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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27804314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3-04-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내 마음과 꼭 닮은, 나만의 걸작 나의 다정한 그림을 소개합니다
1부 사랑: 누구나 그림 같은 사랑을 꿈꾼다
우리, 눈빛으로 말해요 | 알렉스 카츠 〈차갑지만 상쾌한 날 III〉
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 | 조장은 〈아무도 내게 청혼하지 않았다〉
이별 후 남는 것들 | 아이코 미야나가 〈나비〉
연애편지를 쓴다는 것 | 고산금 〈레이스 뜨는 여자〉
꽃 선물을 싫어하는 여자 | 이이남 〈고흐의 해바라기-타임〉
2부 관계: 타인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다
엄마에게 검정 스타킹을 선물한 날 | 이진주 〈어제의 거짓말〉
친구야, 우리 행복하자 | 에바 알머슨 〈버섯 따기〉
감처럼 빨간 아빠의 사랑 | 오치균 〈감〉
반려견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내 동생 웅자 | 서민정 〈유물〉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 | 양수인 〈있잖아요〉
3부 일: 처음의 설렘을 기억한다면 언제나 즐겁다
아, 이게 바로 술맛이야 | 송진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나는 오늘도 일기를 쓴다 | 장-미셸 오토니엘 〈행복의 일기〉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 이창원 〈평행 세계〉
나는 잘나지 않았다 | 유영호 〈인사하는 사람〉
성별이 여자인 기자로 산다는 것 | 장지아 〈앉아 있는 어린 소녀〉
4부 그리고 나: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달콤함이 주는 따뜻한 위로 | 구성연 〈사탕〉
그 겨울, 그 바다의 기억 | 권부문 〈낙산〉
강남 미인도와 자화상 | 김지희 〈포장된 미소〉
꿈이 있어 오늘도 행복하다 | 정연두 〈내 사랑 지니〉
내게 거짓말을 해봐 | 조문기 〈의심〉
소소하지만 도움이 되는 권란 기자의 미술관 산책 노트
나의 다정한 작은 미술관(도판 목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얀 얼굴에 붉은 옷을 입고 있는 여인, 그녀의 얼굴에 나타난 미소가 모나리자만큼이나 오묘하다. 그 표정만으로는 기분이 좋은 건지, 아닌 건지 알 듯 말 듯 하다. 하지만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면, 그녀의 기분이 어떤지 눈치챌 수 있다. 지금 그녀는 무언가에 설레고 있고, 다소 수줍게 그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어쩌면 마음속에 아련하게 남아 있는 옛 연인을 다시 만나게 된 건 아닐까. 그녀의 눈빛 속에는 그리움과 반가움 그리고 설렘이라는 감정이 함께 녹아 있다.
〈아무도 나에게 청혼하지 않았다〉. 조장은 작가의 그림을 보자마자 나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작가에게 큰 동질감을 느꼈다. 왠지 작가를 만나면 하루 종일 수다를 떨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조장은은 동양화를 전공했다. 하지만 ‘동양화’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수묵화를 그리지는 않는다. 장지에 전통 안료로 작업하지만, 소재는 완전히 현대적이다. 자신의 일상을 소재로 평범한 젊은 여성의 생활을 그리고 있다. 그림 속에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는 한마디 문구가 제목으로 들어가는데, 어찌나 내 마음과 닮았는지 마치 친한 친구가 보내온 문자메시지 같은 느낌이다. 가볍고 유쾌하지만, 진심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그림을 보면 자연스레 감정이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