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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도사

검은 수도사

올리퍼 푀치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  
문예출판사
2014-06-24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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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도사

책 정보

· 제목 : 검은 수도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1007756
· 쪽수 : 608쪽

책 소개

구교와 신교가 벌인 30년 전쟁, 마녀사냥, 중세 시대의 암울한 가톨릭 문화, 계몽되지 않은 당대의 분위기 등을 배경으로 한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숀가우의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이 등장해 미스터리한 사건의 배후를 파헤쳐나간다.

목차

프롤로그
숀가우 근처의 알텐슈타트 서기 1660년 1월 18일 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에필로그
- 결론 삼아 몇 마디
- 사제들의 지역 여행 안내
알텐슈타트의 성 로렌츠 성당
알텐슈타트의 성 미하엘 바실리카
숀가우
파이팅의 폐허가 된 성
슐라이어 폭포
베소브룬 수도원
로텐부흐 수도원

저자소개

올리퍼 푀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바바리아 주 공영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방송 작가로 다년간 일했으며, 현재는 역사 추리소설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이 소설의 모티프가 된 바바리아 주 사형집행인 집안 퀴슬가(家)의 후손이기도 하다.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한 딸 막달레나,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지몬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를 연작해 《검은 수도사》, 《거지왕》, 《중독된 순례자들》, 《밤베르크의 늑대인간》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이 밖에도 역사 스릴러 소설로 《루드비히 왕의 음모》를 썼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아마존에서 몇천 개가 넘는 독자 리뷰를 남기며 아마존크로싱 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중세 유럽의 역사와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이 시리즈는 추리, 역사, 로맨스 등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다양한 요소를 교묘하고 긴장감 있게 엮고 있다. 올리퍼 푀치는 2017년 현재 가족과 함께 뮌헨에서 살고 있으며, 작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www.oliver-poetzsch.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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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에이모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올리퍼 푀치의 『사형집행인의 딸』(시리즈),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매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등 다수의 문학작품이 있다. 이외에도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관계우선의 법칙』,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나보코프 문학 강의』, 『신 없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옮겨 국내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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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향기로운 제비꽃 냄새를 풍기는 검은 수도복의 이방인은 바실리카 밖에 있는 묘지에 서 있었다. 그는 야콥 퀴슬이 두고 간 템플기사단원의 명판을 떨리는 두 손으로 들어 올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사형집행인이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단서까지 찾아내다니! 이 퀴슬이라는 자가 석관 안에서 질식해 죽지 않은 것이 어쩌면 신의 섭리인 것 같기도 했다. 그는 석관에 갇히는 것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자에게 걸맞은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자는 죽지 않고 살아서 수수께끼를 풀었다. 그의 딸과 잘난 척하는 젊은 의사도 함께였다. 왜 우리 수도사들은 이것을 알아내지 못했을까? 수도사들 중에 전문가가 있지 않던가. 그들도 납골당에서 대리석 판에 새겨진 글귀를 읽었는데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의심을 사지 않으려고 며칠 동안 동네 헛간 같은 곳에 부랑자처럼 숨어 있었다. 그들의 목숨을 지탱해준 것은 마른 빵과 믿음뿐이었다. 추위에 얼어붙은 채 기도를 했으며, 하느님이 자신들을 선택해서 이리로 보내셨다는 확신만으로 계속 움직일 수 있었다.


막달레나는 이제 통로의 끝에 다다랐다. 그녀는 작은 피라미드처럼 쌓여 있는 두개골 더미 뒤에 무릎을 꿇고 숨어서 살짝 내다보았다.
그녀의 눈에 비친 광경은 무시무시했다. 높고 둥근 천장이 있는 방은 어지간한 성당만 한 크기였으며, 사방의 벽을 거칠게 깎아서 천장까지 만들어놓은 벽감들 속에는 뼈가 가득 쌓여 있었다. 그리고 앞쪽에 있는 돌 제단 뒤편 벽에는 낡은 십자가가 걸려 있었다. 적어도 스무 명은 넘는 남자들이 수도복에 망토를 걸치고 십자가 주위에 모여 있는 광경이 횃불 빛에 드러났다. 그들은 무릎을 꿇거나 선 자세로 성가를 부르고 있었다. 그들이 하나같이 검은 수도복 위에 걸친 하얀 망토에는 제단 뒤에 걸린 것과 모양과 색깔이 똑같은 십자가가 장식되어 있었다.
가로대가 두 개인, 피처럼 붉은 십자가.


두려움으로 마비된 막달레나는 야코부스 수사가 자신에게 온몸을 던지는 것을 느꼈다. 그의 수도복을 거대한 횃불로 바꿔놓은 불꽃의 냄새가 났다. 그녀는 그의 불타는 몸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려 했지만, 그의 양손이 그녀를 바닥에 단단히 누르고 있었다. 끈적거리는 점액 같은 것이 길게 늘어져서 자신의 몸에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시야 가장자리에 들어왔다. 야코부스 수사가 통로에 있던 양동이의 역청을 온몸에 바른 모양이었다. 지글거리며 타오르는 그의 옷의 열기에 그녀는 거의 기절할 것 같았다. 야코부스가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이 모두 불길에 타버려서 남은 것이라고는 광기로 번들거리는 하얀 눈과 입이 있던 자리에 뚫린 검은 구멍뿐이었다. 그 구멍에서 거의 아이처럼 새된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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