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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코너 우드먼 (지은이), 홍선영 (옮긴이)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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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론/경제사상
· ISBN : 978890114265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2-03-29

책 소개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지는가”.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의 코너 우드먼이 이번에는 공정거래의 과정을 역추적하는 여행을 떠난다. 카메룬, 콩고, 니카라과, 아프가니스탄, 라오스, 중국 등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들을 목숨 걸고 돌아보고 그들의 현실과 대기업의 비윤리성을 있는 그대로 폭로한다.

목차

Prologue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지는가

PART 1 니카라과 : 바닷가재가 팔릴 때마다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chapter 1 모든 청년이 목발을 짚는 마을
chapter 2 중요한 일은 항상 비밀리에 이루어진다
chapter 3 치명적인 일확천금의 유혹

PART 2 영국 : 공정무역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chapter 4 맥도날드의 영리한 공정 무역 사용법
chapter 5 대기업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chapter 6 진짜 공정한 무역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PART 3 중국 : 그들에게 많은 걸 기대하지 마라
chapter 7 중국 정부도 못 건드리는 공룡 기업, 폭스콘
chapter 8 중국 최고 기부자에게 중국을 묻다
chapter 9 중국 관료들은 우뇌를 쓸 줄 모른다

PART 4 라오스 : 모든 산에 고무나무를 심는 나라
chapter 10 라오스 예산의 90퍼센트를 지원하는 중국의 속셈
chapter 11 돈을 벌기 위해 너무 많은 걸 잃었어요
chapter 12 열다섯 살 소년 분창의 하루

PART 5 콩고 민주 공화국 : 모든 휴대폰에는 콩고의 눈물이 흐른다
chapter 13 재수 없으면 당신도 총 맞아요
chapter 14 지구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
chapter 15 콩고 거물 사업가의 의미 있는 변명
chapter 16 콩고가 거부할 수 없는 중국의 제안

PART 6 아프가니스탄 : 무조건 금지하면 뭘 먹고살란 말입니까
chapter 17 마약과의 전쟁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chapter 18 그들이 양귀비를 기를 수밖에 없는 이유
chapter 19 총보다 강력한 무기는 돈이다

PART 7 탄자니아 : 최고의 품질은 공정한 거래에서 나온다
chapter 20 그녀는 왜 인증을 거부하는가
chapter 21 윤리적인 상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법

PART 8 코트디부아르 : 성공하는 기업은 눈앞의 이익에 욕심내지 않는다
chapter 22 내전의 한가운데에 있는 어느 기업의 모험
chapter 23 그들이 잘살아야 우리가 성공한다
chapter 24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Epilogue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한 8가지 방법
감사의 글

저자소개

코너 우드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푸른 눈의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청춘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5천 명의 청중 앞에서 강연을 펼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가 쏟아지고 심지어 뉴스에까지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코너 우드먼. 런던 금융가의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를 그만두고, 전 세계 상인들과 물건을 사고팔며 살아있는 경제를 체험한 그의 이야기가 대한민국의 청춘들을 열광시킨 것이다. 그의 저서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는 16만 부를 돌파하며 경제서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 경제서는 딱딱하고 무겁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부숴버린 그의 책은 특히, 20대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경제서’라는 찬사를 받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후속작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배웠다』 역시 거대 기업들이 어떤 방법으로 상품에 윤리적 라벨을 붙여 비윤리적인 실상을 감추려 하는지 폭로하며 6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그런 그가 더욱 위험하고 스릴 있는 세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를 들고 돌아왔다. 눈에 보이는 양지의 경제가 아닌, 화려한 도시 이면에 숨어있는 지하경제를 찾아 나선 것이다. 미국, 스페인, 영국, 멕시코 등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뒷골목의 돈을 쫓아 숨 막히는 추적을 벌이는 가운데 잊고 있었던 돈의 이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소름끼칠 정도로 잔인한 자본주의의 실체를 보게 되었다. 지하경제에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이 되어 사람을 돈으로 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타깃은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그는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코너 우드먼은 지금까지 100개국 이상을 방문했다. BBC 통신원으로 활약하며 〈인디펜던트〉, 〈허핑턴 포스트〉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강연활동 역시 활발하다. 여행하는 경제학자인 그는 앞으로도 세계를 돌며 자본주의의 이면을 파헤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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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어떻게 먹을 것인가》, 《상처 줄 생각은 없었어》, 《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 《나는 세계일주로 돈을 보았다》, 《침묵의 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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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rologue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지는가

