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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민병헌 Min Byung-Hun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88930101738
· 쪽수 : 144쪽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 ISBN : 9788930101738
· 쪽수 : 144쪽
책 소개
'눈의 직관을 좇는 사진작가', 민병헌의 작품세계를 압축하여 보여주는 책. '열화당 사진문고' 국내작가편의 여섯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1980년대 초반에 찍은 초기사진부터 최근의 작업까지 총 65컷의 흑백사진을 수록했다. 화면을 가득 메운 미묘한 톤의 변화와 완벽히 통제된 듯한 작은 흔적들이 극도의 긴장감을 형성한다.
책속에서
50 X 60 센티미터 크기로 프린트된 이 연작 사진들은 빛도 원근법도 모조리 소멸해 버렸다. 불투명한 은빛, 회색 안개 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심연 같은 어둠 속으로 모두 흩어져 버렸다. 또 대상들은 허공에 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땅 속으로 꺼진 듯도 하다. 혹은 젖은 화선지 위에 번져나간 먹물의 자취처럼 흐릿하게 한쪽으로 쓸려 나가기도 한다. 안개 속에서 사물들은 음산하고 모호하게, 우아하게 출현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누드 역시 전체적인 분위기, 톤과 색조 등은 이전 작업과 동일한 선상에서 이루어진다. 인간의 몸이 애매한 풍경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피부 질감의 전면적인 드러남, 인체가 겹치고 엇갈리면서 자아내는 매혹적인 선, 성적 환상과 욕망을 자극하면서도 이내 슬그머니 감추고 사라져 보리는 장면은 기존의 누드 사진들이 보여주는 몸과 성에 대한 심미적 강박과는 다른 차원에서 인체를 풀어 놓는다. 한결같이 관음적 시선에 의해 드러나는 몸은, 살과 피부의 질감을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 박영택, '반(反) 시각적 풍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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