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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01269405
· 쪽수 : 444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향한 찬사
들어가며 나는 아버지의 마음을 바꾸고 싶었다
1장 탈진실의 시대 _9·11 테러가 조작되었다고 믿는 사람들
음모론 여행│동료들이 ‘역겨운 짐승’처럼 보이다│한순간에 광기로 변한 신념│진실은 죽었다?
2장 딥 캔버싱 _20분 만에 유권자의 마음을 바꾼 대화법
《사이언스》에 게재된 설득 기법│동성 결혼 찬반 투표, 50만 표심이 바뀐 이유│딱 20분, 단 한 번의 대화면 된다│이유 없는 믿음은 없다│50년 전 기억을 소환하는 이유│딥 캔버싱에 대한 과학적 검증│사람들은 말 바꾸기를 인지하지 못한다
3장 양말과 크록스 _드레스 색깔 논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
‘지구를 분열시킨’ 드레스 색깔 논쟁│인간의 뇌는 진실을 보지 못한다│SURFPAD 법칙, 뇌가 모호한 정보를 처리하는 법│회색 크록스 vs 분홍색 크록스│내 믿음이 객관적이라는 착각│프레임 경쟁, 의견은 같지만 해석이 다르다
4장 불평형 _믿음이 흔들릴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
나이테처럼 새겨지는 믿음의 체계│앎과 믿음, 그 사이│수백 년간 ‘기러기 나무’를 믿은 사람들│불평형, 변화를 받아들이는 고통│‘외상 후 성장’의 메커니즘│인지 부조화의 불편한 진실│의견을 받아들이게 되는 티핑 포인트
5장 웨스트보로 _광신도가 사이비 종교를 떠나는 이유
“동성애자, 잘 죽었다”│웨스트보로를 떠나다│괴물이라 생각했던 ‘그들’의 호의│평범하고 친숙한 이웃의 증오│소셜 미디어에서 직면한 자기 모순│기꺼이 악의 구렁텅이로│접촉과 교류, 그리고 다정함│바깥 세계의 공기
6장 부족 심리 _좋은 구성원이 되기 위해 악행을 벌인다
‘뭘 좀 아는’ 사람이 된 기분│반박당할 때 곰을 마주친 듯 느낀다│‘우리 대 저들’에 관한 심리 실험│사회적 죽음이 신체적 죽음보다 두렵다│소속감과 집단 정체성의 위력│음모론 순환 루프, 인간의 본능│자기 가치 확신의 중요성│진실은 사회적이다
7장 논증과 토론의 힘 _편향되고 게으른 우리의 뇌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세계관의 진화와 딜레마│인간은 논증에 최적화되어 있다│설득, 진화의 산물
8장 설득의 심리학 _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관철시키는 심리 전략
믿음, 태도, 의견, 가치관│면도기 광고에는 왜 유명인이 나올까│나와 관계있는 메시지에 끌린다│설득을 위한 4가지 조건
9장 길거리 인식론 _단 한 번의 대화로 충분하다
길거리 인식론 실험│‘어떻게’, ‘왜’ 믿는지 물어보라│길거리 인식론의 9단계│변화를 위한 피라미드│확신은 감정의 산물이다│경청과 스토리텔링의 효과│사실을 믿는 세상을 위한 기법들 │왜 타인의 마음을 바꾸고 싶은가
10장 사회 변화의 순간 _진정한 변화를 이끄는 네트워크의 조건
빙하기의 혼란이 인류에게 남긴 것│10년 만에 뒤바뀐 동성 결혼 찬반 논쟁│접촉, 경계에서 기적을 만들다│더 나은 설명, 더 나은 변화│백신 거부자에게 벌어진 폭포 효과│누구라도 불씨가 될 수 있다│계속 두드려라, 곧 열릴 것이니
나가며 우리가 뿌려놓은 변화의 씨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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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봤다. 나는 왜 아버지의 생각을 바꾸고 싶은 걸까? 나는 아버지에게 “전 아버지를 사랑해요. 그래서 아버지가 잘못된 정보에 속는 게 너무 속상해요”라고 말했고, 우리의 입씨름은 바로 끝났다. 아버지와 나는 인터넷에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 타인의 생각에 이의를 제기할 때 당신의 의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양쪽 모두 ‘내가 옳고 당신이 틀렸다’는 태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_ [들어가며]
찰리는 깨달음의 순간을 표현하며 이렇게 말했다. “내 안에서 갑자기 뭔가 ‘펑!’ 하고 터지는 것 같았습니다.” 비행 학교 체험, 건물 설계도, 건축 회사, 폭파 전문가 등이 음모론에 대한 그의 확신을 조금씩 무너뜨렸다. 이 모든 경험은 그의 생각이 틀릴 가능성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그는 희생자의 가족을 보고 자신이 틀렸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숙소로 돌아간 찰리는 강렬한 깨달음을 경험한 것이 자기 혼자뿐임을 알고 적잖이 놀랐다. 나머지 음모론자들은 호글랜드가 FBI에게 세뇌당한 것이라고, 또는 자신들을 속이기 위해 BBC가 섭외한 배우라고 믿었다. (…) 찰리는 내게 그들이 혐오스러웠다면서 “역겨운 짐승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_ [1장 탈진실의 시대]
이 조직은 10년이 넘는 기간에 1만 5,000명 이상의 시민을 만나 대화를 나눴으며, 그 내용을 녹화해 자세히 분석하면서 대화법을 개선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하고 다듬은 랩의 방식은 매우 빠르게 믿을 만한 효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많은 사회과학자가 직접 관찰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그것은 유권자의 집을 찾아다니는 선거운동인 일반적인 캔버싱을 한층 발전시킨 딥 캔버싱(deep canvassing)이라는 기법이다.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 기법은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사람들이 오래 지켜온 견해를 버리고 입장을 바꾸게 만들었다.
_ [2장 딥 캔버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