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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0109011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08-12-10
책 소개
책속에서
― 새로 입사한 직장 동료가 내 팔을 꽉 쥐고 미소 지을 때마다 결과가 어찌 되든 그녀를 덮치고 싶어요.
- 난 학교에서 존경받는 간부 사원이에요. 내가 젖꼭지를 뚫어 피어싱을 했단 걸 아무도 몰라요.
- 남편은 취했을 때만 날 사랑해.
- 섹스 이상이길 바라면서 간통을 저질렀어. 내 생각은 틀렸어.
- 결혼식보다 장례식에 가면 좋은 10가지 이유
10. 아무도 춤추고, 술 마시고, 남은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9. 겨울에도 묘지가 교회나 리셉션홀보다 더 좋은 만남의 장소다.
8. 돌아가신 분에게 어떤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하면 된다.
7. 선물도 필요 없고 오직 카드와 위로만 있으면 된다.
6. 장례식은 일반적으로 더 조용하다. 시끄러운 음악도 없다. 사람들이 더 들으려 하기에 대화가 가능하다.
5. 장례식은 더 짧아 남은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4. ‘최고의 날’을 만들어 주려는 오랜 시간의 압박도 없다.
3. 곧 잘될 것처럼 행동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죽으니까.
2. 내가 즐겁게 지내는 척할 필요도 없다.
1. 아무도 “네 차례는 언제니?”라고 물어보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사람들이 왜 자신의 비밀을 보낼까?
나는 모든 비밀이 존중받을 수 있는 편견 없는 장소를 만들려고 애써왔다. 비밀엽서 프로젝트는 자신의 비밀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털어놓을 때 사회적 비용 부담이 없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그런 점에서 어떤 사람들은 이 프로젝트에 부끄러운 이야기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선행, 혹은 성적인 금기들을 고백하기가 더 쉽다고 느낄 것이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엽서를 통해 자신의 비밀들과 대면하고 또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방출함으로써, 스스로 인정하기 힘들었던 후회, 공포, 열정, 경험, 희망을 찾아냈다고.
모든 비밀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생각에 ‘비밀엽서’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과 같다. 그래서 엽서가 사실이냐 거짓이냐를 묻는 것은 그림이나 조각이 사실이야, 허구이냐를 묻는 것과 같다.
가장 좋아하는 비밀이 있는가?
“내 비밀을 글로 쓰고 거기에 꼭 맞는 엽서를 만들기 위해 오래도록 힘들게 기다렸어요. 엽서를 완성한 후 내 작품을 바라봤죠. 그런데 드디어 내 비밀을 꺼냈다는 안도감 대신 끔찍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순간 더 이상 비밀을 갖지 말자고 결심했죠. 엽서를 찢어버리고 더 나은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삶을 바꾸기로 다짐했어요.” 난 이 엽서의 의미가 뭔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즐겨 상상한다.
당신이 본 비밀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뜻 깊은 예술작품을 만드는 데 용기가 훈련이나 기술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샤워하면서 쉬를 한다. 마지막으로 남자들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자들은 정말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다. -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