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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31007367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3-04-30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쾌락의 추구
1. 쾌락의 최대화 (공리주의자)
2. 쾌락은 선이다 (에피쿠로스 학파)
2부 욕망의 정복
3. 그대가 해야 할 일을 바삐 수행하라 (힌두교)
4. 깨달은 자 (불교)
3부 이성의 초월
5. 천국에 존재하는 행복 (기독교)
6. 행복의 연금술 (이슬람)
4부 고통의 인내
7. 모든 것은 정신 속에 있다 (스토아 학파)
8. 신의 숨겨진 얼굴 (유대교)
결론
리뷰
책속에서
1928년 ‘미래 세대의 경제적 가능성’에 관한 강연에서 케인즈는 예언하기를 인류가 빈곤과 궁핍에서 벗어나면 물질적인 자유를 사용해 “더 현명하고 더 조화롭게 살아야 하는” 실존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려고 분연히 나설 자는 과연 누구인가? 가진 자인가 아니면 소비하는 자인가? 둘 다 아니다. “인생이라는 예술 자체를 온전히 완벽하게 만들려고 수양하는” 그런 사람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다.
깨달음은 육체적 고통과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얻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려고 좇는 게 아니다. 그런 일은 오히려 우리가 살면서 당연히 겪는 일을 부인하는 꼴이 된다. 심지어 붓다도 육신의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았던가. 깨달음이 없애주는 것은 우리 인생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데 위협이 되는 정신적·정서적 분노다. 깨달음은 내 속의 빈 집에 들이닥친 도적을 제압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는 인생 자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 그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변화시켜준다.
모든 종교의 위대한 신비주의자들은 인간이 행복을 추구할 때, 또는 신학적인 용어를 빌리자면 모든 존재의 근거를 추구할 때, 그리고 신의 본질을 관조할 때, 외적인 행위 규범은 제한적인 가치만을 가진다고 믿었다. 실제 어떤 부분에서는 이런 행위 규범들을 옆으로 제쳐놓아야 개인적인 체험이 우선 순위를 차지할 수 있고, 또 그럴 만한 가치도 있다. 가잘리는 이렇게 적었다. “각성한 인간은 이단의 설이나 전통적인 신앙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 안다. 그리고 이런 직접적인 체험은 그 영혼 속에서 슬픔 또는 행복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