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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88901092331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09-02-18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글 | 세계 경제에 희망은 있는가?
제1장 혼돈과 위기의 세계
새천년 미국의 어두운 자화상
미래를 읽어낸 지난날의 예측들
제2장 미 자본주의 위기의 주범, 쌍둥이 거품
거품을 일으키는 두 가지 요인
거품을 사고파는 주택시장
넘치는 석유, 떨어지지 않는 유가
제3장 인플레이션 주기와 통화 주기
인플레이션과 통화의 숨은 고리
30년마다 돌아오는 인플레이션 정점
인플레이션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
제4장 역사를 지배하는 사회순환 법칙
세상을 지배하는 4대 계급
4계급의 시대
제5장 서구 문명의 사회순환 역사
탐획자들의 봉건주의시대
절대군주들의 전사시대
수상이 지배하는 지식인시대
탐획자시대의 도래, 자본주의
제6장 탐획자들의 나라, 미 비즈니스제국
세계 식민제국의 역사
세계를 제패한 비즈니스제국
달러가 만들어낸 미 경제의 세계화
탐획자와 노동자들의 세상
제7장 거짓말, 지독한 거짓말 그리고 경제학자들
부자들을 위한 나라, 부자들을 위한 경제학자
세금 인하 뒤에 숨은 지독한 거짓말
숨겨진 디플레이션의 실체
적하경제학자들의 기막힌 논리
제8장 이슬람 문명의 오늘
세계 변화의 불씨, 이슬람
아랍 국가들의 사회순환
제9장 이슬람과 서구제국, 대립의 뿌리
정통 이슬람주의의 몰락
이슬람의 석유 부국들
식민의 역사를 가진 아랍 국가들
성직자들이 지배하는 나라, 이란
종교적 지식인과 탐획자의 분쟁
제10장 새로운 미래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1970년대의 예측들, 그리고 그 후
미 비즈니스제국의 몰락
세계 정치경제의 미래 지도
미래를 위한 오늘의 준비
제11장 신황금시대를 위하여
빈곤은 어디에서 왔는가
개혁으로 가는 길
세상을 바꾸는 법
희망과 번영의 신황금시대
Notes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전세계로 퍼져나간 빈곤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오늘날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이며,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지구 전체에 파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나 미국의 경제 사상과 정책들이 지구촌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 경제 사상이 무모하고 비윤리적이며, 빈곤 퇴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번영은 꼭대기에서 바닥으로 한 방울씩 젖어든다.”는 이른바 적하경제학(滴下經濟學, Trickle-down Economics), 또는 적하주의(Tricklism)를 옹호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고방식은 소득과 부의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정책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늘날 적하주의는 세계 전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의 빈부 격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 6쪽 중에서
다른 경제학자나 저술가들과 달리 내가 이런 일들을 예측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기 분석을 공부했기 때문이다. 주기 분석은 퓰리처상을 받은 역사가 아서 슐레진저에 의해 대중화된 분석 및 예측 기법으로 과거 아리스토텔레스와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 역시 주기 분석을 옹호했었다. 나는 이 주기 분석을 통해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몇 가지 법칙을 발견했다.
1) 사회순환 법칙, 2) 역정의(Reverse justice) 법칙, 3) 인플레이션 주기, 4) 통화증가율 주기, 5) 불황 주기, 6) 마지막해(Final-year) 법칙. 이 여섯 가지 역사적 패턴들을 통해 나는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인플레이션과 주식시장, 유가와 이자율뿐 아니라 이란 성직자계급 집권 같은 새로운 제도의 등장까지 예측할 수 있었다. 여섯 가지 중 불황 주기는 빗나갔지만 나머지는 유효한 기법으로 자리잡았고, 실제로 나는 <새천년의 붕괴The Crash of the Millenium>에서 이 주기들을 활용해 2000년 주식시장의 붕괴를 예측한 바 있다. - 25-26쪽 중에서
1987년 블랙먼데이가 닥쳤을 당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앨런 그린스펀이었다. 그는 빠르게 조치하여 거품 붕괴 이후의 파장을 성공적으로 수습했고, 이를 계기로 전세계 금리가 하락했다. 그가 적시에 행한 조치는 금융시장의 신용을 빠르게 회복시켰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14년 후인 2001년 1월,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린스펀은 주식시장이 자신의 의도대로 되지 않자 예전의 위기 대응책을 또다시 꺼내들었다. 연방기금금리를 끌어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1987년과 달리 이번에는 주식시장 붕괴가 경기후퇴로 이어졌고 생산량이 줄어들었으며 실업이 증가했다. 그린스펀은 2001년 한 해 동안 연방기금금리를 수차례 낮췄고 그 다음해에도 또 낮췄다. 2001년 6.5퍼센트였던 연방기금금리는 2002년에 이르자 거의 1퍼센트대로 떨어졌다. 대공황 이래 처음이었다. 2000년의 주식시장 붕괴는 1929년의 붕괴와 유사했고, 그린스펀은 그런 비극이 되풀이되길 원치 않았다. 하지만 그가 내린 처방은 경제에 과도한 영향을 미쳤고 결국 부작용을 낳았다. 이자율의 급락은 종국적으로 주택 가격의 거품을 초래했다. 그린스펀도 상황을 인식했지만 “이 시장에서는 작은 거품에 지나지 않는다.”며 문제를 가볍게 넘기고 말았다. - 37-3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