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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엄마, 그땐 내가 미안했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25545301
· 쪽수 : 220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25545301
· 쪽수 : 220쪽
책 소개
저널리스트 소피 퐁타넬이 엄마의 노년을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 저자는 약해진 엄마를 돌보며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온몸의 힘이 빠져버리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 노년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엄마의 노년에 대해 글을 쓰면서 엄마와의 해묵은 감정을 따뜻한 애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리뷰
책속에서
아침 8시, 마침내 나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자리에서 일어나 엄마 집으로 달려가 엄마의 침대 곁에 앉았다. “엄마, 어릴 때 이후 처음으로 하는 말인데…. 사랑해, 엄마. 엄마는 내 인생이야. 엄마를 사랑하는데, 엄마는 내 인생인데, 그런 엄마를 내가 어떻게 이렇게 침대에 혼자 버려둘 수 있겠어? 그렇게는 못 해. 들어봐, 엄마. 엄마가 허락만 해주면 병원에 연락해서 구급차를 부를게. 그럼 엄마는 의사한테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거야. 엄마, 사랑해. 용기를 내, 엄마. 할 수 있어. 엄마도 좋지?” 나는 초조하게 엄마의 대답만을 기다렸다. 그래, 그렇게 해.” 엄마가 대답을 주었다. 잠시 후 구급차 안에서 엄마는 몸이 아픈데도 참아가며 다시 환하게 웃었다. “소피, 너 때문에 놀랐잖니.”
“앞으로 독립할 사람은 너지 엄마가 아니야. 결국 엄마가 자식인 너의 독립을 허락하시는 거지. 바로 엄마라서. 혼란스러워도 그대로 있어. 엄마는 지금도 자식인 너에게 여전히 가르침을 주고 계신 거야.”
옆집 커플의 파란만장한 싸움은 끝났다. 진작 벽을 두드릴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이어서 엄마는 한 시간 동안 목을 꼿꼿이 들고 시선은 벽에 두고 내가 하는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은 채 그대로 있다. 나는 넌지시 이렇게 말한다. “저 커플이 또 싸우길 은근히 기대하는 거 아냐?” 그러자 엄마의 대답은 이렇다. “너도 내 나이가 되면 알 거야. 가슴 졸이게 하는 서스펜스는 그리 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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