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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01267265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2-12-26
책 소개
목차
서문 빅 히스토리란 무엇인가
1장 처음 세 문턱: 우주, 별, 새로운 화학원소
[문턱 1] 빅뱅우주론과 우주의 기원
[문턱 2] 은하와 별의 기원
[문턱 3] 새로이 생성된 화학원소
2장 네 번째 문턱: 태양, 태양계, 지구의 출현
[문턱 4] 태양과 태양계의 출현
초기 지구
지표면 형성
3장 다섯 번째 문턱: 생명의 출현
생명의 변화와 자연선택
[문턱 5] 지구 생명의 출현
지구 생명의 역사
4장 여섯 번째 문턱: 사람아과, 사람, 구석기시대
사람아과의 진화(800만~20만 년 전)
[문턱 6] 호모사피엔스의 출현
구석기시대(20만~1만 년 전)
구석기 생활 방식: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5장 일곱 번째 문턱: 농경의 기원과 초기 농경시대
[문턱 7] 농경
농경혁명
초기 농경시대
합의적 권력의 출현
6장 작은 문턱 넘기: 도시, 국가, 농경 문명의 출현
도시, 국가, 농경 문명을 정의하기
증가한 자원과 집단 학습
최초의 도시 우루크, 최초의 국가 수메르
다른 지역의 도시와 국가
7장 농경 문명 시대의 아프로·유라시아 1부
새로운 인류 공동체 유형
농경 문명의 시대
첫 번째 추세: 농경 문명과 통치 기구의 팽창, 권력, 효율
8장 농경 문명 시대의 아프로·유라시아 2부
두 번째 추세: 아프로·유라시아 농경 문명들의 교환망
세 번째 추세: 사회적·성별 복잡성 진화
네 번째 추세: 느리게 변화하고 성장한 이유
9장 농경 문명 시대의 다른 세계 지대들
아메리카 지대의 농경 문명
태평양과 오스트랄라시아 세계 지대
10장 문턱 가까이 다가가기: 근대 혁명을 향하여
근대 혁명에 다가가기
혁신의 속도가 증가한 이유: 혁신의 원동력
CE 1000년의 세계
고전 후 맬서스 주기(CE 1350년 이전)
근대 초의 맬서스 주기(CE 1350~CE 1700년)
CE 1700년의 세계
11장 여덟 번째 문턱 건너기: 현대성으로 나아가는 돌파구
[문턱 8] 근대 세계/인류세
영국의 사회 혁명, 농업혁명, 산업혁명
산업혁명의 확산
정치 혁명: 현대 국가의 등장
두 세계의 출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산업혁명의 영향
12장 인류세: 세계화, 성장, 지속 가능성
20세기의 흐름
1부: 정치적·군사적 변화
2부: 성장과 소비 증가
3부: 성장과 산업화가 생활 방식과 사회에 미친 영향
4부: 인류의 성장은 지속 가능할까
13장 또 다른 문턱에 관하여: 미래의 역사
미래 1: 가까운 미래
미래 2: 다음 수천 년
미래 3: 먼 미래
이야기의 끝과 우주의 인간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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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사람들 대다수는 인류 역사가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에 따라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의 역사를 배운다. 그래서 인류 역사가 자연 세계의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기 어렵다. 약간의 화학과 지질학, 천문학 지식을 통해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거의 배우지 못한다.
이제 과학에 토대한 새롭고 보편적인 역사를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 빅 히스토리는 모든 인류 사회를 포함하고 그들의 역사를 지구와 우주의 더 큰 역사와 결합한 이야기다. 이 책은 빅 히스토리라는 분야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최초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현대 과학이 우주와 별, 태양계와 지구, 생명, 호모사피엔스의 과거에 관해 무슨 말을 들려주는지 살펴볼 것이다.
— 「서문 빅 히스토리란 무엇인가」
빅뱅으로부터 수십만 년이 지난 우주는 단순했다. 원자 물질 대부분은, 드넓게 펼쳐진 암흑 물질의 중력에 묶여 형성된 수소와 헬륨 원자들의 구름 형태로 존재했다. 은하도, 별도, 행성도 없었고, 당연히 생물도 없었다. 흐릿하게 빛을 내는 우주배경복사를 빼면 모든 곳이 컴컴했다. 과학자들이 우주배경복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주 전체의 온도 차이가 0.0003℃뿐이었다. 당시 우주는 어디나 똑같고 변이도 없으며 다양성도 없고 흥미로운 것도 없는 곳이었던 듯하다.
그로부터 수억 년 뒤 우주의 군데군데에서 거대한 얼룩 같은 빛들이 분출했다. 최초의 은하들이었다. 은하는 수십억 개의 빛나는 점 같은 최초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은하와 별의 진화는 행성, 세균, 인간을 포함한 더 복잡한 물질들의 진화로 나아가는 첫 단계였다. 최초의 별이 출현한 것이 두 번째 문턱인 이유다.
— 「1장 처음 세 문턱: 우주, 별, 새로운 화학원소」
달은 지구에 계속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구가 형성 초기에 커다란 천체와 충돌하여 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지구 지축이 기울어졌다. 궤도를 도는 달은 지구 지축이 더 기울어지지 않게 막아주었다. 지구가 기울어진 덕분에 인류는 비교적 안정적인 계절 변화 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온대와 열대의 기온 차이가 더 심하고, 계절 변화는 훨씬 심했을 것이다.
또한 달이 조석을 일으킴에 따라 밀물 때 잠겼다가 썰물 때 드러나는 조간대가 생겼고, 아칸토스테가(Acanthostega)와 이크티오스테가(Ichthyostega)처럼 네 다리를 지닌 고대 척추동물이 처음으로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약 3억 8000만 년 전의 일이었다. 조석이 초기 지구의 빠른 자전을 늦추면서 12시간이었던 하루가 24시간으로 길어졌다.
— 「2장 네 번째 문턱: 태양, 태양계, 지구의 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