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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01146959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1. 기교가 _9
2. 관찰가 _ 28
3. 견습생 _ 46
4. 계산가 _ 64
5. 시간인 _ 82
6. 인생설계가 _ 99
7. 범죄의 서곡 _ 117
8. 범죄 _ 137
9. 폭풍 전야 _ 156
10. 함정 _ 172
11. 순환의 고리 _ 189
12. 영원의 시작 _ 206
13. 하위시대의 한계를 넘어서 _ 224
14. 또 다른 범죄 _ 240
15. 원시 역사 _ 262
16. 감춰진 세기 _ 281
17. 순환의 완결 _ 298
18. 무한의 시작 _ 316
옮긴이의 말 _ 334
리뷰
책속에서
마약중독에 대해 상세하게 보고한 것은 분명히 관찰가들이었다. 최근 벌어진 ‘변경’ 때문에 중독자의 수가 늘어났고 인류의 지금 ‘현실’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을 설명한 이는 통계가들이었다. 어쩌면 칸토도 그 가운데 하나일지 모르지만, 사회학자들은 그런 사실을 사회의 심리 프로파일로 만들었다. 마침내 계산가들이 마약중독률을 안전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현실변경을 도출했고, 그 부작용으로 전자중력을 이용한 우주여행이 타격을 받는다는 점도 알아냈다. 영원에 있는 모든 계급 사람들이 적게는 10명, 많게는 100명씩 이번 일에 관련되어 있었다.
앤드류는 그 사흘 동안 문제의 여성을, 즉 노위스 램번트를 네 번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복장과 장신구만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는 노위스의 키가 167센티미터이며, 자신보다 머리 반만큼 작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노위스는 날씬했고 경력이 탄탄했으며 우아해서 키가 크다는 인상을 주었다. 나이는 첫인상보다 많은 것 같았다. 스물다섯에서 서른 사이임에 분명했다. 노위스 램번트는 조용하고 말수가 적었다. 언젠가 앤드류가 복도에서 스쳐 지나가자 노위스는 미소를 짓고 눈을 아래로 내렸다. 앤드류는 노위스와 맞닿지 않도록 옆으로 피하고는 화가 나서 걸어갔다.
앤드류는 잡지의 펼쳐진 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그가 보고 있는 것은 놀랄 만큼 새빨간 차량의 복제품이었다. 그 기계의 특징은 45세기, 182세기, 590세기, 984세기의 것과 비슷했다. 원시 역사 후기의 것과도 흡사했다.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차량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였다. 원시 역사 시대에는 자연적인 석유 찌꺼기가 연료였고 천연고무가 바퀴를 감싸고 있었다. 물론 그 이후의 시대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