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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2551561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08-01-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1. 한 명이라도 더 웃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환자에게 다정한 의사 선생님이 되고 싶다
이라카의 아이들을 살려주세요
어린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가마타 선생님의 혼잣말 '조금이라도 손을 내밀고 싶다'
02. 지금 이대로의 나도 괜찮다
세계를 알리고 싶다
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토짱의 혼잣말 '우연이 인생을 좌우한다'
03. 많이 안아주고 많이 안겨라
토토짱은 LD일까?
칭찬이 사람을 키운다
어린이는 어머니를 좋아한다
가마타 선생님의 혼잣말 '받는 사랑, 주는 사랑'
04. 부모가 된다는 것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부모
아버지는 싫어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어린이는 알고 있다
토토짱의 혼잣말 '주부만큼 힘든 직업은 없다'
05. 가족은 흔들리면서 자란다
어머니에 관한 것들
아버지에 관한 것들
가마타 선생님의 혼잣말 '가족의 비밀'
06. 모두 함께하는 즐거움
자원봉사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24달러의 빚
한 발만 더 내딪자
토토짱의 혼잣말 '함께라서 즐거워'
07. 살아 있는 것이 희망이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삶과 죽음에 대하여
풍요지수 vs 행복지수
가마타 선생님의 혼잣말 '생명에 관한 수업'
08. 죽을 때까지 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
매일 걸어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
토토짱의 혼잣말 '자기답게 산다는 것'
09.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다 함께 식탁을 둘러싸는 행복
인생을 즐기자
나눠먹는 즐거움
먹는 것과 배우는 것
가마타 선생님의 혼잣말 '마음과 몸의 이어짐으로 지켜지는 생명'
10. 인간, 태어난 것은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것
진정한 행복
관심을 가진다, 행동한다
토토짱의 혼잣말 '한 명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에필로그
역자 후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게는 체르노빌에서 만난 타티아나 의사와의 잊지 못할 약속이 있다. 체르노빌에서 나는 블라디미르라는 백혈병에 걸린 여덟 살짜리 소년을 만났다.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던 블라디미르를 안고 그 애 어머니가 말했다.
"이대로 둔다면 죽고 말 거예요. 일본에 데려가주세요."
가능하다면 데려가서 일본의 선진화된 치료를 받게 하고 싶었다.
그러자 소년의 주치의였던 타티아나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분명히 그 아이는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일본에서라면 목숨을 건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아이 한 명만 일본에 데리고 간들,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해결책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를 가르쳐주세요. 제가 제대로 공부해서, 반드시 아이들 모두의 힘이 되겠습니다."
나는 부끄러웠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 나라, 이 지역에서 이 땅에 사는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원이란, 이 모든 과정을 응원하는 것이다. 구호 활동이란, 이곳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실력을 키워서 자체적으로 어린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0년 후, 나는 소년과 재회했다. 타티아나 선생은 나와 약속했던 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고, 우리가 보내준 약과 의료기기로 블라디미르 군을 완전히 치료했던 것이다.
나는 타티아나 선생과 약속했다.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나는 그녀를 꼭 껴안으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고마워."
타티아나에게서 서투른 일본어 한마디가 돌아왔다. "아 리 가 토."
우리의 약속. 우리 둘의 약속.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자. 영원한 약속. 잊지 않을게. 걱정 마.
우리 약속을 영원히.
- 가마타 선생님의 혼잣말 '조금이라도 손을 내밀고 싶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