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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육아법/육아 일반
· ISBN : 9788925540825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1-01-1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머리말
게으른 부모의 강령
1. 아이들은 소소한 노동의 기쁨을 원한다
2. 더이상 징징대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3. 완벽한 부모란 없다
4. 아이에게 자연을 선물하라
5. 아이들은 모이면 모일수록 더 즐거워한다
6. 학교에 무엇을 바랄 것인가?
7. 장난감의 신화를 다시 써라
8. 텔레비전 대신 더 큰 세상의 자유를 안겨줘라
9. 부모에게도 잠을 허하라
10. 음악과 춤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아라
11. 자연으로 돌아가 야생이 되어라
12. 가족 나들이가 왜 필요한가?
13. 아이들에게 왜 예절을 가르치려 하는가?
14. 동물들과 함께 살아라
15. 주변 모든 물건들이 놀이의 재료가 된다
16. 긍정하는 부모가 되어라
17. 아이들에게서 사는 법을 배워라
18. 아이에게 좋은 책, 아이에게 나쁜 책
19. 컴퓨터에 부모와 친구의 자리를 내놓지 말아라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게으른 부모로서 우리는 반물질주의적인 아이들을 원한다. 특히 아이들이 원하는 그 모든 물건이 엄청난 양의 노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광고업자들이 파는 값비싼 운동화를 아들에게 사줄 능력을 갖추기 위해 공장에서 달갑지 않은 일을 하는 엄마들에 대한 이야기는 끝도 없이 들을 수 있다. 일찍 시작하라. 돈에 가치를 두지 말라.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적을수록 당신이 해야 할 일도 줄어든다.
루소는 ‘자연적인’ 어린 시절에 대해 말하고, 후쿠오카는 ‘자연’ 경작에 관해 말한다. 메시지는 똑같다. 그들을 그냥 내버려두어라. 그들을 믿어라. 비옥한 조건을 마련해주면 그들은 자랄 것이다. 강건하고 튼튼한 묘목을 창조하라. 게으른 부모는 아이들이 무리 지어 꽃을 피우고 잡초들 사이에서도 튼튼하고 기운차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지, 온실에서 키우면서 강도 높은 개량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양육은 부드럽고 느긋하다. 그것은 일이 아주 적게 들고, 아이들을 강인하고 건강하며 독창적이고 자신감 있게 키워낼 것이다. 아이들에게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심어주거나 ‘이상적인’ 어른을 만들어내는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 가운데 자라게 놔두는 것, 자기 자신대로의 모습으로 자라나는 것에 관한 문제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냥 나무에서 나뭇가지 하나 꺾어서 아이에게 주면 될 테니 장난감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이는 나뭇가지와 놀고, 괴물을 처단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먹고, 나뭇가지로 돼지를 만들기 위해 상상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 길이 또한 생태적으로도 친화적인 선택임은 분명하다. 지구를 망치는 플라스틱은 전혀 없이, 그저 자연의 한 조각, 손쉽고 새파란 것 한 조각만 있으면 된다. 그렇다, 게으른 양육은 지구를 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