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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5515571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07-12-20
책 소개
목차
1권
1부 에드워드
2부 키언
3부 Dies Irae, 분노의 날(1)
2권
3부 Dies Irae, 분노의 날(2)
4부 오 포르투나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사람, 아직도 사랑하니?"
키언의 조용한 질문에 가슴 한구석이 싸늘하게 식어갔다. 그를 아직도 사랑하니? 밤마다 그녀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다. 증오해. 죽도록 증오해. 그렇지만 그를 사랑하지 않았더라도 그를 그렇게 증오했을까?
"사랑 따위, 난 하지 않아."
단호하게 부정했지만 키언에게는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
"그를 죽이려면 돈이 급한 이민자 하나 구하면 해결되는 거, 너도 잘 알고 있잖아."
"그렇게 쉽게 끝낼 거면 시작하지도 않았어."
"뭘 원해? 그가 네 앞에 무릎 꿇고 비는 것?"
"내가 상관할 게 아니야!"
"너를 사랑한다고, 언제나 사랑했다고, 돌아와 달라고 구걸하길 바라? 그런 거야?"
그의 두 손이 베카의 팔을 쥐고 흔들어댔다. 그제야 베카는 입을 꼭 다문 채 목이 아프도록 키언을 올려다보았다.
"네가 상관할 일 아니라고 했어! 사람 말 못 알아듣니!"
"말해 봐! 아직 그가 돌아와 주기를 바라고 있는 거야? 널 버린 남자, 아직도 기다리는 거냐고? 그 에드워드 퍼킨스라는 자식, 아직도 사랑하는 거야?"
방정맞게도 눈가가 달아올랐다. 무언가 목에 콱 막혀 있던 것이 눈물로 고이기 시작했고, 결국은 동그랗게 모여 볼 위로 굴러 떨어졌다. 그제야 그녀를 잡고 흔들던 키언의 손이 약간 늦추어졌다.
"내가... 직접 죽여버릴 거야. 됐니?" - 1권 본문 350~35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