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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 2.0

레볼루션 2.0

(어느 소심한 구글 직원이 이끈 혁명이야기)

와엘 고님 (지은이), 이경식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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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 2.0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레볼루션 2.0 (어느 소심한 구글 직원이 이끈 혁명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25548487
· 쪽수 : 490쪽
· 출판일 : 2012-10-30

책 소개

무바라크 정권의 30년 장기독재 체제를 무너뜨려 세상을 놀라게 했던 2011년의 ‘이집트 혁명’은 저자 와엘 고님의 페이스북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대중의 생각이 어떻게 자라나고, 스스로 보완하고 상승, 발전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공포의 독재정권
2장. 구세주를 찾아서
3장. “쿨레나 칼레드 사이드” -우리는 모두 칼레드 사이드다.
4장. 온라인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5장. 혁명 전야
6장. 2011년 1월 25일
7장. 내 이름은‘41번’
8장. 지하 감옥
9장. 파라오, 추락하다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와엘 고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집트가 고향인 와엘 고님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MBA 과정을 수료한 후 2008년 구글에 입사하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마케팅 책임자이자 한 가족의 아버지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2010년 6월, 그는 경찰의 폭행으로 숨진 이집트 청년 칼레드 사이드의 사진을 보고 <우리는 칼레드 사이드>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든다. 이 사이트는 순식간에 이집트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고님은 이를 주동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2011년 1월 27일 실종되었다가 2월 7일 이집트 당국에 의해 석방되는 과정에서 이집트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 과정을 기록한 책이 바로 『레볼루션 2.0』이다.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는 공개석상에서 “그가 자랑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타임>은 ‘2011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의 첫머리에 그의 이름을 올렸고, 존 F. 케네디 재단으로부터 ‘용기 있는 인물’ 상을 받았고, 2011년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회자되는 등 세계적인 인사가 되었다. 이 책은 낡고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지던 ‘혁명’이라는 개념을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가고 있는지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다. 30년 동안이나 독재 체제로 집권한 무바라크 정권을 종식시킨 ‘이집트 혁명’이 이 책의 배경이다. 소심한 직장인이자 정치엔 문외한이었던 저자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이끌어가면서 희망 없던 이집트의 현실에 서서히 눈 뜨기까지 평범했던 시민이 그 큰 사건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자기고백적 육성으로 속도감 있게 들려준다. 와엘은 현재 구글로부터 장기 안식 휴가를 받아 이집트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빈곤 퇴치 및 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시민단체 설립을 준비 중이다. (와엘 고님 TED 동영상 http://on.ted.com/Gho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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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경영학과,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무엇이 옳은가》, 《넛지_파이널 에디션》, 《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사람을 안다는 것》,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신호와 소음》, 《안데르센 자서전》, 《카사노바 자서전》, 《태평양 전쟁》 등 150여 권이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인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치맥과 양아치》, 《1960년생 이경식》,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나는 아버지다》, 소설 《상인의 전쟁》, 평전 《나는 박완서다》, 《유시민 스토리》, 《이건희 스토리》 등이 있고,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TV 드라마 〈선감도〉, 연극 〈동팔이의 꿈〉, 〈춤추는 시간여행〉, 오페라 〈가락국기〉, 음악극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 등의 대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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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나를 둘러싼 세상이 점점 까매졌다. 그러다 마침내 칠흑처럼 새까매졌다. 운전자는 샛길로 요리조리 좌회전과 우회전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잡혀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가 어디로 끌려가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하게 하려는 수법임이 분명했다. 나를 납치한 자동차는 그렇게 한밤의 카이로 거리를 달렸다.
내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국가보안국State Security 소속 요원 두 명이 나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아서 내 팔을 꽉 잡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다. 그들을 자극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요원들은 내 셔츠를 위로 끌어올려서 머리를 덮고 목 부분을 허리띠로 묶었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나는 머리를 자동차 바닥을 향해 처박아야 했고, 요원 한 명이 억센 손으로 내 뒤통수를 눌렀다. 나를 연행하는 모습을 행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소지품은 이미 모두 압수당한 뒤였다.
(중략)
나는 그들이 무엇을 알고 있을지 짐작하려고 애썼다. 그들은 과연 어떤 이유로 나를 잡아다가 여기로 끌고 왔을까? 그 와중에도 주먹질과 발길질 그리고 욕질은 계속되었고, 내 안의 공포는 점점 커져갔다. 공포가 커진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원하는 것임을 나는 알고 있었다. 심문을 하기 전에 나를 심리적으로 무력하게 만들겠다는 속셈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차피 나가야 할 진도라면 빨리 지나가게 할 요량으로 무서워 덜덜 떠는 척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정말 무시무시한 공포가 스멀스멀 나를 휘감기 시작했다.
구타를 당하는 동안 나는, 두바이에 있는 내 친구 나지브가 제발 페이스북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신께서 계시해 주기를 기도했다. 심문이 혹독해지면 내가 기어이 비밀번호를 불고 말 텐데, 그전에 나지브가 제발 그 비밀번호를 바꾸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보안국 요원들이 내가 한 일을 몰라야 했다.
그리고 내 아이들, 이스라와 아담이 보고 싶었다. (프롤로그 전문)


◆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나는 두바이의 집에 있었다. 작은 서재에서 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내가 무슨 일인가 하고 들어왔다. 칼레드 사이드의 사진을 보여주자 아내는 기겁을 하고 물러섰다. 나더러 그 사진을 보지 말라고 했다. 아내는 방에서 나갔지만 나는 계속해서 울었다. 우리 조국의 참혹한 상황과 폭정이 낳은 비극적인 현실 앞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칼레드 사이드의 참혹한 죽음은 이집트가 처한 끔찍한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런 상식 밖의 불의에 침묵할 수는 없었다. 내가 가진 모든 기량과 경험을 동원해서 칼레드 사이드의 죽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정의를 요구하리라 결심했다. 독재 정권의 사악한 오른팔인 내무부의 부패한 모습을 만천하에 당장 알려야 했다. (3장 "쿨레나 칼레드 사이드" p.108)


◆ 오늘 그들이 칼레드를 죽였습니다. 만일 내가 그를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면, 내일 그들은 나를 죽일 것입니다. (좋아요 49 댓글 33)

2분이 지나자 페이지의 회원이 300명으로 늘어났다.

사람들이여, 우리는 2분 만에 300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10만 명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압제자에 맞서서 뭉쳐야 합니다. (좋아요 64 댓글 44)

나는 이 페이지에 첫 번째 기사 “인간성을 상실한 너희들, 우리는 칼레드 사이드를 위해 정의를 이룰 것이다.”를 썼다. 이 글은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었다. 나는 칼레드 사이드를 살해한 범인들이 처벌을 받기 전까지는 결코 칼레드를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고, 한 시간 만에 회원 수는 3천 명으로 늘어났다.

이집트인이여, 내 정의는 그대들의 손에 달렸다. (좋아요 50 댓글 39)

나는 이 페이지에서 마치 내가 칼레드 사이드인 것처럼 일인칭 시점으로 글을 썼다. 나를 이렇게 밀어붙인 것은 무엇보다도 내가 그를 대신해서 말할 수 있다는 생각, 단 한 사람의 희생자라도 스스로를 방어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세상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칼레드의 목소리를 빌려 말함으로써, 엘바라데이의 공식적인, 더 정확하게 말하면 공식적임을 가장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자유를 나는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또한 이런 설정은 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큰 충격을 주었다. 마치 칼레드 사이드가 부활해서 자기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들렸을 테니까……. (3장 "쿨레나 칼레드 사이드"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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