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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01076348
· 쪽수 : 315쪽
· 출판일 : 2008-01-2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엉뚱한 상상력과 기발한 실험들, 괴짜심리학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제1장 정말 사주팔자가 인생에 영향을 미칠까?: 시간과 날짜의 심리학
네 살배기 주식투자가|별자리에 사로잡힌 인생|연쇄살인범의 사주팔자|점쟁이의 말이 그럴듯한 까닭|“정말 딱 들어맞네요”: 바넘 효과|시간심리학이라는 마술|행운아는 여름에 태어난다|생일을 바꾼 사람들|화성효과의 진실|죽음의 시간을 늦추다
제2장 완벽한 거짓말은 없다: 거짓말과 속임수의 심리학
도둑질하는 코끼리, 거짓말하는 고릴라|거짓말쟁이를 알아내는 Q테스트|거짓말을 알아내는 비법: BBC의 거짓말 실험|‘총알탄 사나이’의 거짓말을 맞혀라|가짜 웃음의 비밀|자신의 기억을 조작하기|정말 열쇠를 구부린 것은 무엇일까|탁자를 움직인 유령
제3장 초능력, 유령, 저주파 연주회: 미신과 초자연의 심리학
사람을 죽이는 미신|병오년(丙午年)에 태어난 아이|미신에 맞서다: 13클럽|불안과 미신의 관계|살인자의 스웨터|‘작은 세상’과 운 좋은 사람들의 특징|그게 정말 유령이었을까?|유령을 만나는 실험
제4장 누가 나를 조종하는 건 아닐까?: 암시와 선택의 심리학
잠재의식 광고의 진실|빵 굽는 번 씨: 이름에 사로잡힌 인생|사람을 지배하는 암시의 위력|키다리 아저씨의 키가 큰 까닭은|미남무죄 추남유죄|저 얼굴이 대량학살자의 얼굴입니까?|할리우드의 숨은 영향력|데이트 성공 비법|애인 구함: 자신을 소개하는 가장 좋은 방법
제5장 세상에서 제일 웃긴 농담을 찾아라: 유머와 웃음의 심리학
세계 최고의 농담들을 수집하다|프로이트의 소파 실험|과학자의 농담, 컴퓨터의 농담|전염되는 웃음|소파 위의 코미디언들|웃음의 만병통치 효과|종교는 웃음을 죽인다|웃음 실험실에서 나오다
제6장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이타성과 인간관계의 심리학
가장 뻔뻔한 사람을 찾다|거스름돈 실험|이타성과 유대감|폭력은 정말 학습되는가|새로운 실험방법: 편지봉투 떨어뜨리기|종교인이 더 이타적일까?|사람이 너무 많아: 인구밀도와 친절도의 관계|전 세계 도시들의 생활 속도를 측정하다|결론: 남에게 도움을 구하는 방법
맺음말: 괴짜심리학의 세계
괴짜실험 베스트 10
주(註)
리뷰
책속에서
프로그램 진행자인 제이 잉그램(Jay Ingram)은 닐슨과 두 차례 인터뷰를 했다. 닐슨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인터뷰였다. 로빈 데이 경과의 실험처럼 하나의 인터뷰는 거짓이고 또 다른 인터뷰는 진실이었다. 이번에는 독자 여러분도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을까?
(……)
이미 짐작했듯이 닐슨은 케첩을 좋아하고 사워크림은 싫어한다. 두 인터뷰에는 거짓과 진실의 전형적 특성이 있다. 우선 거짓말은 진실보다 훨씬 짧다. 또한 두 인터뷰에는 거짓말과 관련된 ‘심리적 거리 두기’가 드러난다. 닐슨은 진실을 말할 때는 ‘나’라는 단어를 여러 번 사용하지만 거짓을 말할 때는 조금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진실을 말할 때는 케첩과 관련된 어린 시절의 경험과 정서가 묘사된다. 반면 거짓을 말할 때에는 사실적인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자신의 느낌에 대해서는 인터뷰 말미에 약간 특이하게 언급할 뿐이다.
일단 언어적 특성으로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게 되면 속임수를 탐지하는 일은 훨씬 쉬워진다. 그것은 상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거나,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자세를 자꾸 바꾸는 것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 거짓말의 가장 뚜렷한 징표는 목소리와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단어 속에서 나타난다. 설명을 할 때 주요 세부사항들을 빼먹거나, 말을 하다가 멈추거나, 주저하는 빈도가 증가하거나, ‘나’를 언급하지 않거나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거짓말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키거나,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은 쉽게 잊어버리는 미세한 정보를 기억하는 등 거짓말쟁이들이 드러내는 비밀스러운 표식에 귀를 기울이라. 그러면 속임수의 얇은 장막은 벗겨질 것이다. 독자 여러분은 사람들이 진짜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세상이 아주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거짓이 없어진다. 나를 믿어라. - 본문 「‘총알탄 사나이’의 거짓말을 맞혀라」중에서
이제 강령회는 절정에 이르렀다. 암시. 앤디는 마리 유령에게 커다랗고 육중한 탁자를 옮김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알려보라고 했다. 탁자는 꼼짝하지 않았지만, 앤디는 “좋아, 마리” “좀더 높이 들어 올려” “탁자가 움직인다”와 같은 말로 탁자가 들어 올려지고 있다는 암시를 했다. 그다음에 앤디는 존재하지도 않는 마리 유령을 다시 허공으로 보내주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불이 들어왔고 쇼를 보러 와주어서 고맙다는 감사의 말이 이어졌다.
2주 후 우리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설문지를 발송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3분의 1 이상의 사람들이 실제 탁자가 떠오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우리는 또한 실험 참가자들에게 강령회 도중 어떤 특이한 경험을 했는지 물었다. 우리가 조성한 분위기가 사람들에게 전방위적으로 무시무시한 느낌을 주면서 다섯 중 한 사람 꼴로 으스스한 전율, 몸을 타고 에너지가 강하게 흐르는 느낌, 신비로운 존재의 실재감 등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결과는 명백했다. 간단한 암시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조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간단한 암시로 불가능한 것을 경험하게 할 수도 있다. - 본문 「탁자를 움직인 유령」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