?
프랑스, 샹보르 성 / 프랑스 굴지의 명문 성의 신비한 나선 계단을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설계했다고?
페루, 쿠스코 시 / 잉카제국의 고대도시에 남아 있는 황금 전설은 전설이 아니었다?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선先 스페인 도시 / 톨텍·마야시대 최대의 도시에서 열렸던 생명을 건 무시무시한 게임은 무엇일까?
알제리, 팀가드 고고 유적 / 고대 로마의 1,000년 도시 유적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굴된 이유는?
에스파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거리 명칭의 유래가 된 12사도에 얽힌 놀라운 전설이 있다고?
에스파냐, 구엘 공원 / 가우디의 작품이 즐비한 이 지역은 원래는 저택지로 계획된 곳이었다고?
프랑스, 라스코의 동굴벽화 / 빙하시대의 최고 걸작을 발견한 것은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미국, 자유의 여신상 / 프랑스에서 보내온 후 동상에는 세공이 새겨졌다고 하는데?
중국, 타이 산 / 중국의 많고 많은 산들 중에서 타이 산만이 특별취급 되는 이유는?
중국, 진시황릉 / 시황제의 권력의 위대함을 후세에게 전해 주는 ‘병마용兵馬俑’!
레바논, 비블로스 / 페니키아인의 항구에서 발견된 문자가 알파벳의 원형이 되었다고?

저자소개

역사의수수께끼연구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발굴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일본 최대의 창의적 연구 그룹. 지은 책으로 <한 권으로 정리하는 세계사>, <세계사의 놀라운 수수께끼와 신비한 암호>, <암흑의 일본사>, <세계사 칵테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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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를 수료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도서 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최고의 휴식』 『나는 101세, 현역 의사입니다』 『잠자기 전 30분』 『삶은 언제나 답을 찾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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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효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초등 1학년의 사생활》 《나무가 꾸는 꿈》 《가우디도 풀지 못한 건축의 수수께끼》 《어린 수학자가 발견한 문자와 기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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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스 반도 중앙에 있는 테살리아 평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곳에 우뚝 서 있는 거대한 돌기둥들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평균 높이 300미터, 가장 높은 것은 500미터에 이르는 돌기둥들이 줄지어 있어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데, 그 기둥 꼭대기에 우뚝 서 있는 붉은 기와의 석조 건물들을 보면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이 기암 위에 세워진 일군의 건물의 이름은 ‘메테오라 수도원’으로, 메테오라는 ‘공중에 떠 있다’는 뜻이다. 이 수도원은 14세기경부터 세워지기 시작해서 15~16세기에는 스물네 개의 수도원이 세워졌다.
도대체 수도사들은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 이렇게 높은 곳에 건물을 지은 것일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특이한 것은 도르래를 이용했다는 설이다. 현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먼저 갈고리를 연결한 밧줄에 도르래를 매달고 그 도르래를 끌어올려서 밧줄의 갈고리를 바위에 걸친다. 그것을 타고 사람이 올라간 후에 밧줄에 바구니를 연결해서 건축자재를 싣고 운반했다는 것이다. 또 밑에서 등산하듯이 바위를 기어올라 밧줄과 도르래를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려서 건축자재 등을 운반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여부야 어떻든 간에 어쨌든 매우 복잡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수도원 건설이라는 목적을 향한 두터운 신앙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 p.55 '우뚝 솟은 돌기둥 위에 수도자들은 어떻게 그토록 신기한 수도원을 세웠을까?' 중에서


바티칸 시티의 수많은 문화유산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예술작품이라면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프레스코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이 프레스코화로 인해 화가로서도 이름을 떨치게 되었지만, 원래 그의 본업은 조각가였다. 그러면 어떻게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가 천장화를 그리게 되었을까?
사실 미켈란젤로는 천장화 때문이 아니라 당시의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영묘를 만들기 위해서 1505년에 로마로 초청되었다. 영묘는 등신대보다 큰 인물상을 40구 이상 배치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미켈란젤로는 의기가 충천해서 1년 가까이 산에 틀어박힌 채 질 좋은 대리석에 훌륭하게 조각을 해서 로마로 운반해 왔다.
그러나 미켈란젤로가 없는 사이에 율리우스 2세의 계획은 크게 수정되고 말았다. 당시 율리우스 2세는 밀라노에서 건축가 브라만테를 초청해서 산피에트로 대성당의 재건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의 공사 진동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일부에 균열이 가고 말았다.
시스티나 성당은 율리우스 2세의 백부인 식스투스 4세가 개축해서 당시 거장들의 예술작품이 많이 장식되어 있는 예술의 전당으로서 평판이 자자한 성당이었다. 그곳에 균열이 갔다고 하니 방치해 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당연히 보수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율리우스 2세는 보수에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시스티나 성당을 더욱 예술적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영묘 건설보다 이 작업을 먼저 하기로 결정하고 로마로 돌아온 미켈란젤로에게 천장화를 그리도록 명령했던 것이다.
― p.170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의 그림을 그리게 된 비화秘話' 중에서


이탈리아의 밀라노에는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이 있다. 도니미크 수도회의 부속 성당으로 1463년에 지어지고 1492년 증개축이 이뤄진 이 성당은 세계 각지로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지만 이탈리아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세계유산이다.
이 성당의 볼거리는 이 성당의 대식당 벽면에 그려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작 ‘최후의 만찬’이다. 그런데 이 명화는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까지 심하게 손상된 것일까?
그것은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닌 다빈치 자신의 탓이라고 한다.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당시에 벽화는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졌다. 이것은 막 회반죽을 칠한 덜 마른 상태의 벽에 수성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내수성耐水性이 뛰어나지만 회반죽이 건조되기 전에 그림을 완성시켜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림이 조잡해질 수밖에 없다. 다빈치는 그것이 도저히 용납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기법을 고안해 냈다. 먼저 회반죽에 수지樹脂를 혼합해서 벽면에 초벌칠을 한 다음 흰색 안료를 그 위에 바르고 템페라, 달걀노른자로 안료를 녹인 불투명 물감로 그린 것이다. 이렇게 하면 회반죽이 마르기 전에 서둘러 그림을 그릴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런데 이 기법에는 커다란 문제점이 있었다. 물감이 벽에 흡착되지 않았던 것이다. 완성된 벽화는 직후에 금이 가거나 들떠 버려서 그림이 완성된 지 60여 년이 지났을 때는 심하게 손상되었다. 그 후에 몇 차례에 걸쳐서 복원 작업이 이뤄졌지만 원형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후세에 전해졌다. 특히 18세기에 있었던 복원 작업은 꽤 거칠게 이뤄져서 인물의 표정까지 변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다행히도 과학적인 복원을 거쳐서 거의 원작에 가깝게 재현된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과학의 발달이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 p.196 '희대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이 심하게 손상된 것은 다 빈치 탓이었다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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