목숨을 건 여행의 시작


몇 년 전 기차에서 커피를 홀짝이며 창밖으로 지나가는 시골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커피 잔에 새겨진 아프리카 농부의 사진과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메시지 옆에는 공정 무역 인증 단체인 공정 무역 재단의 로고와 슬로건이 적혀 있었다. ‘제3세계 생산자와 공정한 거래를 약속합니다.’
이 로고야말로 의식 있는 소비자를 자부하는 내가 커피를 마실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었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들을 돕는다는 데 이 정도의 비용이나 번거로움도 감수 못하겠는가. 이 로고가 붙은 커피를 마시면 윤리적인 소비를 했다는 사실에 뿌듯해질 것만 같았다. 그런데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내가 이 커피를 사먹는다고 정말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이 잘살게 될까? 여기서 말하는 공정 거래가 정말 커피 농가의 삶을 개선하고 있는 걸까? 특정한 커피를 사면 그 사람들의 삶이 나아진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공정한 거래를 약속한다는 문장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제3세계 생산자와 ‘공정한 거래를 약속합니다’보다는 ‘공정한 거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가 차라리 솔직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뿌듯해진 이유도 그들에게 실제로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뭔가 좋은 일을 한 것 같은 기분 때문이었다. 사람들로 하여금 이렇게 뿌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것이 이런 윤리적 소비 인증 사업이 의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TV나 인터넷에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언론에서 전하는 소식들은 자국과 밀접하게 관계된 내용이거나, 정치적 혹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사건들뿐이다. 들판이나 광산, 어선에서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은 거의 알려진 적이 없다. 직접 가보기 전에는 아프리카 농부들에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기차 여행 이후 6개월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나는 카메룬에 머물며 여행 잡지에 실릴 칼럼을 쓰고 있었다. 며칠 동안 림베 지역 근처 해안가에 있는 소박한 호텔에 틀어박혀 지냈다. 투숙객들은 점심으로 닭고기 요리나 생선 요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언제나 생선을 골랐다. 바닷가가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으니 생선이 얼마나 싱싱하겠는가.
매일 아침 창밖에는 한 마을 청년이 통나무배를 타고 낚시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중에 패트리스라는 이름의 그 청년과 꽤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그는 언제나 해변에서 2~3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깊지 않은 바다에서 작업을 했다. 나는 아침마다 그를 보면서 거대한 참치나 도미를 낚아 점심 메뉴에 올려 주기를 바랐다. 이따금 먼 바다에서 대형 트롤선이 물고기를 수천 마리씩 낚아 올리며 수평선을 따라 지나갔다. 그럴 때는 패트리스의 작은 통나무배가 더욱 초라해 보였다.
해가 저물 무렵 마을 중심가 시장에 가면 맥주나 이색적인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어느 날 저녁, 시장 주변을 거닐다가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는 패트리스를 만났다. 패트리스는 함께 먹자며 팔을 잡아끌었다. 그들은 역시나 생선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접시에 담긴 생선은 내가 몇 시간 전에 먹었던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도미와는 너무 달랐다.
패트리스는 내가 해안에서 본 트롤선이 중국 어선이라고 했다. 중국은 카메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카메룬 정부는 그 대가로 카메룬 영해의 심해 조업권을 중국 어업 회사에 양도했다는 것이었다. 현지 어부들은 해안가의 얕은 물가를 벗어나서는 낚시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생선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은커녕 가족들 먹일 생선도 잡기 어려워졌다. 아주 운이 좋은 날에는 값나가는 도미를 잡기도 하는데 그들이 먹지는 않는다. 그런 귀한 생선은 관광객들에게 팔아 돈을 벌어야 했다. 지역 주민들은 주로 6000킬로미터 떨어진 모로코에서 수입한 말린 생선을 먹는다.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서양 시내 중심가에서 윤리적 상품 인증 로고가 붙은 커피 한 잔과, 카메룬에서 관광객이 먹는 푸짐한 생선 요리 가격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커피든 생선이든 이를 생산한 사람은 자기 돈으로 그런 음식을 사먹을 형편이 안 된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를 두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넘쳐나도록 흔하다는 게 세계 무역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카메룬에서 받은 충격 때문이다. 커피전문점,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정 거래 로고가 붙은 제품을 사는 것은 매우 쉬운 윤리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우리가 믿는 공정 거래가 생산 현장에서도 잘 지켜지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현장을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경제적으로 부족한 나라의 현실을 직접 경험한 후에도 공정 거래에 대한 믿음이 지속되는지 알고 싶었다.
그 후 1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알려진 나라를 돌아다녔다. 이번 여행이 이렇게 위험할지, 그리고 군인들과 전투병들을 이렇게 많이 만날지는 상상도 못했다. 라틴아메리카와 극동아시아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과 우리 주머니 속에 있는 물건을 만드는 기업들이 얼마나 윤리적인지를 살펴봤다. 중앙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에서는 우리의 소비 방식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마지막에는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가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면서도 큰 이익을 내는 기업을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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