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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쓰무라 기쿠코 (지은이), 박정임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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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25562445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7-11-15

책 소개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쓰무라 기쿠코 소설.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때로는 못 견디게 서럽고, 때로는 살 만한 듯한 직장인들의 생활이란 한마디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설레는 일 따위 하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위트와 공감과 감동으로 절묘하게 버무려낸 작품이다.

목차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오노우에 씨의 부재

[특별 부록] 어른의 하루하루

저자소개

쓰무라 기쿠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졸업 후 입사한 첫 직장에서 상사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10개월 만에 퇴사했다. 이후 재취업 교육을 거쳐 다시 취직해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다, 2005년 《너는 영원히 그들보다 젊다》로 제21회 다자이 오사무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8년 《뮤직 브레스 유!》로 제30회 노마문예 신인상, 2009년 《라임포토스의 배》로 제140회 아쿠타가와상, 2011년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로 제28회 오다 사쿠노스케상, 2013년 <급수탑과 거북이>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2016년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로 예술선장 신인상, 2017년 《부유령 브라질》로 제27회 무라사키 시키부 문학상을 받는 등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었다. 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하는 여성의 일상을 사실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그려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받은 후에도 잠을 쪼개가며 직장 생활과 글쓰기를 계속하다 2012년부터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에세이 《하고 싶은 건 다시 자는 것뿐》, 《머리맡의 책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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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지바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일하면서 작은 책방도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를 비롯해 『미야자와 겐지 전집』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밤의 이발소』 『더러운 손을 거기에 닦지 마』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미우라 씨의 친구』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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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럼에도 나카코는 도저히 알람을 7시 53분에만 맞춰두지 못한다. 알람을 한 번만 맞추고 자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깼다 다시 자는 그 짧은 비몽사몽의 시간이 침대에서 일어나는 데 필요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8분의 꿈을 포기하는 것이 두렵다.


통근전철 안에 발을 들여놓을 때마다, 나카코의 머릿속에는 텔레비전에서 본 '무한 골라 담기' 경쟁이 떠오른다. 골라 담기의 달인이라 불리는 다양한 연령의 주부들이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식품 매장의 이벤트 코너에서 비닐봉지 하나에 여러 가지를 담는 것인데, 많이 담을수록 이기는 시합이다. 자신들도 그 연어 토막이나 명란젓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 나카코는 필사적으로 손잡이에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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